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곶감 유통센터, 선물용 곶감 구매

경북 상주는 곶감으로 정말 유명합니다. 감, 고구마를 말도 못 하게 좋아하시는 아버지 덕분에 1년 내내 집에 고구마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을 ~ 겨울에는 연시, 대봉 등의 홍시를 먹고, 초봄까진 단감, 얼린 홍시 등으로 버티고, 다음 가을까지는 곶감으로 버팁니다.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하시니 자식들은 고구마, 감 종류만 보면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ㅋ 

<상주곶감 유통센터, 선물용 곶감 구매>

시골에 아무런 연고지가 없는 상태지만,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가려면 한참을 달려야 하는데, 늘 상주를 지나곤 합니다. 그래서 1년에 두 세 번은 이곳 상주곶감 유통센터에 들르곤 하지요. 

곶감의 본고장에서 구매하다 보니 맛은 당연히 좋습니다. 때깔 고운 곶감 사진을 찍어 놓은 게 없다는 게 좀 의아하네요. 폴더 뒤져봐도 보이지 않는... ㅠㅠ

다가오는 4월 6일 한식 이전에 미리 산소에 다녀오려 떠났습니다. 이번에 상주곶감 유통센터에 들른 이유는 선물용 곶감을 구매하기 위해서입니다. 매주 먹거리를 동생 편에 보내주시는 사돈댁에 보내기 위해서에요. 

거대한 건물이 있고, 주차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큰 공간도 있습니다. 철이 아닐 때는 늘 한산한 곳이기도 하지요. 입구 쪽에 위치한 직판장으로 바로 들어갑니다. 

이곳에는 감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이 있습니다. 감식초, 곶감막걸리, 곶감엿, 감양갱, 상주벌꿀 등등... 상주에서 나는 다양한 먹거리들도 함께 있고요. 

한쪽에는 감식초를 맛볼 수 있도록 비치되어 있기도 합니다. 갈 때마다 두 잔씩 먹네요. ㅎㅎ

선물용 곶감으로 고급스럽게 포장된 제품을 하나 샀습니다. 한두 번 산 게 아니다 보니 고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네요. 오랫동안 이곳에 들러 사 먹었지만 맛없었던 적은 없거든요.

그리고 우리가 가볍게 먹을 '곶감또개'라는 제품을 샀네요. 잘게 썰린 이 녀석 정말 맛이 좋습니다. 두 팩 사 왔는데, 저는 맛만 봤습니다. 아껴 드시는 아버지 생각해서 자식들은 아마 손대지 않을 겁니다. ㅋ

상주에 들를 일 있다면 이곳에 들러 선물용 곶감, 가볍게 먹을 곶감 한 번 구매해보세요. 맛있어요. ^^ 예전에 감식초도 한 번 산 적 있는데, 맛있게 잘 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