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칸타빌레 박보검, 첼리스트 이윤후 연기

Posted by peterjun
2016. 1. 26. 23:37 하고싶은 이야기들/사람이야기


사실 연예인에 대해서 글을 쓸만큼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편은 아닌데, 글을 몇 번 쓰다보니 오히려 관심이 많아지는 상황이 되어버렸습니다. 팬심에서 이런 글을 쓰는 것이 재미들렸나봅니다. ^^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박보검씨를 한번 더 언급하려고 하는데요. 응팔에서의 '최택' 캐릭터에 반했고, 너를기억해의 '정변호사'까지 너무나도 맘에 들어, 잘 소화해 낸 이 배우를 참으로 좋아하는 배우리스트에 올려버렸습니다. 


<내일도 칸타빌레 박보검, 첼리스트 이윤후 연기>


내일도 칸타빌레 박보검, 첼리스트 이윤후 연기


박보검씨가 출연한 드라마, 영화 등을 조사해보고 한번씩 찾아봤습니다. 아직 데뷔한지 그리 오래된 배우는 아니다보니 그리 많은 작품을 하지는 않았더군요. 최근 작품들을 봤을 때, '응팔', '너를기억해', '차이나타운', '내일도 칸타빌레'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차이나타운'과 '내일도 칸타빌레'에서는 고경표씨하고 호흡을 맞췄더군요. 응팔까지 하면 근래에 세 가지 작품에서 함께 했으니, 아마 사적으로도 엄청 친하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니다. 


응팔에서 순수하면서도 천재적인 캐릭터로 여심뿐만 아니라 남심까지도 사로잡았던 최택캐릭이지만, '너를기억해'에서는 아마 저처럼 정변호사에 빠진 사람은 남자들 중에서는 별로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 요새 출퇴근하면서 울적할 때 들여다보곤 하는데, 정변호사 캐릭터를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어쩐지 내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아서 자꾸 찾아보는게 아닐까 싶네요.


'내일로 칸타빌레'에서 박보검씨는 '첼리스트 이윤후'역할로 나오는데요. '노다메 칸타빌레'를 따라 만들었지만, 그리 성공하지는 못했던 작품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몇 편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박보검씨가 있었다는 사실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다시금 살펴보면서야 조금은 재미를 느낄 수 있었는데요. 



따뜻한 마음과 사람의 마음을 홀릴 수 있는 능력자. 그리고 줄리어드 음대를 다니는 천재 실력자. 하지만, 손이 아파서 더이상 첼로를 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가는 역할인데.. 그 속에서 웃음과 희망,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끝내 내려놓지 않고 주변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역할은 꽤 감동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원씨가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이제와서 다시 봐서 그런지 몰라도 이윤후의 역할이 훨씬 더 멋졌던 드라마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 지휘하는 모습이 참 멋졌습니다... 이 또한 제 마음에 확 와닿았던 것은... 한때 클래식 학도를 꿈꿨던 저의 꿈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언제나 멋지게 지휘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곤 했었거든요. ^^ (이런 말 주변사람들한테 하면 맞아 죽을지도 모릅니다.~~ ㅋ) 그리고, 첼로를 멋지게 연주하는 상상도 꽤 많이 했었답니다. ㅎㅎ 극중 이윤후군이 연주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은 제가 참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박보검씨의 캐릭터는 역시나 너를 기억해의 정변호사이지만, 최택이나 이윤후역할 그리고 차이나타운에서도 그렇듯이 구김살 없는 해맑은 역할이 역시나 가장 잘 어울리고 와닿지 않나 싶습니다


요즘 인기많은 치즈인더트랩의 '김고은'씨에 대해서 글을 쓰다말고, 연속으로 박보검씨에 대해서 쓰고 말았네요. 별 지식이 있는건 아니지만, 그가 소화해낸 몇 가지 캐릭터에 반해 당분간은 팬으로서 계속 지켜볼 것 같네요. ^^


너무 감정이입을 잘하는지라, 드라마는 잘 안보는 편인데 요새 너무 많이 보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