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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un's story

[다문화가족] 처음으로 하게된 것들, 마트 쇼핑과 라면 요리 본문

일상이야기/다문화 가족 이야기

[다문화가족] 처음으로 하게된 것들, 마트 쇼핑과 라면 요리

따뜻한 사람 peterjun 2016.02.27 09:15


캄보디아에서 작은 제수씨가 한국에 온지 이제 열흘 정도 되어갑니다. 너무나도 어색할 수 있었던 시간은 흘러 이제는 한두마디씩 대화를 하곤 합니다. 타국에 와서 여러 모로 힘들텐데, 잘 적응해 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기도 합니다. 어제는 경기도에 살고 있는 제수씨 친구가 집근처로 찾아와서 자기 동네로 데려가, 캄보디아 음식을 먹게 해주기도 했네요. 그리고 다시 집까지 데려다 주었으니 참 고마운 친구입니다. 


<[다문화가족] 처음으로 하게된 것들, 마트 쇼핑과 라면 요리>



노란 잠바 두 명... 하나는 막내 동생이고, 하나는 이번에 온 작은 제수씨입니다. 처음으로 마트에 장을 보러 갔는데요. 금천구에 있는 홈플러스에 갔습니다. 혹시 먹고 싶은게 있을 수도 있고, 자신에 해먹고 싶은 요리가 있을 수도 있으니 필요한 건 뭐든 담으라고 했습니다. ^^



이런 마트를 처음 보는지라 너무 놀라고 어리둥절해서 뭘 담는다는 사실 자체를 엄두내지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재료를 사서 이젠 맛보기 힘든 캄보디아 요리를 직접 해 먹을 수도 있을텐데, 기가 너무 눌려서 두리번 거리면서 구경하기 바쁩니다. ^^


그나마 캄보디아에 있을 때부터 가장 좋아했던 초코파이는 제가 일부러 두 박스나 담았네요.



한참을 설득(?)해서 하나 담은 건 커피우유!!! 아직은 처음이라 뭐든 조심스럽기만 한 것 같습니다. 장을 보다가 나중에는 필요한 것을 담으라는 이야기도 하지 않았네요. 이렇게 큰 곳에서 쇼핑을 하는 것이 신기했나 봅니다. 처음엔 어리둥절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더니 나중에는 조금 익숙해졌는지, 입가에 웃음이 떠나질 않습니다. 



집에 오니 셋째가 퇴근하고 집에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분이 한껏 들떠있던 제수씨는 남편을 위해서 요리를 하겠다고 하고,  라면을 하나 꺼내 들어습니다. 


셋째 동생이 워낙 라볶이를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시도한 음식입니다. 맛이 어떨 것 같나요? ^^ 사진으로는 꽤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저 녀석은 물을 다 따라내고, 스프로 비빈 라볶이입니다. 네..... 맞습니다... .엄청 짜요. ㅎㅎ


캄보디아에서는 저런 식으로 요리를 해서 먹는다고 하더라구요. 다만, 간을 조절 못했을 뿐이지만요. 그래도 셋째는 처음으로 해준 아내의 음식이라며, 밥 한공기 퍼와서 라볶이와 함께 맛있게 식사를 했습니다. 


아직 많이 먹어보지도 못한 한국음식을 잘 할 순 없겠지요. 하나씩 차근차근 배워가는 모습이 참 기특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안쓰럽기도 해서... 온 가족들이 사랑을 많이 주려고 노력중입니다. ^^



떡국떡으로 떡볶이를 만들어봤는데요. 제 네이버블로그 글 링크 올려봅니다. ^^ 가족 간식으론 그만이지요. 제수씨한테 알려주면서 만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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