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 배시간표, 성산항에서 배타고 들어가는 풍경
제주의 꽃이라고 불러도 전혀 손색이 없는 우도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그래서 우도여행만 계획하고 천천히 힐링여행을 하는 것도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우도 방문이 세 번째인데, 2박 3일 정도 코스로 푹 쉬었다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네요.
우도로 가는 배는 성산항에서 탈 수 있기 때문에 여행코스를 성산일출봉하고 함께 잡으면 좋습니다. 숙소가 이 근처라면 섭지코지나 근처의 다른 곳도 한군데 들를 만 하지요. 하지만, 차가 없이 움직인다면 우도 + @ 정도로만 움직이는 게 좋습니다. 특히 섭지코지로 들어가면 대중교통으로 나오는 게 꽤 어렵기 때문에 어두운 밤길을 걸어야 하는 아찔함이 닥칠 수 있네요. (실제로 제가 그랬거든요. ㅠㅜ)
날씨가 좋지 않으면 배가 뜨지 않기 때문에, 성산항은 사람이 없거나 엄청 붐비거나 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일부러 좋은 날씨를 골라서 갔기에 많은 이들로 북적거리고 있었습니다.
배를 타려면 승선신고서를 써야 하는데, 표를 사기 전에 반드시 두 개를 작성해서 가져가야 합니다.(왕복용) 신분증도 지참해야 하고요. 신분증 안 챙겨서 다시 챙기러 가는 분도 봤습니다. 배 시간은 5~8월에는 7시 ~ 18시 30분까지 30분 단위로 있고, 그 외에는 7시 30분 ~ 17시(17:30, 18:00) 까지 있습니다. 어차피 나오는 배편 시간이 있기 때문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올 분들이라면 출발 시간을 조금은 빠르게 잡는 게 좋겠습니다. 선박료는 성인 기준으로 왕복 5,500이네요. 차량은 경차가 왕복 21,600원, 중/소형이 26,000원입니다.
차가 먼저 올라타고, 사람이 입장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빈 공간에 차를 조금 더 받더군요. 물을 무서워하는 것도 있지만, 오랜만에 타는 배라 어쩐지 긴장이 됩니다. 이왕이면 성산항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가는 걸 추천드리고 싶은데요. 차를 가져가면 마음껏 내가 원하는 대로 돌아다닐 수 있지만, 우도의 길이 좁은 편이고, 전동차로 여행하는 분들이 많아 답답한 여행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배 안에서 본 주변 풍경이 참 멋스럽습니다. 성산항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배를 탔기 때문에 볼 수 있는 모습이라 생각하니 어쩐지 기분이 좋아지고, 곧 이어질 우도에서의 여행을 생각하니 설렘이 가득합니다.
다시 성산항으로 돌아올 때는 조금 피곤해서 실내에서 쉬었지만, 이렇게 떠날 때는 밖에서 사진도 찍고, 물살을 가르며 배가 지나가는 모습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미리 새우깡을 준비한 분들은 갈매기들과 어우러져 놀기도 합니다.
저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입니다. 배를 타면 항상 뒤편에서 이렇게 갈매기들이 따라오며 먹이를 찾는 모습을 바라보곤 하는데, 참 재미있는 광경인 것 같네요.
우도가 그리 먼 곳이 아니라, 약 20여 분 정도 잠깐 즐기다 보면 어느새 도착합니다. 눈 앞에 펼쳐진 우도의 모습에 설렘이 더 올라옵니다.
우도여행은 길게 잡는 분들은 올레길로 산책하듯이 걸어도 좋지만, 보통은 우도항에 위치한 스쿠터대여를 활용하는 편입니다. 다만 두 시간이라는 시간제한이 있어 가고 싶은 포인트를 미리 체크해두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 구애 없이 편하게 여행하고 싶은 분들이라면 투어버스를 활용하면 되는데, 표를 기사님에게 보여주기만 하면 언제든 탈 수 있기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 탈 때는 표를 사지 않고, 첫 번째 코스인 우도등대에 내리고 나서 사면 됩니다. 이걸 몰라서 처음에 살짝 헤맨 기억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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