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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un's story

[제주생활] 비오는 날 카페, 커피 그리고 사색 본문

일상이야기/일상 다반사

[제주생활] 비오는 날 카페, 커피 그리고 사색

따뜻한 사람 peterjun 2016.10.22 01:36

섬날씨가 변덕이 심하다고는 하지만, 막상 살면서 느껴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터를 시내에 잡아서 그런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바닷가와 산간지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날씨가 다른 경우를 만나게 되니 많은 여행객분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비가 오면 가만히 집에 들어 앉아 있기가 민망할 때가 많습니다. 어차피 혼자니 집에서 이 비를 즐겨도 되지만, 버릇처럼 비만오면 카페를 찾게 되네요.


비오는 날


비가 오니 먼 곳에 있는 카페까지 가지는 못하고, 집 앞의 카페로 갑니다. 서울에서도 늘 그랬었죠. 때로는 울적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보통은 차분한 느낌과 깊어지는 사색이 있기에 방안에만 콕 박혀 있기가 민망한 것이지요. 되도록이면 창가 쪽 자리에 앉아 비오는 풍경을 바라봅니다. 비가 올 때는 따로 음악도 잘 듣지 않는 편인데, 비가 내리는 사운드 자체가 저한테는 음악이 됩니다. 살아온 과거를 돌아보기도 하고, 지금을 느끼기도 하면서, 때론 미래를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게 무엇이든 '생각'이라는 것을 가져다 주는 비가 전 늘 고맙습니다. 


맥북과 커피


가끔은 빗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기도 하고, 빗소리를 들으며 인터넷에 올라온 다른 글들을 보기도 합니다. 티스토리 2015년 우수블로그를 들여다 보며 감성적인 글들을 찾아 읽곤 하네요. 세상에 사람이 많은 만큼, 저마다의 색깔있는 이야기들도 많더군요. 이렇게 남의 이야기를 보다 보면 좀 더 긍정적인 마인드의 흐름도 느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른 이들의 글을 통해서도 힐링이 됨은 해본 사람들은 알 수 있습니다. ^^


비오는 풍경


조금 더 어릴 땐 우산이라도 들고 빗속을 산책하는 걸 참 좋아했는데, 이제 나이를 먹어가는지 이렇게 카페에 앉아 커피와 함께 다양한 사색을 하는 게 더 좋습니다. 아직도 많이 남은 제주에서의 생활에서 만날 비는 더 많을텐데, 화창한 날씨에 산과 바다를 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소중한 비와의 만남도 너무 좋네요. 오늘 하루도 그렇게 조용히 흘려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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