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드라이브, 경치 좋은 카페 딜리카포

Posted by peterjun
2016. 9. 2. 00:50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드라이브는 일상에 치여 지친 마음을 정화해주는 멋진 기능을 합니다. 그래서, 휴일이나 시간이 남을 때 사랑하는 사람, 또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드라이브에 나서면 별 것도 없는데도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 경치가 좋은 곳이라면 힐링은 덤으로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북한강 드라이브, 경치 좋은 카페 딜리카포>

딜리카포 카페 남양주


아버지와 막내동생, 그리고 전 드라이브 멤버입니다. 목적지를 만들어 떠나는 것도 좋아하지만, 일단 떠난 후에 목적지를 정하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주 가는 드라이브코스는 정해져 있는데요. 그 중 한곳이 바로 팔당댐 근처입니다. 강을 끼고 달리는 드라이브코스는 정말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주곤 하는데, 그 중간중간 멋진 카페들은 잠시의 휴식과 꿀맛같은 행복을 선물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남양주 북한강 강변에 자리잡고 있는 딜리카포 카페는 건물 외형은 서양식으로 되어 있지만, 내부는 한옥처럼 꾸며놓은 독특한 카페입니다. 내부가 이렇게 생겼다고 전통차를 취급하는 곳은 아니고, 평범한 커피전문점입니다. 무엇보다 경치가 좋아 많은 분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요. ^^


메뉴판을 준비된 모니터를 통해 볼 수 있습니다. 커피 종류와 가벼운 디저트 메뉴들, 생과일 주스 등 일반 카페와 비슷한 메뉴들입니다. 가격을 보면 꽤 비싼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워낙 위치가 좋은 카페다보니 그런게 아닐까 싶더군요.


상반되는 인테리어답게 꾸며놓은 소품들도 굉장히 다양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일반 소품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수많은 건담들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화려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커피에 관련된 소품들도 많았고, 아기자기한 커피잔도 많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커피전문점 답게 다양한 커피들을 취급하기도 했고, 판매도 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내부를 구경하다보면 직접 로스팅하고, 관리하는 장면들을 볼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딜리카포 카페 테라스 쪽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마침 한 자리가 비어 있어 운좋게 앉을 수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테라스에 앉아서 밖을 내다본 풍경입니다. 북한강의 여유로움과 맑은 날씨가 깔끔하게 펼쳐져 있어 눈과 마음이 동시에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네요. 


커피와 아포가토, 키위주스를 주문했습니다. 대단한 맛은 아니지만, 멋드러진 경치의 힘을 받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차한잔 하는 건 정말 운치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진한 아메리카노는 아버지께서 주문하신 것인데, 평소와 달리 리필까지 해서 한 잔 더 드실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기분이 좋았다는 것이겠지요. ^^



강을 바라보니 수상레저를 즐기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시원하게 달리는 보트를 보니 제 마음도 덩달아 뚫리는 기분이 들었었네요. 별다른 할거리 없이 그저 경치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경치 하나만큼은 끝내주는 남양주 카페 딜리카포. 늘 가던 카페를 벗어나 새로운 곳을 공략해봤는데, 꽤 괜찮았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