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에서 즐기는 커피 한잔의 여유
여행하면서 차 한잔 즐기는 상상을 하면 어쩐지 여유로워지는 기분을 느끼곤 합니다. 최근 사람들의 커피 사랑은 상당해졌는데요. 믹스커피에서 탈피하여 다양한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정착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지만, 지금은 국민차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을 정도로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다양한 차들의 인기도 함께 올라갔고요. 그만큼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는 분들이 많다는 것이겠지요?
비단 제주여행 뿐만 아니라, 어느 여행에서도 차 한잔의 여유를 챙기는 것은 빠듯한 일정에 쉼표 하나를 찍어주어 여행 전체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 같습니다.
1. 커피 한잔으로 풍경을 즐기다
제주여행 컨셉을 커피숍으로 잡고 떠나도 좋을 정도로 제주에는 많은 카페가 있고, 맛이 좋은 커피나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색적인 카페들도 많이 있고요. 그중에는 커피 한잔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절정으로 즐길 수 있는 곳들도 많습니다.
특히 월정리 해변에 일렬로 줄 서 있는 카페거리에서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마시는 차 한잔은 맛이 기가 막히지요. 연인들의 필수 여행 코스라고도 불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GD가 소유하고 있는 몽상드애월에서의 커피 한잔이 기억에 남는데요. 새파랗게 펼쳐진 애월 앞바다를 커피 한잔과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었던 그 날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 있습니다. 가끔 울적한 생각이 들 때면 그때를 생각하곤 하네요.
2. 그 자체로 힐링이 되는 커피
제주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커피를 많이도 마셨는데, 가끔은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도 이 커피 한잔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있습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때론 몸이 지치면서 마음도 함께 기운이 없어질 때가 있는데요. 전 그럴 때면 어김없이 시간을 따로 빼놓고, 카페를 찾곤 했습니다.
빠듯하게 돌아다니려는 계획을 100% 실천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그걸 다 하려면 여행이 되려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고요. 작은 일정 하나 빼내어 카페에 앉아 차 한잔 마시다 보면 그 자체가 힐링이 되고, 여행이 됩니다.
3. 엉킨 실타래 풀듯 생각을 정리하다
아름다운 풍경이 때로는 눈에 잘 들어오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내 안 구석으로 잠시 밀어두었던 각종 고민들이 스멀스멀 올라올 때가 있는데요. 저는 이럴 때 바다를 바라보는 걸 참 좋아합니다. 탁 트인 풍경만으로도 마음에 낀 잔 때를 없애주는 기분이 들거든요.
삼양 검은모래 해변에 자리하고 있는 카페에서 마신 커피는 내 속에 복잡하게 얽혀 있는 고민과 생각들을 좀 더 쉽게 풀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비로소 마음의 여유를 제대로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 되기도 했고요.
4. 힐링에 힐링을 더하다
제주여행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얻게 되는 건 아무래도 '힐링'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주의 어디를 가도 아름다운 자연이 자리를 지키고 있기도 하고, 일상에서 벗어나 그런 곳을 다닌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 힐링을 선물하곤 합니다. 이런 힐링여행에서 그 느낌을 배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차 한잔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이유로 꼭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가 아니라, 테이크아웃해서 걸으며 한잔하는 커피는 여행을 더욱더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어느 여행지든 커피를 판매하는 곳은 있으니, 이 또한 언제든 누릴 수 있는 행복이 아닐까 싶네요. 천천히 산책하듯이 걸을 땐 늘 손에 커피 한잔이 쥐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5. 색다른 경험
잔잔한 물결이 지속되는 듯한 그런 평화로운 느낌이 저는 참 좋습니다. 휴양지로 여행을 떠나는 분들은 모두 그런 느낌을 원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너무 평화로워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여행을 커피 한잔으로도 충분히 색감을 더해 다채롭게 만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주에 카페가 많은 만큼 이색적인 곳들도 정말 많은데요. 그런 곳에 한 번쯤 들러보게 된다면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색다름을 느낄 수 있고, 기분이 업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힐링에 색다른 경험의 색감을 입히게 되면 '행복'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
커피 한잔이 뭐 대단하다고~ 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겠지만, 저에게 제주여행에서 차한잔은 많은 것들을 선물해주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여운이 가시지 않은 지금. 커피 한잔을 하게 되면 그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지나가곤 합니다. 혹 제주로 떠날 계획이라면 여행 코스 도중 가고 싶은 카페 한 두 곳은 미리 생각해놓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여행 이야기 > 제주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선물용 초콜릿 싸게 구입하기 (36) | 2017.01.23 |
---|---|
제주 한달살기를 통해 얻게 된 가치있는 것들 (54) | 2017.01.17 |
제주 우도여행 필수 산책코스 (20) | 2017.01.04 |
곽지과물해변, 쓸쓸한 제주바다 풍경 (26) | 2016.12.27 |
제주살이, 꿈꾸는 삶이지만, 체크해야 할 현실들 (41) | 2016.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