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옥천냉면 황해식당, 물냉, 비냉, 완자, 편육

Posted by peterjun
2018. 4. 20. 23:30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쫄깃한 면발, 개운한 육수. 평양냉면의 한 갈래인 듯한 양평 옥천냉면 황해식당에 다녀왔습니다. 물냉면, 비빔냉면, 완자와 편육을 맛보고 왔네요.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인 만큼 재미있게 먹었어요. ^^

<양평 옥천냉면 황해식당, 물냉, 비냉, 완자, 편육>

양평맛집 옥천냉면

주말 오후 5시쯤이었던 것 같아요. 황해식당 본점의 경우 줄 서서 먹어야 할 때가 많은데, 빠르게 달려갔더니 이제 손님이 오기 시작합니다. 1952년에 시작한 옥천냉면. 4대째 이어져 오고 있다 합니다. 

영업 시간 : 11시 ~ 20시

휴무일 : 둘째/넷째 주 월요일

황해식당 실내풍경

개인적으로 밍밍한 냉면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그래서, 평양냉면을 잘 안 먹는 편이지요. 하지만, 아버진 엄청 좋아하십니다. 다행히도 비빔냉면이라는 존재가 있기에 그리 상관 없습니다. ^^

황해식당 밑반찬 무김치

밑반찬으로 나온 무김치는 꽤나 시큼한 편인데, 워낙 신김치를 좋아하는 제 입맛엔 괜찮았어요. 2년 이상 숙성시킨 김치라 합니다. 편육 + 완자 메뉴를 시켰는데, 20,000원입니다. 이곳 메뉴들 가격이 싸지 않습니다. 

완자, 편육

동그랑땡 완자

양평 옥천냉면 황해식당의 완자는 그냥 동그랑땡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돼지고기, 채소, 달걀 등이 들어갔습니다. 편육은 돼지 삼겹살을 삶아 식혀서 나오고요. 솔직히 2만 원 주고 시켜먹기엔 조금 아쉬웠네요. 역시나 이 식당의 특징인 만큼 담백한 맛. 

옥천냉면 물냉면

대망의 물냉면이 나왔네요. 마치 쫄면 같은 면발인데, 메밀과 고구마전분을 섞어 만든 면이라 해요. 굵은 만큼 누군가에겐 쫄깃한 맛일 테고, 누군가에겐 질긴 맛이 될 수도 있는 식감입니다. 

물냉면과 완자

국물은 당연히 엄청 담백한 편인데, 5년 이상 묵혀 간수를 뺀 천일염과 직접 만든 메주를 띄워 집 간장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주 깔끔한 맛이지만, 저에게는 너무 밍밍한 옥천냉면. 아버진 맛있다며 잘 드십니다. ^^

옥천냉면 비빔냉면

비빔냉면. 예전에 선릉역 근처의 옥천냉면집에 갔다가 비빔냉면이 없어 강제로 물냉면 먹은 기억이 나네요. 엄청 짜증 났던 기억이 나기에... ㅋ 양평 황해식당의 비빔냉면은 정말 맛있게 잘 먹었네요.

맛있는 비빔냉면 한 그릇

물냉면의 담백한 맛이 참 좋다고 하시며 아버지께서 너무 잘 드셔서 좋았던 시간이었네요. 나머지 가족은 죄다 비빔냉면을 먹은지라... 모두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더운 여름이 되면 다시 한번 아버지 모시고 가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