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크리스마스 가족파티, 조촐하지만 큰 행복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지만, 크리스마스와 함께 뭔가 행복이 코앞에 있는 것 같아 쓸쓸하면서도 설렘이 있는 요즘입니다. 주말에 조촐하게 가족 파티를 했는데, 소소한 상차림일 수 있지만,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었네요.
<연말 크리스마스 가족파티, 조촐하지만 큰 행복>
매년 크리스마스트리를 구경하러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가곤 했어요. 올해는 일부러 간 건 아니고, 고등학교 친구들 모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나게 되었네요. 매년 바뀌지만, 늘 아름다운 트리!!!
매년 이 맘때가 되면 소소하게 집에서 파티를 하곤 했네요. 별 건 없지만, 음식을 준비하고, 가볍게 와인이나 술을 한잔하고, 디저트를 먹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풍경. 힘든 나날들이 이어지는 시기지만, 가족 간에 정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크리스마스 당일에 가족들이 모일 수 없어 막내가 그 전에 모일 수 있는 날을 정해 파티를 준비했습니다. 사실 다른 가족들은 이렇게 손수 파티를 준비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막내 여동생이 유독 이런 걸 좋아하고 직접 준비하곤 하네요. 정말 예쁘고 귀여운 녀석입니다. ^^
라자냐, 스테이크, 고구마식빵피자, 크림새우 및 버터새우구이, 케이준 치킨샐러드, 연어샐러드를 준비했네요. 낮에 약속이 있어 잠시 나갔다 왔더니 벌써 준비가 다 되어 있습니다. 해가 바뀔수록 손이 빨라지고, 더 예쁘게 잘 만드네요. ^^
MOSCATO D'ASTI 와인도 준비되어 있는데, 가볍게 마실 수 있다 보니 저에게는 음료수 수준입니다. 너무 달달해서 제 입에 안 맞긴 했지만, 가족들에겐 이것도 술이 됩니다.
각 음식들이 정말 맛있었어요. 뭔가 대화를 하면서 먹어야 하는데, 허겁지겁 먹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막내에 대한 칭찬은 빠뜨리지 않고, 즐겁게 식사했네요.
새우를 정말 좋아해서 새우요리를 열심히 먹었습니다. 라자냐는 처음이라 그런지 조절을 살짝 잘 못해서 딱딱한 부분이 좀 있긴 했네요. ㅎㅎ
디저트로는 케잌, 마카롱, 딸기 등을 준비했네요. 한스케잌에서 조각케잌을 사 왔습니다. 엄청 달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운 맛을 자랑하는 브랜드죠. 물론 가성비는 별로라 자주 먹긴 어려운 디저트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카롱을 참 좋아하는데, 그래서인지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아직은 가격이 비싼 딸기도 당도가 상당히 높아 다른 디저트보다 인기가 많았습니다.
사실 이렇게 예쁜 요리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한자리에 모여서 도란도란 식사하고, 덕담하고, 때론 농담도 하면서 이야기하는 게 더없이 즐거운 법이지요. ^^ 모처럼 얼굴이 환했던 그런 밤이었네요.
[참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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