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 뚝딱 하기 좋은 한솥도시락 제육강된장비빔밥

Posted by peterjun
2017. 1. 20. 09:37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한솥도시락은 우리나라 대표 도시락체인점입니다. 아마 학창시절 많이들 애용해본 경험이 있을 텐데요. 저는 스타트업을 할 때 제일 많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맛도 있고, 양도 푸짐해서 어쩔 땐 빅치킨마요만 일주일 내내 먹은 적도 있었지요. 최근 들어 밥을 제때에 먹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서 다시 즐기게 된 한솥도시락!! 오늘은 한끼 뚝딱 하기 좋은 메뉴 제육강된장비빔밥을 소개해 봅니다. 

도시락

혼자 먹어야 하는 점심. 아마 혼자이기에 안 먹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막둥이가 간단하게 도시락을 싸 들고 오기도 하지요. 방학시즌이라 요샌 여유가 넘치기도 하고요.

한솥도시락

평상시에는 근처에서 오전~점심까지 아르바이트 하는 넷째 녀석이 늘 뭔가를 사 들고 옵니다. 자기도 배가 고파 집까지 가서 먹기엔 늦고, 사랑하는 큰형이 밥을 굶을까 걱정되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가장 애용하는 곳은 역시나 한솥도시락. 

제육강된장비빔밥은 작년인가, 제작년인가 한번 먹어보고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강된장양념이 생각보다 맛이 좋아, 각종 나물에 고기까지 얹어져 영양학적으로나 맛으로나 백점 만점에 백점을 다 주고 싶은 메뉴이지요. 

제육강된장비빔밥

도시락 전문이다 보니 늘 포장을 깔끔하게 잘 해주는 것 같습니다. 규격화된 포장 용기에 정해진 만큼 담아서 오는 이 메뉴들에게선 애석하게도 '인간미'는 느낄 수 없지만, 깔끔해서 좋기는 합니다. 

한솥도시락의 제육강된장비빔밥은 가격은 4,500원. 여기에 밥을 영양밥으로 하면 1,500원이 추가. 밥을 곱빼기로 하면 200원이 추가. 현미밥으로 하면 1,000원이 추가됩니다. 요새는 어지간해선 기본으로만 먹는 편이네요. 

계란프라이

한 끼 열량은 557.9kcal이고, 알레르기 있는 분들은 성분 체크 잘하고 드셔야 합니다. 비빔밥이라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거든요. 계란, 대두, 밀, 돼지고기, 새우에 알레르기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자료 출처. 한솥도시락 공식 사이트>

구성 요소는 밥과 그 위의 계란프라이, 그리고 비빔밥 재료들, 강된장양념으로 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계란프라이를 먹은 적이 없었는데, 이렇게 보니 너무 반갑습니다. 이 녀석이 그 대란의 주인공이란 말인가~~!!! 반갑기도 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넷째 녀석이 버섯을 먹기 싫다 하여 저는 버섯은 두 배로 넣어 먹게 되었네요. 나물을 워낙 좋아하는 터라 좋기만 합니다. ㅎㅎ 

나물들, 채소, 제육볶음

밥에 각종 채소, 나물들을 넣고 강된장 양념을 투하하고 비벼줍니다. 그릇이 조금 아쉬웠는데, 커다란 대접이 아쉬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시간을 조금만 더 투자하면 맛있게 비빌 수 있다고 궁시렁 대면서 천천히 끝까지 다 비볐습니다. 아마 성격 급한 분들은 대충 비벼서 드실 것 같네요...

비빔밥재료

강된장양념이 어떠냐에 따라 이 비빔밥의 맛은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생각보다 양념이 괜찮아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이 양념은 재래식 된장에 냉이, 감자, 당근, 양파, 새우를 넣어 만들었다고 합니다. 

강된장 양념

제육볶음은 목전지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맛이 살아 있어 각종 채소들의 식감에 풍미를 더해주었습니다. 비빔밥을 평소 엄청 좋아해서인지 오랜만에 먹은 이 도시락이 참 맛있었습니다. 맛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먹기도 했고요. 

비빔밥

제육강된장비빔밥

최근에 아들로 오해를 받기도 한 넷째 녀석과 요새 이렇게 오손도손 점심을 함께 먹으니 색다른 경험이기도 하고, 메뉴가 조촐하지만 식사 시간이 즐겁기만 합니다. 조만간 한솥 메뉴 대전 포스팅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