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짐하고 알차게 뷔페 즐기는 방법

Posted by peterjun
2017. 4. 20. 20:04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오늘은 기필코 배 터지게 먹어야지!!!", "오늘 뷔페 가니까 미리 좀 굶어야겠다.", "어떻게 먹어야 많이 먹을 수 있을까?" 뷔페에 가기 전에 이런 이야기를 해본 적이 한 번쯤은 다들 있지 않나요? 푸짐하고 알차게 뷔페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해서 이런저런 글들을 찾아보기도 했고, 덕분에 전 늘 저의 패턴대로 식사하는 버릇이 생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알아두세요.!!! 본전 뽑겠다고 많이 먹는 게 건강에는 결코 좋지 않다는 사실을요. ^^

전 개인적으로 '토다이'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음식을 그리 가리지 않는 편이라 어지간하면 맛있게 먹기는 하지만, 토다이는 오랫동안 좋은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어 좋아하네요. 제 포스팅 이야기를 잘 기억해 두었다가 뷔페에서 꼭 써먹어 보세요. 

1. 매의 눈으로 둘러보기

자리를 잡고 일어나 제일 먼저 할 행위는 접시를 들고 한바퀴 둘러보는 것입니다. 매의 눈으로 모든 메뉴를 한 번씩 훑어보는 것이지요. 둘러보면서 내가 꼭 먹어보고 싶은 메뉴, 맛있어 보이는 메뉴, 패스해도 될 것 같은 메뉴 등등 눈에 담아봅니다. 이거 몇 번 하다 보면 꽤 익숙해집니다. 

2. 빈속을 우선 달래주자.

거친 음식을 바로 먹으면 빈 속을 다치게 할 수 있습니다. 이나 스프와 같은 부드러운 음식으로 먼저 속을 달래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건 많이 먹으려 하는 분이 아니라도 건강을 위해 챙기는 것이 좋네요. 

3. 준비운동

죽이나 스프를 안 드시는 분이라면 샐러드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샐러드 역시 속을 달래주고,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 위한 준비운동으로 제격입니다. 그리고 샐러드는 다른 음식 먹을 때도 조금씩 곁들여 먹는 것이 좋은데, 식감 / 영양 모두 챙길 수 있습니다. 

4. 차가운 음식부터

음식을 먹는 순서는 차가운 음식에서 시작하여 따뜻한 음식으로 넘어가는 것이 바른 순서입니다. 차가운 음식들은 대부분 먹기 가벼운 것들이 많아 배를 빠르게 채워주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지요. 해산물 종류나 육회와 같은 음식이 해당되겠네요. 혹 새우를 까먹게 된다면 먹기 전에 잠시 사이다에 담갔다가 먹으면 손에 냄새가 배지 않아 좋습니다.

5. 한 접시에 조금씩...

많이 먹겠다는 생각으로 산더미같이 음식을 쌓아 놓으면 음식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가 없습니다. 음식의 맛을 포기할 만큼 많이 먹는 게 중요하지는 않은데 말이죠. ㅠㅠ 아무리 뷔페라고 하더라도 각각의 음식의 질을 즐기는 것이 좋지 않을까요?

6. 단 음식 (디저트)는 제일 나중에

디저트와 같은 단 음식들을 많이 먹으면 금세 포만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중간 단 디저트를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디저트는 마지막에!! 단, 파인애플과 같은 소화에 도움이 되는 과일을 중간중간 함께 먹어주는 것은 좋습니다. 

7. 경험인가? 좋아하는 음식인가?

저는 이도 저도 아닌 그저 하나씩 다 맛봐야 한다는 약간의 강박관념 같은 게 있는 편입니다. 그래서, 뷔페에 가면 굳이 하나씩 다 집어와서 맛보다가 결국 뭘 먹었는지도 모른 채 배는 터지려고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지요. 굳이 그렇게 억지로 먹기보다는 내가 접해보지 못한 음식에 대한 경험을 선택하든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을 선택하든 좀 더 알차게 먹는 것이 좋겠네요. 

제가 주로 즐기는 뷔페 코스입니다. "스프 -> 샐러드 -> 회 -> 초밥 -> 육류 -> 탄수화물류 (파스타, 피자 등) -> 디저트

아... 근데 별걸 다 포스팅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 제일 좋은 건 뷔페라 하더라도 먹고 싶은 것 몇 가지만 적당히 먹는 게 건강에도 좋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