한강 애슐리 노들나루점, 대게의 퀄리티에 반하다

Posted by peterjun
2016. 7. 27. 23:20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친구들과 오랜만에 근사한 곳에서 모임을 가지기로 했는데요. 한강 위에서 식사할 수 있는, 당연히 한강을 풍경으로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애슐리 노들나루점을 모임장소로 선택했습니다. 이곳의 음식 퀄리티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들을 수차례 들었던터라, 기대를 가득안고 찾아가게 되었네요. 친구들 얼굴 볼 생각에 더 설렘이 가득한 발걸음이었습니다. 


<한강 애슐리 노들나루점, 대게의 퀄리티에 반하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이었는데요. 우산이 없어 빠른 발걸음을 옮겨야 했지만, 여의나루역에서 내려 한강까지 가는 길에 온통 축제가 열리고 있어, 그 뜨거운 자리들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네요. 비가 내리는데도 댄스를 선보이는 것도 인상적이었지만, 이렇게 락페스티벌을 하는 모습은 더 대단했습니다. 때마침 고 신해철님의 노래가 흘러나와 잠시동안 구경하다가 갔네요. 



한강 애슐리 마린의 모습입니다. 여의도 유람선 선착장 바로 옆에 붙어 있는데요. 강 위에 멋스럽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들어가기 전 바라보기만 해도 설렘의 마음이 가득 느껴집니다. ^^



애슐리마린은 가격표가 일반 애슐리와는 조금 다릅니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그만큼 먹을 수 있는 먹거리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불합리한 가격은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이곳의 경우 유람선선착장과 붙어 있어서 그런지 패키지 메뉴가 있는데요. 무려 유람선 40%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인과 데이트 코스로 꽤 괜찮은 곳 같군요.



각자 일터에서 달려와야 하다보니 조금 늦은 시간에 다 모이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그리 북적이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그래도 이곳의 명물인 대게를 먹기위한 줄은 존재합니다. 대게는 30분 단위로 나오는데요. 줄 서 있는 분들께 적당히 배분을 해줍니다. 물론 제한이 없기 때문에 여러 명이 줄을 서서 받아가게 되면 꽤 양이 많겠지요. ^^



실내에서 창밖을 내다본 풍경입니다. 굉장히 예쁜 풍경이라 친구들보다는 애인과 오기에 더 좋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날 대게를 정말 엄청 먹었습니다. 그리 북적거리지 않아 경쟁도 별로 심하지 않았고, 친구녀석들이 시간만 되면 계속 받아왔기 때문이지요. 저는 조금 늦게 도착했던 터라, 자리에 앉자마자 친구들이 대게부터 챙겨줍니다. 



대게가 정말 인기가 많은 이유는 단순히 대게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살이 너무 알차게 들어 있는 통통한 이 대게가 다른 곳과는 다른 퀄리티가 아주 높기 때문입니다. 맛도 아주 좋은데요. 그러니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음식을 안 먹을 수는 없겠지요. ^^ 각종 샐러드 종류를 포함해 몇 가지 메뉴들을 접시에 담아와 먹었습니다. 애슐리 음식의 장점은 꽤나 깔끔하다는 것인데요. 마음만 먹으면 건강한 한끼의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어서 참 좋습니다. 물론 전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습관 때문에 문제이긴 하지만요. 


조금 칼로리는 높겠지만, 맛은 기가막힌 메뉴들도 담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크림스파게티를 정말 좋아하는데, 이날 메뉴가 보이지 않아 아쉬웠습니다. 떡갈비 꼬치가 처음 먹어봤지만, 정말 맛있었는데요. 막대기가 사탕수수로 되어 있어 굉장히 특이하기도 했습니다. 



뷔페에서 먹는 쌀국수는 원래 빕스에서 먹는 걸 좋아하는데, 애슐리 쌀국수도 먹어보니 꽤 쓸만합니다. 꽃게가 들어간 스파게티도 있어서 맛이 궁금해서 먹어봤네요. ^^ 


사실 여러 접시를 먹는 스타일인데, 이날은 대게 덕분에 접시 개수는 많이 채우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먹지 않을 수 없는 후식!!! 개인적으로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 하는 걸 좋아하지만, 이 후식 먹고 있는 사이에 모든 음식이 다 치워지는 바람에 여기서 손을 놔야만 했네요. ^^ 


대게가 유명한만큼 다 먹고 나오면서, 그리고 먹은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지금 생각나는 건 역시 대게입니다. 그 퀄리티에 정말 반했고, 이 다음엔 가족들과 함께 가볼 생각입니다. 


연인과의 데이트 코스로 정말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유람선이 싫다면, 한강 산책을 곁들여 식사와 함께 코스 잡아보는 건 어떨까 싶네요. ^^


맛있는 음식은 언제나 행복을 함께 가져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