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 다트프린스, 가족놀이로 좋은 전자다트

Posted by peterjun
2016. 11. 30. 10:03 일상이야기/일상 다반사

근래 이런저런 이유로 전자다트를 좀 알아보게 되었는데요. 간혹 술집에서 본 적은 있지만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 이참에 가족들과 한 판 즐길겸 구로디지털단지역 앞에 있는 다트프린스 카페를 찾았습니다. 다트 전문 카페를 처음 가기에 조금은 설레는 마음이 앞서게 되더군요.

구디역 다트프린스

구디역 2번 출구로 나오면 골목길이 있는데, 입구쪽에 바로 위치하고 있습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오고가는 메인 골목이네요. 4층, 5층 두 개의 층을 사용하고 있는 걸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월세가 상당히 비쌀텐데 말이죠. ㅋ 요새 인기가 많음을 증명하는 모습인 것 같기도 하네요.

다트프린스 이벤트

보통 한 판에 얼마씩 내고 하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다트 전문 카페이다 보니 시간 당 가격으로 즐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손님이 뜸한 평일 낮에 가면 두 배로 즐길 수 있네요. 1시간에 15,000원인데 평일 낮시간에는 2시간 가격이니...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에 올라가니 바로 다트프린스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전자다트기계

예쁜 색감이라고나 할까요? 전자다트 기계들이 쭉 늘어서 있는데, 약간 화려하면서도 예쁜 색감이 제 눈을 사로잡습니다. 어릴 적 나무판 다트를 사다가 집에 놓고 동생들과 놀곤 했었는데... 시대가 변하니 다트도 전자식으로 하게 되네요. 

다트프린스 메뉴

메뉴

처음이라 직원분의 이런저런 설명을 들었고, 메뉴를 골랐습니다. 각종 음료와 술들. 그리고 간단한 안주들이 메뉴로 있었는데, 저흰 음료(자몽에이드, 청포도에이드), 칵테일(섹스온더비치, 깔루아밀크)을 주문했습니다. 저녁은 먹었기에 따로 먹거리를 주문하지 않았네요. 음료 주문하고 가볍게 즐기기에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다트카드

다트화살

첫방문이니 만큼 직원분이 오셔서 기기 사용법을 기본적으로 알려주십니다. 네 명이니 카드 네장과 다트화살을 12개 줍니다. 이 카드로 이용하면 내 점수에 대한 통계도 볼 수 있어 정말 좋더군요. 가볍게 즐기기 위해 갔기에 따로 카드를 개인용으로 쓰지는 않고, 그냥 게임용으로만 사용했습니다. 

청포도에이드, 자몽에이드

깔루아밀크, 섹스온더비치

몸도 풀겸 연습게임 한 판 하고 있는데 음료가 나왔습니다. 다트프린스는 다트 전용 카페이다 보니 상차림을 너무 진지하게 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트에 집중하다 보면 테이블에서의 시간은 별로 없으니 간단한 음료 세팅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전자다트

본격적으로 내기 다트를 했는데요. 총 세 판을 했고, 음료 및 전자다트 사용비를 내는 걸로 했습니다. 동생 부부를 갈라놓고, 저랑 제수씨가 편을 먹었네요. 8라운드까지 높은 점수를 내는 게임으로 한판 하고, 정해진 점수를 누가 더 빨리 0으로 만드느냐로 한 게임, 딱 정해진 숫자를 없애야만 하는 게임으로 한판. 이렇게 세 판을 했습니다. 

전자다트 플레이

게임 도중 손님들이 계속 들어왔는데, 1차 끝내고 2차로 오는 분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다른 분들 보니 저희와 실력차이는 별로 없는 것 같았는데, 혼자 온 손님 한 분은 정말 엄청난 실력자였습니다 . 다트관련 전문 동호회를 통해 전문적으로 즐기고 활동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런 분이 아닐까 싶더군요.

다트용품

어쨌건 결과적으로 2:1로 졌네요. ㅠ 억울해서 한번 더 했는데, 이번엔 집에 들어갈 때 '호빵'을 사기로 했는데 요건 이겼네요. 조금 하다 보니 제 실력이 나옵니다. 정중앙 50점을 뒤로 갈수록 꽤 획득할 수 있었는데, 그 쾌감이 정말 짜릿하더군요. 계산하고 나가려 하는데, 이런저런 제품 판매하는 것이 눈에 뗬습니다. 재미의 강도를 봤을 때 어떤 분들에게는 필수품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봤네요.

다트판

건전하게 놀 수 있으면서 정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족놀이로도 정말 딱 좋은 것 같아 앞으로 종종 애용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