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사례와 피해예방을 위한 10가지 수칙

Posted by peterjun
2016. 8. 20. 11:48 생활정보, 각종 상식들/생활정보, 각종 상식


보이스피싱을 경험해 본 적이 있나요? 전 두어차례 전화가 온 적이 있습니다. 물론 IT업계에서 일하다보니 워낙 많이 듣고 기사를 봐서 속지 않았지만, 어쩌면 누군가는 속기 쉽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점점 정교해져가는 보이스피싱. 그 사례와 피해예방을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리해보겠습니다. 


<보이스피싱 사례와 피해예방을 위한 10가지 수칙>



얼마전 전화가 한통 왔는데, 마침 번호가 없어서 누군지 못알아듣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주소록이 한번 리셋되면서 이런 상황이 생기게 되었는데, 상대방은 굉장히 기분 나빠하며 자신이 누군지 알면 전화달라고 하거 끊더군요. 


혹시나 의심이 되서 전화번호로 구글링했더니 보이스피싱 흔적이 보여, 전화번호를 '보이스피싱'으로 저장해 두었습니다. 나중에 다시 전화가 왔길래 이번엔 역으로 놀리려고 이야기하다보니 제 중학교 동창이었습니다. ㅠㅠ 엄청 핀잔을 들었지만, 저도 저 나름대로 보이스피싱에 당하기 않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변명을 했었네요. ㅋ



보이스피싱 사례모음

 1.  정부기관 사칭

주로 검찰수사관을 사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일반인들이 많이 어려워할 수 있는 직업이기에 괜스레 겁을 유발하기에 좋습니다. 범인이 피해자의 대포통장을 쓰고 있어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금감원에서 관리하는 계좌로 자금을 이체하면 안전하다고 꼬십니다. 이때 이체를 하게 되면 고스란히 사기범들한테 돈이 흘러들어가게 됩니다. 의아하실 수 있겠지만, 피해자가 꽤 많다고 합니다. 


 2.  대출빙자

대출빙자형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는데요. 신용등급이 낮아도 대출이 가능하다고 꼬셔서 대출진행비 및 선이자를 받고 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은행을 사칭하여 저금리정부대출 가능하다는 걸로 꼬시게 되는데, 이대 고금리 대출을 받도록 유도합니다. 그리고 대출금상환은 대포통장으로 입금하도록 유도하여 들고 날라버리지요.


 3.  납치/협박

이 행위를 하는 놈들은 진짜 나쁜놈들인데요. 아들이 사채빚을 갚지 않아 납치했다고 하며, 바로 송금해주지 않으면 아들의 장기를 적출하겠다고 협박한다고 합니다. 생각만해도 오싹합니다. ㅠ


 4.  대포통장 확보

이건 자신들의 대포통장을 확보하기 위해 행하는 건데요. 채용공고를 통해 급여계좌 등록 및 출입증 발급을 위해 통장과 체크카드를 달라고 하여 그걸로 대포통장 사용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저는 제가 확실하다고 판단되는 것 이외에는 일단 의심을 하는 편입니다. 사람을 못 믿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안건들에 대해서 전화 한번으로 실행을 하지는 않는 것이지요. 이정도의 습관만 잘 가지고 있다면 어지간해선 보이스피싱을 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10가지 수칙

 1.  정부기관이라며 자금이체 요구하면 100% 보이스피싱

검찰이나, 경찰, 금감원 등의 정부기관에서는 어떤 경우에도 전화로 자금이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개개인의 금융거래정보에 대해서도 당연히 요구하지 않고요. 


혹 이런 전화를 받게 되었다면 바로 신고를 하도록 합니다. (대검찰청 02-3480-2000, 경찰 112, 금감원 1332)


 2.  전화나 문자를 통한 대출 권유

진짜 대출광고일 수도 있지만, 보이스피싱일 확률도 굉장히 높습니다. 따라서, 이런 연락에는 우선적으로 해당 금융회사의 존재자체에 대한 검증이 필요합니다. 


이걸 조회할 수 있는 곳이 있으니 활용해 보세요.

제도권 금융회사 조회 : www.fss.or.kr

대출모집인 등록 조회 : www.loanconsultant.or.kr



 3.  대출 처리비용 명목으로 선입금 요구시

선입금이라는 것은 어떤식으로도 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정상적인 금융회사라면 선입금 요구하는 경우는 없으니, 이런 전화를 받게 된다면 절대로 절대로 무시해야 합니다. 


 4.  저금리 대출을 위한 고금리 대출 권유

위의 사례에도 써 놓았지만, 이런 경우는 100% 보이스피싱이라고 봐야 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말이 안되고요. ㅠㅠ 반대의 경우는 가능할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도 동일한 은행이지만, 저금리 상품을 소개받아 이전의 고금리 대출을 상환했던 적이 있었죠.


뭔가 미끼를 던졌을 때 물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5.  납치/협박 전화라면 우선 확인부터

가족이나 가까운 친척, 지인의 이야기에 화들짝 놀라 나도 모르게 그들이 원하는 대로 들어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그렇다 하더라도 내가 흥분해서 일을 그르치면 안되는 것입니다. 이성적으로 냉정하게 판단하기 위해 협박 대상의 안전을 먼저 확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성보다 감정이 앞설 수 있는 인간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에 당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6.  채용을 미끼로 계좌비밀번호 요구시

정상적인 회사에서는 급여이체를 위해 통장사본을 요구할 수는 있지만, 개인의 금융거래정보(비번, 공인인증서, OTP 등)를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7.  가족 등 사칭하여 금전 요구시

목소리가 헷갈려 간혹 넘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전화를 받게 된다면 전화를 끊고 내가 다시 상대방에게 전화해서 확인해 보는 게 필요합니다. 제일 친한 군대동기 녀석이 전화해서 돈을 요구하길래 일단 알았다 하고, 다시 전화했더니 깜짝 놀래더군요. ^^ 한번 확인하는 습관만 들여도 이런 사기에는 당하지 않을 것입니다. 


 8.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이메일과 문자 클릭 피하고, 바로 삭제조치

모르는 메일이나 문자는 애당초 보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 특히 악성코드에 감염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제목에 낚여서 알지도 못하는 걸 클릭하는 일이 없어야겠습니다. 


 9.  금감원 팝업 뜨고 금융거래 정보 입력 요구

이럴 경우 100% 보이스피싱입니다. 금감원에서 팝업창으로 금융거래 정보를 요구할리가 없잖습니까? 교묘하게 사이트를 똑같이 만들어 놓고 이런짓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개인금융거래 정보는 그 어디에서도 쉽게 꺼내는 것이 아닙니다. ^^


 10.  보이스피싱 피해발생 시 즉시 신고 및 피해금 환급 신청

주의를 기울였는데도 속아 넘어갔을 경우 최대한 빨리 신고해야 합니다. 또한 예금인출을 막기 위해 바로 경찰이나 자신의 금융기관에 전화하여 지급정지 조치를 해야 합니다. 


그 후 경찰서에 가서 피해신고 및 금융회사에 피해금 환급을 신청하면 되겠습니다. 혹 지급정지 조치로 돈이 빠져나가지 않았다면 별도의 소송절차 없이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가끔은 독특한 일들이 일어나기 마련인데요. 당황해서 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보이스피싱이 판을 치고 있으니 좀 더 유의하는 자세가 필요한 시기네요. ^^


<참고자료. 금융감독원 제공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