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이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SNS인 이유

Posted by peterjun
2017. 6. 2. 17:05 IT, 모바일 세상

이번에 불명예 타이틀을 하나 달게 된 인스타그램. 우리나라에서 스냅챗은 잘 사용하지 않지만, 이 SNS도 마찬가지입니다. BBC에서 보도한 내용으로 14세 ~ 24세 나이대에서 가장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SNS로 뽑혔지요. 저도 하고 있는 인스타.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인스타그램이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이유>

인스타도 스냅챗도 모두 이미지 기반의 플랫폼입니다. 그리고, 텍스트를 넣을 수 있지만, 대부분은 활용하지 않기도 하지요. 저도 고작 두세 문장 정도를 활용하는 편이지만, 이 정도면 꽤 텍스트를 많이 넣는 편입니다. 동영상도 올릴 수 있지만, 주로 이미지를 활용하기 때문에 비중은 낮습니다. 

인스타의 핵심은 수없이 많은 이미지들이 가공되어 올라온다는 것입니다. 즉, 화려한 것만 주로 보게 된다는 것이지요. 그곳을 통해 생각할 거리를 찾는다거나, 뭔가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지요. 심지어 상품도 이미지로만 대부분 판단하게 되고요. 실제로는 힘겨운 삶을 살지만, 마치 화려하게 사는 듯이 꾸며놓은 사람도 많아 이런 부분이 종종 기사화되기도 합니다. 

외모지상주의, 자본지상주의. 우리의 삶은 이 두 가지에 완전히 노출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화려한 생활과 외모들만 보게 되다 보면 가치관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사고관이 온전히 자리잡히지 않은 10대, 20대 초반들에게는 더더욱 그럴 것이고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측면에서 인스타그램은 엄청난 인기를 얻을 수밖에 없었지만, 그 이면에 이렇게 좋지 않은 부분도 숨어 있었던 것 같네요. 뭐든 과하면 탈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적당히 하면 나름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고, 즐거움을 찾을 수도 있고, 때로는 힐링이 될 수도 있겠지요. 과몰입만 하지 않는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반대로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는 제일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마냥 유튜브만 들여다보는 게 좋지는 않겠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