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 봉주르 쌀국수, 백종원 골목식당이 살려낸 한국식쌀국수
요식업 할 생각은 없지만, 배울 게 있다며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열심히 보고 있는 동생. 왔다 갔다 하며 조금씩 훔쳐보다 보니 저도 재미 들렸네요. 바뀌고 성장하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컨설팅 과정에서 나름 배울 게 많더군요. 동생이 너무 궁금해해서 뚝섬 봉주르 쌀국수 먹고 왔습니다.
<뚝섬 봉주르 쌀국수, 백종원 골목식당이 살려낸 한국식쌀국수>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지요? 강변북로 타고 가는 동안까지도 비 올 거란 생각도 못 했는데, 뚝섬 근처 가니 갑자기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내려서 길가에 차를 잠시 정차하고 기다리는데 비가 그칠 생각을 하지 않네요.
결국 봉주르 식당 앞에 차를 대고, 사장님한테 우산 빌려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 잠깐 사이에 옷이 꽤 많이 젖었어요. 먹고 나올 땐 비가 그친... ;;; 올여름 날씨 보면 우리나라도 동남아가 되어간다는 느낌입니다.
뚝섬 봉주르 식당 기본 정보
주소 : 서울시 성동구 상원2길 7, 102호
전화번호 : 02-6082-7238
영업시간 : 평일/토요일 11시 30분 ~ 22시, 일요일 휴무
(라스트 오더 21시 30분)
주차 : 원래 근처 큰 건물에 유료주차하려고 했는데, 비가 너무 와서 식당 앞 공간에 잠시 대었습니다. 가게 옆에 한 자리 댈 수 있을 것 같은데, 다른 차 나가기 어려워서 주차 자리는 없다고 보는 게 맞네요.
뚝섬 봉주르 식당 분위기, 메뉴
백종원 쌤이 오기 전 이곳은 샐러드 전문점이었지요. 과감하게 쌀국수집으로 업종 변경까지 한 곳이라 더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조금 묵직한 느낌의 사장님도 좋아 보였고요.
메뉴는 쌀국수 원메뉴. 단, 돼지고기, 닭고기, 소고기, 해물 이렇게 네 가지로 구분됩니다. 추가로 토핑을 할 수 있는데, 고기류, 쌀국수가 있습니다.
아버지와 전 소고기 쌀국수를 주문했고, 동생은 닭고기 쌀국수를 주문했네요.
뚝섬 봉주르 쌀국수, 맛은? 맛집인가?
애당초 이곳이 맛집이라 생각하고 간 건 아니었어요. 왜냐면 골목식당 프로젝트 자체가 말 그대로 상권 살리기 주제이기 때문이죠. 백종원쌤의 터치가 들어갔으니 맛이야 있겠지만, 그 스타일 자체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정도는 아닐 것 같았거든요.
소고기 쌀국수는 조금 느끼했어요. 봉주르 쌀국수는 동남아 스타일이라기보다는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메뉴입니다. 고수도 들어가지 않았기에 기존 쌀국수 마니아에겐 완전히 색다른 느낌일 수 있어요. 하지만, TV에서도 그랬듯이 위에 올려진 튀긴 마늘이 신의 한 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집만의 맛이 느껴지면서 느끼함을 어느 정도는 잡아줍니다. 그래도 조금 느끼하긴 했습니다.
닭고기 쌀국수는 오히려 담백해서 좋았네요. 덜 느끼했고요. 제 입맛에도 닭고기가 좋았고, 동생도 같은 의견이었습니다.
배가 고팠기에 쌀국수 사리 추가 주문해서 나눠 먹었습니다.
맛집? 이라고 하기엔 아쉬움이 조금 남는 곳입니다. 하지만, 동네에 이런 곳이 있다면 오며가며 한 번씩 식사하러 들를만한 곳인 것 같아요. ^^ 방송 덕분에 이 골목이 좀 더 살아나길 저도 응원해봅니다. 장대비 속에서 재미있는 식사시간이었네요. ㅎㅎ
[참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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