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시기 주의사항 체크하기, 준비물

Posted by peterjun
2017. 9. 20. 23:30 생활정보, 각종 상식들/생활정보, 각종 상식

매년 벌초 시기가 되면 각종 사건사고가 터지곤 합니다. 특히 벌에 쏘여서 일가족이 사망하는 사건이 심심찮게 터질 정도로 안전사고 문제가 심각합니다. 조상을 기억하고 묘를 관리하는 것은 중요한 문제일 수 있지만, 지금 살아 있는 우리가 다쳐서는 안 되겠지요. 미리 주의사항을 알아두고, 준비물도 챙기면 더 좋겠습니다. 

<벌초시기 주의사항 체크하기, 준비물>

1. 벌에 대한 대처

저또한 가족들과 길이 아닌 곳으로 지나가다가 벌집을 건드려 난리 났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제가 30~40방 정도는 쏘였으니 엄청났지요. 다행히 가장 작은 벌이어서 어지럼증은 있었으나 큰 탈은 없어 무사히 넘어가긴 했습니다. 대신 그 뒤로 날라다니는 모든 벌레들에 대한 공포가 지나치게 커졌다는 후유증이 있네요. ㅋ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것이 바로 벌입니다. 만약 말벌에 쏘인다면 정말 큰일이지요. 다양한 준비물을 이야기하지만, 사실 일반인 입장에서는 에프킬라 하나 준비해가는 게 그나마 제일 낫습니다. 제가 했던 실수처럼 길이 아닌 곳을 지나가는 행위는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고요. 

2. 진드기

살인 진드기 때문에 매년 사건사고가 발생합니다. 사람을 사망까지 하게 하는 이 작은 녀석은 꽤나 위험하기에 특히 벌초할 때 조심해야 합니다. 긴팔, 긴소매의 옷을 입는 것은 물론이고, 돗자리를 꼭 준비해서 풀 숲에 그대로 안거나 눕지 않도록 합니다. 돌아와서는 옷을 털고, 세탁 및 샤워해주는 것도 필수고요.

3. 뱀

요즘 뱀은 구경하기가 쉽지 않지만, 만나게 되면 무척이나 당황스러울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운동화 이상은 착용하고 가기 때문에 큰 사고가 나지 않을 확률이 높긴 하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합니다. 

산소 벌초

4. 도구 사용 문제

벌초하다가 도구를 잘못 사용해서 다치는 사례가 많지요. 낫을 이용하여 풀을 베다가 손이나 기타 신체를 다치는 경우는 아주 흔합니다. 예초기를 쓰는 경우라면 더 조심해야겠습니다. 잘못하여 절단 사고라도 났다면 해당 부위를 생리식염수, 물에 적신 거즈 등으로 감싸 빠르게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손을 벤다거나 했다면 깨끗하게 씻어주고 소독제로 소독해주고, 약을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이유로 상비약을 좀 챙겨가는 것이 필요할 수도 있겠네요.


좋은 마음으로 갔다가 사고가 생기면 참 낭패지요. 벌 사건 이후로 저희 가족은 늘 조심조심하는 편입니다. 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하거든요. 만약 좀 큰 벌이었다면 최소한 저는 이미 사망했을지도 ;; 안전한 벌초 시기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