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시민의숲 맛집 참치랜드, 단골만으로도 만석

Posted by peterjun
2018. 8. 24. 23:35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제가 다녔던 업종의 회사들이 판교로 대부분 이전하면서 많은 동료들이 양재, 분당, 용인, 광주 등으로 삶의 터를 옮겼습니다. 한때 양재시민의숲역 근처에서 자주 지인들과의 만남을 하곤 했는데, 이제는 시간 맞추기가 쉽지 않네요. 오랜만에 참치랜드에 다녀왔습니다. 

<양재시민의숲 맛집 참치랜드, 단골만으로도 만석>

양재시민의숲 맛집 참치랜드

양재시숲역 근처 맛집이 여러 곳 있는데, 참치랜드는 참치회 맛집입니다. 약간 뒷골목에 있어 모르는 이들도 많지요. 근처에 살던 지인들이 찾아낸 멋진 곳입니다. 한때 완전 단골이었는데, 거의 2년만에 다녀온 것 같아요.

참치랜드 기본 정보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동산로2길 25 (양재동 332-8)

- 전화번호 : 02-579-3563 

- 주차 어려움

- 예약 :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 잡기가 어렵습니다. 두 명이 바에 앉아서 먹을 계획이라면 가능할 때도 있지만, 세 명 이상이라면 반드시 예약을 권합니다. 

식당 내부 테이블 세팅

참치랜드 규모, 분위기, 메뉴

오랜만에 찾았는데, 분위기는 그대로입니다. 룸이 하나 있고 (두 테이블), 바가 'ㄷ'자 형태로 있고, 좌식 테이블이 여러 개 있습니다. 고작 네 명인데 룸으로 잡아주셔서 너무 죄송하면서도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네요.

실내 풍경

<예전에 갔을 때...>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실장님이 각 손님들을 직접 다 케어하십니다. 그만큼 서비스가 좋은 편이지요. 메뉴는 조금 바뀌었네요. 25,000원짜리 메뉴 있을 때부터 다녔는데, 이제는 일반 참치메뉴는 없습니다. 

참치랜드 메뉴판

특선 메뉴 45,000원, 스페셜 65,000원입니다. 가격이 조금 나가는 편이에요. 저처럼 참치 부위별로 맛의 차이를 잘 모르는 이들에겐 비추입니다. ㅋ 하지만, 일행은 참치광들이라 잘 알기에.... 저는 그냥 얹혀갔네요. 

양재시민의숲 맛집 참치랜드

참치죽은 예전과 맛이 좀 달라졌는데, 좀 더 묽은 죽에서 진득한 죽으로 바꼈습니다. 심심하면서 맛있습니다. 좋아하는 무조림도 맛이 좋고요. 

기본 반찬, 참치죽, 날치알 김밥

첫 참치와 함께 나오는 날치알 꼬마김밥은 하얀색 부위의 참치를 올려서 함께 먹습니다. 실장님이 직접 테이블 당 한 명에게 시범으로 세팅을 해주세요. 고대로 따라 먹으면 됩니다. 

참치회 첫 번째 접시

하얀 참치회을 얹은 날치알 김밥

저희는 특선으로 먹었습니다. 각 부위에 대해 매번 배워도 까먹기에 아예 익히는 걸 포기했네요. ㅋ 그냥 맛있게 먹으면 장땡이지요. 

참치랜드 특선 메뉴

참치는 손님한테 눈치 주지 않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챙겨주십니다. 당연히 빠질 수 없는 소주도 이날 함께 했는데, 금가루 탄 소주를 세 병 정도는 마신 것 같네요. 물론 전 건강문제로 몇 잔 안 먹었습니다만... ㅋ 예전엔 참치집 가면 인당 소주 두 세 병은 기본이었는데, 이제 다들 과하게 먹지 않아 좋네요.

금가루 탄 소주, 매로구이, 새송이구이

중간에 은행, 새송이버섯, 구이가 나옵니다. 저같은 잡식은 참치에 집중하지 못하고 욘석들 먼저 먹어치우지요.

얼마 나오지 않는 참치부위

네 번째 접시였나? 참치 부위 중에서도 많지 않은 부위라며 설명을 해주셨는데, 역시나 이름은 기억 저 너머로 가버렸지요. 부드러워 좋았습니다. 

동그란 주먹밥

대식가들 일행을 위한 마지막 주먹밥도 정말 맛있어요. 배가 덜 부른 상태에서 식당에서 나올 수가 없는 곳입니다. 마무리하자고 하고 주먹밥 요청하여 먹었어요. 이제 그만 먹고 가라고 적당한 타이밍에 내어주는 식당과는 다릅니다. ㅎㅎ

참치회 사진 모음

이날 꽤나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이었습니다. 사회생활에서 만나 친한 친구로, 친한 형동생으로 지내는 녀석들이라 더없이 반가웠네요. 

[참고 글]

- 뚝섬 봉주르 쌀국수, 백종원 골목식당이 살려낸 한국식쌀국수

- 주식초보가 알아야 할 소소한 팁

- 속초항아리물회, 맛좋은 속초물회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