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아리랑 갈비 반송점 소갈비 맛
지난주 세미나 참가차 수원에 들러야 했습니다. 모든 일정이 끝나고 동탄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네 회사에 들렀지요. 그리고, 맛있는 밥을 얻어먹고 돌아왔습니다. ^^ 살면서 가장 힘들 때 큰 힘이 되어준 저의 최고 친구입니다. 동탄 맛집을 물어보니 잘 몰라서 그냥 검색해서 찾아간 곳이 아리랑 갈비 반송점입니다.
<동탄 아리랑 갈비 반송점 소갈비 맛>
살짝 이른 저녁시간이긴 했지만, 손님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1층이 식당이고, 2~4층은 주차장이라는 것이지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따라서, 주차 시설만큼은 완벽하다고 볼 수 있어요. 넉넉하게 2층에 차를 대었습니다.
아리랑 갈비 반송점 기본정보, 메뉴
- 주소 : 경기도 화성시 10용사로 458 (반송동 143-3)
- 전화번호 : 031-8015-4113
- 영업시간 : 매일 11시 ~ 22시
- 주차시설 완벽
- 친절한 서비스 좋았어요.
숯불 생고기(한우꽃등심, 생갈비, 생갈비살), 숯불 양념갈비(소양념갈비, 아리랑 이동갈비, 왕갈비), 불고기 전골, 육회 정도의 메뉴가 메인인 듯했습니다. 식사류로는 연잎밥정식, 갈비탕 정도가 있고요. 고기와 함께로는 연잎밥, 누룽지, 후식냉면이 있습니다. 차돌박이된장 짜글이 메뉴도 궁금했지만 먹어보진 못했습니다.
우리는 소양념갈비(280g 35,000원)를 먹었어요. 그리고 이동갈비(250g 28,000원)도 맛을 봤네요. ^^
동탄 아리랑 갈비 반송점 소갈비 맛
분위기 좋은 고급스러운 느낌의 컨셉으로 가는 것 같았어요. 직원분들은 모두 친절하셨고, 필요한 건 바로바로 가져다 주셨습니다.
몇가지 기본찬이 나오는데, 가지튀김과 절인 도라지가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샐러드도 충분히 괜찮았고요. 고기가 빨리 나와서 먹는 바람에 반찬들은 살짝 맛만 보고 말았네요.
소갈비는 비싸서 평소엔 먹기 힘든 음식입니다. 개인적으로 포천의 대표 이동갈비전문점인 송추가마골 본점이 제일 좋습니다. 어릴 때부터 자주 갔던 곳인데, 가세가 기울면서 못 가기 시작해서 지금은 거의 잊혀졌네요. ㅠㅠ 꽤 비싸지만 그만큼 무지 맛있는 곳이라..... 글 쓰다 보니 또 생각납니다. ㅋ
먹음직스럽게 생긴 소양념갈비. 직원분이 다 잘라주시고, 적당한 타이밍이 먹으라고 일러주기까지 하십니다. 적당한 갈비맛이 나쁘지 않습니다. 이때도 포천 이동갈비를 생각하며 먹었는데, 그것과 비교하면 이래저래 아쉽긴 했어요. 부드러운 식감이 부족하고, 살짝 질긴 식감이 있어서 조금은 아쉬움이 남더군요.
친구는 된장찌개와 밥을 시켜 먹었고, 저는 누룽지를 먹었어요. 된장찌개는 멸치육수를 많이 우려낸 스타일이어서 멸치향이 강해 저에겐 조금 맞지 않았습니다. 함께 나온 가지무침과 열무김치는 맛있었고요. 누룽지는 구수한 맛이 아주 좋았습니다.
평소 제가 먹는 양의 반도 안 먹을 정도로 소식하는 친구이고, 그만큼 마르기도 했는데 이날 따라 잘 먹습니다. 후식 냉면도 맛보고 싶다 해서 비빔냉면으로 주문했네요. 후식냉면이지만 6,000원입니다. 그리고, 양은 아주 적었어요. ㅋ 맛은 평범한 수준.
식사를 마치고 나올 때는 한창 저녁 식사 시간인데 손님이 엄청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리 큰 건물을 운영하는데 이 정도 손님 수면 좀 힘들겠는데? 생각을 하면서 나왔네요. 살짝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가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에 비해 가성비가 너무 안 나오는 것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조금 저렴한 고깃집에서 먹는 퀄리티와 다를 바가 없었거든요. 보완이 좀 필요해 보이는 곳이었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내 생애 최고의 친구와 함께한 식사 자리였기에 일단은 좋았습니다. ㅎㅎ 메뉴가 무엇이면 어떻겠어요. 함께 하는 사람이 더 중요한 것이지요. 어느새 30년 가까이 우정을 나눈 친구와 근처 카페에서 차도 한잔 마시고, 그리고 다시 일터로 돌아왔네요. ^^
[참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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