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정보] 창의적 인재 육성하는 대학교
시대가 급속도로 변하고 있고,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하지 못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입니다. 뭔가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하는데, 그 중심에는 대학의 역할도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오랫동안 이어져 온 방식으로만 교육하는 건 분명 문제가 있는데, 아직도 변화를 시도하지 않는 학교들이 많아 그저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 와중에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애쓰는 곳들이 있는데, 어떤 학교들인지 정리를 좀 해보고자 합니다.
1. 건국대
건국대는 졸업 후 취업에 대한 목표를 좀 더 쉽게 달성할 수 있도록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융합교육 및 연구를 통한 학생들 머릿속의 상상을 실현하기 위한 교육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선행학습 및 오프라인 후토론 학습 방식을 활용하여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데에도 노력하고 있네요. Plus 학기제라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다양한 학사운영을 하고 있고, 현장실습이나, 채용연계형 등으로 접근이 가능하여, 자연스럽게 전문가 과정을 수행하면서 취업까지 연계되는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산업연계 역량강화 프로그램은 거의 대부분의 학과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전공을 떠나 자유로운 학습을 할 수 있는 제도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2. 광운대
기업과의 연계 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는 광운대는 일종의 '도제제도'를 도입하여 3학년이나 4학년이 되면 전공관련 기업에서 현장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졸업 후 자연스럽게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기 때문에, 꽤 안정적인 코스를 밟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실습지원금이나 기업실습수당이 지원되고, 학점까지 획득이 가능합니다. 졸업 전에 실무를 접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지요.
3. 삼육대
젊은이들의 창업은 도전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많은 이들이 증명해 내고 있는 시대입니다. 삼육대는 학생 창업 도전 과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별도의 창업교육을 진행하고, 장학금을 통해 해외연수비를 전액 지원하기도 합니다. 학내에 창업교육센터 오픈스페이스가 있어, 학생들의 자유로운 아이디어 나눔을 도와주며, 창업에 대한 소통창구도 잘 되어 있습니다. '창업 페스티벌'을 통한 가벼운 도전도 진행할 수 있으며, 아이템이 좋다면 입주 공간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상위권 학교가 아니면 어렵다는 생각을 가진 학생이라면 자신의 성적에 너무 좌절하지 말고, 좀 더 미래를 보며 이렇게 좋은 제도들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을 잘 알아보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4. 서울여대
'플러스형 인재'라는 키워드로 공동체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학생 교육을 추구합니다. 특히 인성교육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단순한 지식만 쌓는 대학에서조차 주입식 교육을 탈피하려는 노력이 동반됩니다. 여성 공학도 인재를 키우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와 관련하여 취업이나 창업에 대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합니다.
5. 세종대
세종대는 논문의 질이 좋다고 세계에서도 꽤 인정받은 학교입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대한 지원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컴퓨터공학과, 정보보호학과, 소프트웨어학과, 데이터사이언스학과, 지능기전공학부, 창의소프트학부, 엔터테인먼트SW, 소셜미디어매니지먼트 등의 다양한 학과에서 멋진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IT쪽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지원이 팍팍 되는 세종대도 노려볼만한 것 같습니다.
6. 숭실대
2017학년도부터 신설되는 학과가 있는데, 바로 '융합특성화자유전공학부'라는 것입니다. 이 학과는 미래에 펼쳐질 새로운 산업을 주도할 수 있는 인력을 키우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요. 교양, 소프트웨어기초, 전공, 융합역량교육, 창의, 리더십 등등을 1학년 때 배우고, 2학년이 되면서 주전공 + 미래사회 융합전공을 함께 이수하게 됩니다. 오래전부터 IT에 특화되어 있고, 학내 창업교육의 틀이 잘 되어 있는 만큼 좀 더 미래지향적인 교육이 준비된 학교이기도 합니다. 오래전 숭실대 대학원 교수님과 스터디 그룹을 진행해 본 적이 있었는데, 하기 나름이지만 창업, 벤처 등에 대해 그때도 굉장히 깨어있는 학교라는 걸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창업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까지 있고, 그와 관련된 장학금까지 지원되니 도전 의식이 강한 학생이라면 도전해볼 만한 것 같습니다.
7. 중앙대
'다빈치형 창의인재'라는 타이틀을 걸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다빈치는 다재다능한 위인으로 익히 알려져 있지요. 특히, 문화적인 상상력 기반의 융합적 전공지식을 갖추도록 커리큘럼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말 마음에 드는 문구인데, '인문학 마인드를 가진 공학도', '공학 마인드를 가진 인문학도'라는 것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요즘 공학을 전공하지만, 인문학을 배운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무척 크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에너지시스템공학부 및 산업보안학과 등이 이런 의미에서 신설된 학과입니다. 원어 강의에 대한 비중도 높이고, 해외대학과의 교류도 좀 더 확대하려고 노력 중이라 합니다.
8. 한국외국어대
외대는 학교의 추구하는 바가 명확한 만큼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당연히 해외진출에 대한 전략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 92개의 국가에서 639개 대학 및 기관과 교류하고 있습니다. 국제화 인프라만큼은 이 학교를 따라갈 수가 없습니다. 파견학생 제도, 복수학위제도 등 국제교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KOTRA와 같은 큰 기업의 해외 무역관 인턴십이나, 외교부 재외공관 인턴십 등의 멋진 프로그램 또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지식뿐만 아니라 외국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참 많이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돌이킬 수도 바꿀 수도 없는 나이가 되었지만, 어린아이들이 집에 있는 만큼 함께 고민하게 되네요. 저는 학창시절 꿈꾸는 그 '꿈' 자체를 좋아하고, 또 존중하곤 합니다. 대학을 선택할 때 단순히 순위를 매겨서 선택하지 말고, 나의 미래와 연계시켜서 충분히 알아본 다음 선택하는 것이 좀 더 옳은 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그 시절 대학의 순위가 미래 나의 모습에 큰 영향을 끼칠 확률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보다 중요한 건 바로 '나'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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