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들어먹는 소주칵테일 18가지
막둥이 과제도 할 겸 집에서 소주칵테일을 다양하게 만들어봤습니다. 26가지를 만들어볼 계획이었으나 몇 가지 빠뜨린 재료가 있어 18가지만 제조했네요. 가족들과 함께 만들고, 맛보고, 사진도 찍으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답니다. ^^ 집에서 아주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소주칵테일 18가지를 소개해 봅니다.
재료값이 그리 많이 들지는 않았네요. 집에 있는 몇 가지 재료 빼고 나머지를 사 왔는데, 총 5만 원 정도 들었습니다. 칵테일은 사람마다 선호하는 것이 다르니 이렇게 여러 가지 만들어 보고 괜찮은 걸 찾았다면 종종 집에서 만들어 즐기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1. 소원주
재료비율 = 소주(1) : 원두커피(5)
아주 심플하게 만들 수 있는 소원주는 그냥 커피맛이 나는 술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요. 커피 비율이 크다 보니 소주 맛은 거의 느낄 수가 없어 가볍게 마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술자리에 가도 술을 잘 못해서 괜히 뻘쭘하게 자리를 지키는 분들 중 커피를 좋아한다면 칸타타 하나 사 들고 가서 그 자리에서 만들어 드셔도 좋을 것 같네요.
2. 밀키스주
재료비율 = 소주(1) : 맥주(2) : 사이다(2)
소맥은 흔히 말아먹는 가장 기본적인 폭탄주에 속하지만, 여기에 사이다를 추가해주면 맛있는 칵테일로 변신하게 됩니다. 밀키스맛이 난다고 해서 밀키스주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제조 후에 맛을 보니 신기하게도 정말 그 맛이 나더군요. ^^
3. 스크류바주
재료비율 = 소주(1) : 사이다(1) : 스크류바1개
스크류바 아이스크림이 들어가는 이 칵테일소주는 색깔이 참 예쁘게 나와 눈으로도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한 개가 다 들어가기 때문에 농도는 조절하면 되겠네요. 저는 1:1 비율을 조금 큰 소주잔으로 한 잔씩만 했는데, 꽤 달달한 맛이 났습니다.
4. 메로나주
재료비율 = 소주(1) : 사이다(1) : 메로나1개
이 녀석 역시 아이스크림이 들어가는데요. 진한 메로나맛이 가득한 칵테일입니다. 부드러운 느낌이지만, 소주 맛이 좀 느껴진다는 단점이 있는 것 같네요. 맛이 확실해서 어떤 분들께는 꽤나 인기 있는 칵테일이 될 듯싶습니다.
5. 워터젤리주
재료비율 = 소주(2~3) : 워터젤리 1개
워터젤리 한 개를 모두 넣고, 소주는 2잔을 넣어 섞어 봤습니다. 생각보다 쓴맛이 강해서 개인적으로 별로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네요. 가족들도 평이 좋지는 않았는데, 이건 어떤 분들이 좋아할지 궁금하기는 합니다. ^^
18가지 소주칵테일 중 당당히 18위를 줄 수밖에 없는...
6. 머드쉐이크
재료비율 = 소주(3) : 초코우유(7)
200ml초코우유를 사용하면, 조금 큰 소주잔으로 6잔 정도가 나옵니다. 그래서 소주는 두 잔만 넣었는데, 바에서 즐기던 그 머드쉐이크와 맛이 거의 비슷하더군요. 맛도 좋아 이건 제수씨가 거의 다 마셨네요. 하지만, 주의 사항이 있는데요. 머드쉐이크의 큰 단점인 맛있다고 홀짝홀짝 먹다가 금세 취한다는 것입니다.!!!
7. 에너자이주
재료비율 = 소주(1) : 파워에이드(2) : 핫식스(2)
밤새 술 마실 때 먹는 술이라고도 하더군요. 아무래도 핫식스가 들어가니 그런 것 같은데, 색깔도 예쁘고 맛도 꽤 괜찮습니다. 술을 마신다는 느낌도 별로 없어 정말 오랫동안 마시기에 좋은 칵테일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핫식스가 몸에 맞지 않아 맛만 보고, 가족들에게 넘겼습니다.
8. 허니레몬주
재료비율 = 소주(1병) : 사이다(1컵) : 레몬즙(1조각) : 꿀(1큰술)
기본 비율로 만들기엔 양이 너무 많아 축소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소주 한잔에 사이다도 한잔, 레몬은 슬라이스 해서 1조각, 꿀은 숟가락을 꿀통에 담갔다 꺼내어 묻어 있는 것만 사용했네요. 무난한 맛이면서도 술 같은 칵테일의 느낌이었습니다. 레몬즙이 들어가서인지 상큼한 맛이 좋았고, 향도 꽤 괜찮았습니다.
9. 봉봉주
재료비율 = 소주(1) : 봉봉(1캔)
비율을 보면 알겠지만, 소주가 조금 들어간 봉봉입니다. 포도알이 있어 더욱더 느낌 있는 칵테일입니다. 맛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그런 맛인데, 약간 씁쓰름한 봉봉주스 맛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거 사진 찍을 때 꽤 웃겼네요. 이름까지 새겨가며... ^^
10. 요구르트주
재료비율 = 소주(1) : 사이다(1) : 요구르트(3)
1:1.5:1 로 만드는 것도 있지만, 위의 비율이 더 좋습니다. 한때 이걸 엄청 즐기기도 했었는데, 당시에 남자가 여자를 꼬실 때 활용하는 술로 유명하기도 했습니다. 주당이었던 저도 요구르트주가 맛있다며 대책 없이 먹다가 취한 적이 수차례 있었거든요. 맛있는 술은 늘 조심해야 합니다. ^^
11. 사과에 이슬
재료비율 = 소주(1) : 스파클링사과맛(1)
톡톡 튀는 칵테일을 원한다면 이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처음에는 만들었을 때 굉장히 맛이 없을 거라 예상했는데, 막상 맛을 보니 정말 괜찮은 녀석이었습니다. 스파클링이 들어가니 상큼한 느낌이 들어 더 좋았네요.
12. 게임주(롤주)
재료비율 = 블루베리소주(1) : 핫식스(1.5)
LOL주라고도 불리는 게임주는 블루베리맛이 나는 소주에 핫식스가 더해진 술입니다. 맛이 무난하다는 느낌인데, 대학생인 막둥이들의 취향에 괜찮다고 하는 걸 보니 20대가 좋아하는 맛인 것 같네요. 색감도 꽤 괜찮은 편이라, 느낌 있는 칵테일입니다.
13. 후라보노주
재료비율 = 사과소주(1) : 콜라(1)
이 칵테일소주는 이름에서부터 그리 당기지는 않는데, 후라보노껌맛이 납니다. 그런 맛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아주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칵테일이네요. 순하리 사과맛과 코카콜라만 있으면 되니까요. ^^
14. 자몽리타
재료비율 = 자몽소주(3) : 호가든(1)
호가든은 제가 종종 즐기는 맥주이기에 칵테일 재료로 쓰기 조금 아까웠습니다. 그래도 맛을 보기 위해 제조를 해봤는데, 약간 씁쓰름한 맛과 은은한 자몽의 향이 어우러지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좀 더 술을 먹는다는 느낌을 잘 주는 칵테일인데, 톡톡 튀는 맛을 좋아하는 분들께 어울리는 술입니다.
15. 비타민주
재료비율 = 소주(1) : 사이다(2) : 비타500(4)
비타500으로는 3잔 밖에 나오지 않아 소주와 사이다의 양을 조금 조절해서 만들어봤습니다. 예쁘게 색깔이 나오기도 했지만, 맛도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건강한 칵테일을 즐기고 싶다면 비타민주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16. 스무디주
재료비율 = 소주(1) : 덴마크드링킹 딸기맛(1)
워터젤리주만큼이나 특이한 칵테일이었는데, 맛이 꽤 독특합니다. 하지만, 부드러우면서도 딸기맛이 나는 조금은 끈적하면서도 진한 칵테일을 맛보고 싶은 분들에게 취향저격할 수 있는 녀석 같더군요. 호불호가 확실할 것 같은 칵테일입니다.
17. 아이스티주
재료비율 = 소주(1) : 아이스티(1)
모든 게 무난한 그런 조합입니다. 복숭아맛 아이스티를 사용했는데요. 조금 밋밋한 느낌이 들기도 하면서 술맛이 충분히 느껴지는 그런 칵테일입니다.
18. 스크류드라이버
재료비율 = 유자소주(1) : 오렌지주스(1)
18가지의 칵테일소주들 중 조금 언발란스하다는 느낌이 든 것 중 하나입니다. 조금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쩌면 제 취향일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였네요. 이걸 여러잔 마시면 어쩐지 다음 날 아침에 머리가 아플 것 같은 느낌...
비율을 어떻게 맞추느냐에 따라 맛이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집에서도 만들 수 있는 만큼 가볍게 만들 수 있고, 내 입맛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 아주 큰 장점인 것 같네요. 손쉬운 제조법 몇 가지 알아두고, 여러 곳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일상이야기 > 일상 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가 바껴도 본받아야 할 프란치스코 교황 새해결심 (18) | 2016.12.22 |
---|---|
타임스퀘어에 찾아온 크리스마스트리 (28) | 2016.12.16 |
광화문 촛불집회 조용한 참여, 슬픈 시국 (11) | 2016.12.04 |
구로디지털단지 다트프린스, 가족놀이로 좋은 전자다트 (27) | 2016.11.30 |
[제주생활] 비오는 날 카페, 커피 그리고 사색 (10) | 2016.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