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늘과 함께하는 하늘공원 억새축제

가을이 되면 생각도 많아지고, 볼거리도 많아지고, 어쩐지 먹고 싶은 것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조금은 울적해질 수도 있는 계절이지만, 반대로 깊은 사색을 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계절이지요.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하늘공원은 매년 억새풀축제를 열고 있는데요. 2016년에도 10월 7일부터 16일까지 다양한 행사와 함께 진행됩니다. 이 기간에는 볼거리들이 특히 많지만, 기간이 아니어도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축제기간이 끝난 후가 되면 오히려 조금 한적해져서 사색하기엔 더없이 좋은 환경이 되거든요. ^^

하늘공원에 자리하고 있는 수많은 억새들이 살살 불어오는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성에 젖게 만들기도 합니다. 데이트하러 가는 분들이 정말 많지만, 저처럼 혼자서 가는 분들도 많지요. 자리 잡고 억새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어쩐지 기분이 좋아집니다. 엉켜있던 생각도 풀어지는 느낌이 들고요.

'하늘'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정말 하늘과 가까이 있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서울이지만, 근처에 걸리적거리는 것이 아무것도 없거든요. 하늘이 가까이 있고, 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으며, 서울의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라... 야간에도 많은 분들이 찾곤 합니다. 

전 가을에 산책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도 좋고, 저처럼 혼자여도 좋습니다. 한번쯤 이렇게 멋진 풍경과 감성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 한껏 누려보는 것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