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있는 우리땅? 녹둔도 이야기

러시아에 우리땅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조선 세종대왕 때부터 400여년간 우리네 땅이었던 녹둔도 이야기입니다. 인접한 중국, 일본, 러시아와 여러 영토분쟁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애석하게도 이 땅은 화두가 되지 않고 있는 곳입니다. 

<러시아에 있는 우리 땅? 녹둔도 이야기>

<참고. 구글맵>

여의도 네 배 정도의 면적이며, 두만강 하구에 있는 퇴적토로 이루어진 섬입니다. 鹿屯島, Nokdun-do, Ноктундо, Ноктун Острова 정도로 표기되고 있습니다. 

녹둔도는 조선 시대에 여진족의 침범을 막기 위해 토성을 쌓았고, 농민들은 이곳에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비록 완전한 육지땅의 형태는 아니었지만, 우리네 조상들이 일구어놓은 땅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으로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이땅이 왜 러시아 땅이 되었을까요?

- 2차 아편 전쟁이 일어나고 그 후 1860년 청나라와 러시아 사이에 체결된 베이징조약. 그때부터 녹둔도는 구소련의 소유가 되었고, 그 뒤 현재의 러시아까지 이어오고 있습니다. 

- 하지만, 당시 우리는 몰랐고...

- 1889년(고종 26)에서야 알게 되어 항의 및 반환 요구를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지요. 당시 우리나라의 국력은 정말 약소했습니다. 

- 1937년 당시 소련의 스탈린 정부는 녹둔도의 조선인들을 모두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켰습니다. 그리고, 군사기지를 만들지요. 

- 1984년, 2008년 북한에서 이 문제를 꺼내었으나 협의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 1990년 서울 주재 러시아 공사에 반환 요구를 했으나 역시 아무런 조치가 없었습니다. 

<대동여지도에 표기된 녹둔도>

녹둔도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현재로서는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협의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습니다. 누군가는 통일이 되어야 화두를 삼을 수 있겠다고 하지만, 통일은 언제? ;;

우리의 독도 문제 이외에도 다른 영토분쟁만 보더라도, 없던 것도 우격다짐하는 마당인데.... 우리땅 녹둔도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을 가지지 않는 듯 합니다. 확실히 두만강쪽이다 보니 남한 입장에선 크게 관심을 가지고 밀어부칠 수 있는 상황은 아니겠지요. 

하지만, 언젠가는 되찾아야 할 우리땅이 아닐까? 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참고 글]

- 노숙자에서 억만장자 부자가 된 인생역전 사례들

- 보험금 노린 엽기적인 일을 저지른 사람들

- 취준생, 직장인이 원하는 회사 조건 네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