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후 한국에 오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먼저 가세요

Posted by peterjun
2017. 11. 21. 23:30 일상이야기/다문화 가족 이야기

점점 국제결혼 하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잘 사는 다문화가정도 많지만, 반대로 그렇지 않은 집도 많지요. 제가 들은 사례로는 3일 만에 집을 나간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특히 연애결혼이 아닌 경우라면 배우자가 한국에 왔을 때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온 가족이 먼저 돕지 않으면 서로 어려워집니다. 

<국제결혼 후 한국에 오면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먼저>

국제결혼 커플

제 동생이 결혼한 지 2년이 넘었네요.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겉으로 무척이나 화목해 보이지만, 이런저런 사건사고가 참 많은 가정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캄보디아에서 온 제수씨가 너무 잘 적응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네요. 문화 차이로 인한 다양한 갈등도 이제는 많이 극복되었네요. ^^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에 왔다면 가장 먼저 가야 할 곳은 바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입니다. 이건 한국에 있는 가족들이 챙겨줘야 할 사항입니다. 이곳에 가서 한국 문화를 배우고, 다른 결혼이민자들과 소통을 통해 좀 더 빠르게 적응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제수씨가 처음 왔을 때 센터에 다녔었는데, 나라가 달랐지만 서로 입장이 비슷하기 때문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친구도 만들 수 있었고요.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다음과 같은 일을 합니다. 

1) 가족 통합교육 서비스

가족관계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문화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교육을 받게 됩니다. 


2) 통번역 서비스

총 10가지 언어의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타갈로그(필리핀)어, 크메르(캄보디아)어, 몽골어, 러시아어, 일본어, 태국어. 언어별 각종 메뉴얼이 준비되어 있어 이 또한 도움이 크게 됩니다. 한국에서의 경제활동에 대한 크메르어로 된 pdf파일을 프린트해서 제수씨한테 줬더니 금세 배워서 잘 활용하더군요.


3) 이중언어 환경조성 사업

다문화가족이 한국어 + 이주부모 나라 언어 사용을 일상화하고, 이중문화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니다. 


4) 자녀 언어 발달지원 서비스

다문화가족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며, 언어발달 교육 및 언어촉진 관련 상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5) 취업 지원 서비스

결혼이민자의 경제적 자립,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실제로 취업을 연계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6) 한국어 교육 서비스

지자체로부터 위탁을 받아 결혼이민자들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국적취득을 위한 과정도 운영하고요. 처음 가면 이 부분부터 먼저 교육을 받게 됩니다. 


7) 다문화 인식 개선 사업

다문화가족 아기

전국에 총 217개의 다문화가족 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꾸준히 센터를 다녔었고, 1년 후 천안 쪽에 분가를 해서 간 이후에도 그쪽 지역의 센터를 먼저 찾아갔습니다. 완전히 정착하기까지는 제일 친한 친구 집이라 생각하고, 수시로 찾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


아이도 낳고, 맞벌이하면서 나름 잘살고 있어 다행이네요. 어린 조카의 돌잔치가 코앞으로 다가왔는데, 뭘 선물해줘야 하나 요새 고민 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