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교육] 부모의 단호한 태도의 양면성과 중심잡기

Posted by 따뜻한 사람 peterjun
2017.01.21 14:00 교육, 직업, 자격증/아이 교육

아이를 좀 더 잘 키우기 위한 부모님들의 노력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껍데기는 바뀌어 달라졌다고 보일지도 모르지만, 근본적인 아이들에 대한 사랑으로 인한 노력은 비슷하지 않나 싶네요. 하지만, 살면서 딱 한번 해보는 부모노릇이기에 아이를 키우는 동안 실수도 많이 하고, 때론 잘못된 교육방법 때문에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오늘 '부모의 단호한 태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 안되는 것은 안된다는 것을 명확히 표현하고 아이가 납득할 수 있도록 단호한 태도로 훈육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태도에는 양면성이 있고, 그 양면성 중 좋지 않은 모습이 아이에게 각인될 경우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호한 태도를 보일 때 부모의 중심잡기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일 수도 있겠습니다. 

1. 무엇이 문제인가?

가장 흔히 사용하는 단호함은 아이가 무언가를 원하지만, 그걸 해줄 수 없는 상황일 경우입니다. 뭔가를 사달라고 하거나, 어딘가를 가자고 하거나, 또는 무언가를 해달라고 하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아이의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 없을 때 부모는 아이에게 단호하게 안된다는 표현을 하게 되지요. 그런 교육이 잘 된다면 아이는 되는 것과 안되는 것에 대한 구분을 좀 더 명확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깁니다.

하지만, 단호함과 무서움의 경계선이 애매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아이가 납득하면서 인정을 하면 제대로 효과가 먹힌 것이지만, 부모의 단호함이 아이에게 무서움과 공포로 느껴진다면 이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지요.

무서움. 강압. 이런 단어들은 아이의 자존감 형성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어릴 때 자존감을 잘 키울 수 있도록 잡아주는 것이 좋은데, 그것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되려 마이너스 효과만 얻게 되는 것이지요.

2.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호한 태도는 필요하다?

맞습니다. 혹 아이에게 악영향을 줄까 두려워 선을 제대로 긋지 못한다면 그 또한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으로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켜야 할 것들이 참 많습니다. 따라서, 옳고, 그른 것에 대한 기준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아이는 배워야 하고, 허용이 되는 것과 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알아야 합니다. 

아이에 대한 이런 훈육은 반드시 필요한 항목입니다. 

3. 부모의 마음과 태도 돌아보기

단호한 태도와 선긋기를 하기 위해서 말할 때 부모는 어쩐지 이게 좀 '무섭게'해야 한다는 무의식 속의 생각이 작용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면서도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려줘야 하는데, 무서움의 감정이 엮이다 보니 아이의 현재 요구사항 자체를 부모가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지요.

실제 마음이야 그렇지 않겠지만, 아이에겐 그 순간 부모의 감정과 생각이 그대로 전달되기 마련입니다. 나의 요구 사항 때문에 내 엄마가, 아빠가 노여워한다거나 못마땅해 한다는 좋지 않은 모습을 인지하게 되는 것이지요. 

4.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요?

사실 단호한 모습으로 아이에게 뭔가 가르치는 것의 중심잡기는 쉬운 것이 아닙니다. 단호함과 무서움의 양면성에서 정확히 중심을 잡는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게 아니거든요. 

위에 언급했듯이 아이는 다 느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아이의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는 생각이나, 노여움 등의 감정을 애당초 가지지 않고 아이에게 좀 더 객관적으로 가르쳐주겠다는 마음을 평소 가지려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단호한 태도의 이면에 아이를 굴복시키겠다는 생각 자체를 버려야 하는 것이지요.

아이의 의사를 우선 존중해줍니다. 그리고, 왜 요구사항을 들어줄 수 없는지 명확히 그리고 단호하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 후 대안이 있다면 대안을 제시해줍니다. 이런 습관이 생활화되면 아이에게 좀 더 올바르게 자존감도 상하지 않

물론 아이의 성향에 따라 조금씩 강도는 다르겠지요. 하지만, 이미 아이의 성향은 부모의 영향을 받아 그렇게 만들어졌으니 지금 아이의 모습이 못마땅하다면 부모가 먼저반성하고 스스로의 잘못된 점들을 고치려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거든요. ^^ 

아이를 키우는 데에 정답이란 게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부모의 마음과 노력, 무엇보다 부모의 올바른 모습들이 총체적으로 아이를 교육하게 되는 것이지요. 단호한 태도를 하겠다는 생각으로 자칫 아이에게 무서운 부모가 되는 우를 범하지는 않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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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 정보 잘 보구 갑니다.
    아직 먼 미래의 일이지만,
    아이를 키우게 된다면 참고해야 겠습니다~^^
    • 제가 조금 힘들게 커서 그런지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좀 많은 편이에요.
      교육학을 조금 공부하긴 했는데...수박겉핥기 정도라.. ㅋ
  2. 중심잡기가 더욱 어려운 이유가 '이런 사실을 알게되어서도 지키기가 어렵다는 것'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아직 미래의 일이지만 만약 그 때가 온다면 꼭 기억해야 할 내용이군요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특히 "아이가 납득하면서 인정을 하면 제대로 효과가 먹힌 것이지만, 부모의 단호함이 아이에게 무서움과 공포로 느껴진다면 이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지요" 이 부분 이 와닿네요
    • 단호하게 하려다 보니 부모님들이 너무 무섭게 하려는 경향이 있기도 해요.
      중심잡기가 정말 어려운 문제이지요. ㅠ
  3. 전 옛날 얘기라... ㅎ
    좀 일찍 얘기해주시지 않고...
    • 저도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커서...
      그런 것들이 마음에 상처로 아직 남아 있네요. ㅠㅠ
  4. 오호~~ 양육 전문 도서를 읽은 기분입니다. 단어의 선택과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정말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요. 전 꽤 단호해서 협상이 안 통하는ㅋㅋ 엄마에 속하는데 무서움과 공포를 주거나 아이를 굴복시키겠다는 의지가 있었겠다는 생각히 분명히ㅎㅎㅎㅎ 드네요^^;; 육아는 매순간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실천하기가 힘든 것 같아요. 좋은 글 감사히 잘 보고 갑니다. ^^ 해피 일욜 보내세요^^
    • 그게 어려우니 부모노릇 하는 게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bliss님처럼 현명하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엄마는 그리 많지 않을 것 같아요. ^^
  5. 아이를 키우면서 공감하게 되네요. 훈육이 필요할 때도 있네요. 서로에게 믿음을 주는 관계가 되었을 때 바른 훈육이 이루어지네요.^^ 꾹 누르고 갑니다. 편안한 일요일 되세요.
  6. 아이들을 다루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더라구요. 단호함과 무서움처럼 그 경계가 상당히 애매해서 조금만 실수하면 원치 않는 모습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참 많아요. 예전 학원 강사로 일할 때 일들 생각하며 재미있게 읽었어요^^
    • 부모노릇을 여러 번 해보면 그나마 나을텐데... 삶은 한번뿐이니...
      늘 이런 문제로 고민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