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미러리스카메라 EOS M3 야간촬영, 세계불꽃축제 사진
<캐논 미러리스카메라 EOS M3 야간촬영, 세계불꽃축제 사진>
EOS M3를 사고나서 아직까지도 별다른 공부 없이 자동으로만 맞춰놓고 간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성능이 좋아서 자동만 사용해도 꽤 괜찮은 사진들이 건져지곤 하는데요. 너무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어, 2015 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야간촬영을 도전해 보고 싶어서죠. ^^
카메라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너무 없기 때문에,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보았습니다. 제대로 다룰 줄 모름에도 불구하고, 그냥저냥 잘 나온 사진도 있는 것 같고, 수동으로 작업한 대부분의 사진은 모두 실패한 것 같네요.
아무런 보정도 하지 않은 사진들입니다.
너무 오랜만에 구경을 가게 된 불꽃축제인지라, 자리 선정을 잘 하지는 못했습니다. 좀 더 63빌딩 쪽으로 갔어야 했는데, 원효대교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꽃이 보고 싶어서... 이 정도 위치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22mm 단렌즈 하나만 끼고 촬영하였습니다. 줌이 안되기 때문에 최대한 앞쪽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상당히 불편했는데요. 야간 촬영의 필수품인 삼각대조차 설치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다음에 다시 연습하러 나와야 겠다는 생각만 계속 들었던 것 같습니다.
화려한 불꽃축제가 한시간이 넘게 이어졌는데요. 자세도 불편하고 자리도 너무 좁아 사진 찍을 때마다 흔들리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ISO는 200~ 400 사이로 조절해가며 촬영했고, 조리개 f/8.0이거나 자동, 셔터스피드는 오락가락했습니다. 중간중간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니 알지도 못하면서 이것저것 자꾸 만지기만 해서, 안정적으로 촬영하지는 못했습니다. ㅠㅠ
안타까운건 어떤 식이었건 흔들림만 좀 없었어도 꽤 괜찮은 사진들이 많이 나왔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예쁜 장면들이 참 많았는데, 다 담을수 없었다는 것이 몹시도 아쉽습니다. 이번에 너무 고생해서 다음부터 불꽃축제에 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졌는데 말이죠. ㅠㅠ
미국과 필리핀, 한국 이렇게 세 나라가 참여했습니다. 늘 그렇듯이 한국 불꽃이 가장 볼만하고 또 멋있었습니다. 고 신해철님의 곡에 맞춰 불꽃이 터지는 타임이 있었는데, 꽤 감동적이었습니다.
마지막 한국의 하이라이트 대형 불꽃이 연사될 때 찍은 사진들은 다 실패작이 되어버렸습니다. 그 사진만 건져도 사실상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데 말이죠. 원효대교의 불꽃이 터지는 명장면도 그렇구요. 그나마 올리고 있는 사진은 아직은 덜 힘들었던 초반의 사진들이 대부분입니다.
답답한 마음에 중간에 스마트폰으로도 찍어봤습니다. ^^ 괜한 오버라는 걸 금방 깨달았습니다. ㅎㅎ
스마트폰으로는 그나마 영상으로 찍으면 조금 나은 것 같았고, 야간 촬영 모드로 찍으면 조금 괜찮았으나, 퀄리티가 확실히 떨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제 주제에 도구타령하는 게 웃기기도 하네요.
사실 이렇게 아름다운 것들은 눈으로 봐야 정말 감동이고 멋있는 법인데, 사진 찍는 연습 하겠다고 간 것이니... 약간은 포기할 수 밖에 없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어렵긴 하지만, 카메라를 다루는 방법을 조금 배워두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꽤나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제대로 된 야경을 찍어보고 싶네요. ^^
캐논 미러리스카메라 EOS M3 초보자의 불꽃축제 사진들이었습니다. ^^
괜찮은 조언은 댓글로 해주세요. 잘 배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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