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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un's story

국제결혼과 행복 본문

일상이야기/다문화 가족 이야기

국제결혼과 행복

따뜻한 사람 peterjun 2015.10.31 08:44


국제결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살아오면서 한번도 생각해본 적 없는 결혼유형이었습니다. 그저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고, 농촌 총각들의 결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만 치부해 왔었죠. 하지만, 세상 모든 일이라는 게 늘 그렇듯이 생각지도 않을 때 느닷없이 들이닥치기 마련입니다. 동생의 국제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순식간에 결정이 되고, 빠르게 진행이 되어버렸습니다. 


<국제결혼과 행복!!!>



반대 목소리가 주변에서 좀 있었습니다. 요즘은 한국에 돈을 벌기 위해 위장 결혼을 하고 들어오는 이들이 참 많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당연히 걱정이 되는 이야기였지만, 소개받은 분과 동생이 서로 한 눈에 반해 좋아 죽겠다는 걸 보니.. 차마 그 걱정을 끄집어낼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제 동생은 아직 어린데요. 30살도 넘지 않았습니다. 키도 크고, 잘 생겼지요. ^^  근데 왜 국제결혼을 하냐구요?

애석하게도 여자를 만날 줄 모릅니다. 여태 한 명의 여자도 만난 적이 없었지요. 그런데 좋다고 해주는 사람이 생기니 활력이 넘치고, 무한한 애정을 쏟아 붓습니다. 



제 주변 결혼안한 친구들 중에 진국인 녀석들이 몇 있습니다. 이들은 참 따뜻하고 착하고, 나름의 삶을 잘 꾸려나가지만, 결혼시장에선 도태되었습니다. 소개팅을 나가도, 선을 봐도 그리 재미있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스타일들은 아니거든요. 막상 만나면 한없이 좋은 녀석들이지만, 시대적 배경인 외모지상주의와 과도한 요구사항들은 조금은 소극적인 친구들의 결혼길의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물론 그런 이유로 선뜻 나서지 못하고, 좋은 성품을 가지고도 홀로 살고 있는 여성분들도 많겠지요. 


사람은 각자 그 나름대로의 향기가 있고, 좋은 점들이 있기 마련인데, 연애도 결혼도 너무 트렌드를 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단점만 들여다보니 이런 이야기를 하게 되는 거지만요. ^^


어쨋든 결혼시기를 놓쳐 저처럼 될까봐 아버지의 특단이 들어간 게 이번 국제결혼이 성사된 가장 큰 이유가 되겠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다문화가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아직 절차가 남아 있어 저에게는 작은 제수씨가 될 분이 한국에 들어오지는 못했지만, 둘의 애정행각은 닭살이 돋을 정도로 아주 깨가 쏟아집니다. 어색한 마음, 걱정, 그리고 약간의 두려움 등의 감정을 잠재울 수 있었던 건 온전히 동생의 행복해 하는 모습 때문이었습니다. 사랑에 국경이 없다는 걸 이제 제 눈으로 보고 있으니 실감이 나네요.


한국에 들어와서 결혼생활을 하다가 집을 나가는 분들이 참 많다고 하는데, 결국 사람의 몫이 아닌가 싶습니다. 누구 하나의 잘못이라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진정 상대방을 배려해주고, 사랑해준다면 굳이 나가야 할 이유가 있을까 싶거든요. 


제 작은 제수씨는 아마 한국에 오면 꽤 행복하게 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가족들은 정말 따뜻하고 가족애가 넘치거든요. 가족들 모두가 둘의 행복을 매일 기원하고 있기도 하고요. 벌써부터 다같이 재미나게 놀러갈 궁리를 얼마나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그래도 다문화가정에서 생기는 좌충우돌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참 많이 생기겠지요? ^^ 

재미있는 이야기들, 그리고 정보들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


국제결혼하시는 모든 분들이 다 행복하시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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