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드라이브, 칼칼한 칼제비 맛집과 함께

Posted by peterjun
2017. 6. 6. 10:45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팔당 방면으로 드라이브를 자주 다니는 편이었는데, 스타필드하남이 생기면서 조금은 뜸해졌습니다. 스타필드가 종착역이 되어 그곳에서 놀기도 하고, 때론 차 막히는 것 때문에 일부러 가지 않기도 하지요. 그래도 한 번 나가면 힐링이 되어, 돌아올 땐 마음이 가벼워지는 것 같습니다. 칼칼하면서 매콤한 칼국수, 칼제비가 먹고 싶다면 가볼 만한 곳.

<팔당 원조 칼국수, 칼제비 맛집>

팔당 원조칼제비칼국수

생생정보에도 나왔었고, 최근엔 맛있는 녀석들에도 나와 더 인기가 많아진 곳입니다. 가족들이 워낙 칼칼한 국물 음식을 좋아하는 편인데, 특히 칼국수, 수제비, 칼제비 등은 자주 먹는 메뉴입니다. 이쪽으로 드라이브 갈 때 먹거리는 정말 많은데,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메뉴를 선택하네요. 이날은 국물이 당겨 선택한 이곳!!

영업시간 : (평일) 10시 ~ 새벽 2시, (주말) 10시 ~ 자정

1층은 팔당포장마차로 운영하고 있고, 2층은 팔당칼제비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당연히 2층!! 여러 가지 메뉴가 있지만, 메인은 역시 칼제비입니다. 칼국수 + 수제비의 합성어라고 보면 되겠네요. 

팔당칼제비 입구

메뉴판

단출한 기본 상차림. 반찬은 한쪽에 있는 셀프코너에서 부족하면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맛집으로 유명한 곳에 이렇게 셀프코너 있는 게 좋습니다. 먹고 싶은 만큼 먹을 수 있어서 좋고, 일하시는 분들이 바빠 서빙을 잘 못 해주는 경우가 많기에 직접 가져다 먹는 게 되려 속이 편하기도 하고요.

기본 상차림, 김치

칼제비가 나왔습니다. 2인분 분량. 비주얼에서부터 칼칼한 맛이 느껴집니다. 국물 한 숟가락 떠먹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자태를 하고 보글보글 끓어 오릅니다. 

칼제비

김 가루를 넣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칼제비. 팔팔 끓인 다음, 송송 썰은 대파와 함께 김가루를 듬뿍 넣어줍니다. 조금만 더 끓이면 끝. 사람이 많은 맛집이지만, 금방 먹을 수 있어 더 좋습니다. 

김가루 뿌린 칼제비

먹는 순서가 따로 있지는 않지만, 우선은 칼국수부터. 살짝 매콤하고 맛있는 향이 코끝을 찌릅니다. 메인 음식이니 당연히 면발이 쫄깃쫄깃하니 식감이 무척이나 좋고요. 매콤하지만, 생각보다 깔끔한 뒷맛을 자랑하는 음식입니다. 아는 맛이 무섭다고 했나요? ^^

매콤한 칼국수

칼국수 면발

우리 막둥이가 제일 좋아하는 수제비. 수제비의 쫀득한 식감을 저도 참 좋아하네요. 국물 킬러인 저에게 이보다 더 좋은 음식이 있을까? 싶은 그런 메뉴 칼제비. 아삭하고 적당한 맛을 가진 배추겉절이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수제비

2인분 14,000원. 비싸지 않고 소박한 우리네 음식이라 더 맛스러운 식사 시간이었네요. ^^ 팔당댐 지나서 있지만, 스타필드하남에서 멀지 않으니, 일부러 들려도 좋을 곳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