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원곡동 캄보디아마트 쇼핑 - 크매아시아마트

Posted by peterjun
2016. 7. 6. 22:22 일상이야기/다문화 가족 이야기


캄보디아에서 온 제수씨와 처음으로 식재료 쇼핑을 나섰습니다. 남편인 제 동생이 멀리 일을 나가 있다보니 함께 외출할 사람이 없어서입니다. 서울에서는 캄보디아 식재료를 제대로 구할 수가 없기에 안산까지는 나가야 합니다. 고향이 그리울 때 그나마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것이 음식이기에 되도록이면 각종 재료들이 떨어지지 않게 집에 구비해 놓고 있는 편입니다. 아버지와 막내동생까지 나서서 함께 드라이브도 하고, 캄보디아 마트도 구경하고 왔네요. ^^ 


<안산 원곡동 캄보디아마트 쇼핑 - 크매아시아마트>



안산 원곡동에 위치한 캄보디아마트 크매아시아마트입니다. 이곳은 안산의 다문화길에 위치해 있는데요. 근처에 외국인거리가 있고, 시장이 크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날 시장구경까지 했는데요. 곧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입구 앞에 진열되어 있는 각종 열매들입니다. 하나하나 구경을 해봤지만 뭐가뭔지는 잘 모릅니다. 그래도 두리안은 눈에 확 들어옵니다. 생각보다 비싸서 엄두도 못냈지만, 지나가던 사람들도 한번씩 살펴보고 가는 걸 보니 인기가 많은 것 같더군요. 




각종 통조림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젓갈류도 있고요. 장조림 같은 다양한 종류의 반찬들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저는 눈으로 살짝 구경만 했지만, 캄보디아에서 오신 분들은 딱 보면 뭐가뭔지 다 알겠지요? ^^ 가게가 크지는 않았지만,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제수씨 요리를 보면 모든 요리에 젓갈을 조금씩 넣는 것 같은데, 그 향이 딱 캄보디아 고유 음식향인 것 같습니다. 글씨는 못읽지만, 새우그림이 그려져 있으니, 새우젓이라고 추측을 하고 있네요. 


안산 원곡동 캄보디아마트 쇼핑 - 크매아시아마트


규모가 크지는 않은만큼 공간 활용을 잘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벽에도 다양한 식재료들이 진열되어 있는데요. 말린 물고기들도 있었습니다. 망에 든 것은 캄보디아 마늘인가요? 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



정말 다양한 양념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제 생각이긴 하지만, 이곳에서 어지간한 재료는 다 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제수씨도 이 중에서 몇가지만 샀습니다. 


위의 사진 이외에도 양념재료만 몇 칸 더 있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들로 가득차 있었네요.



캄보디아 면상품들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종류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기본은 갖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처음 식재료 쇼핑때는 면을 샀었는데, 이제는 따로 사먹지는 않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면을 그리 즐기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가끔 생각나면 우리나라 라면을 먹곤 하는데, 그게 더 맛있다고 합니다. ^^



냉장보관되고 있는 식재료들도 있었는데요. 캄보디아에서는 도심이 아닌 이상 아직까지 냉장보관이라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지 않다보니, 기본적으로 그리 많은 것들이 들어 있지는 않았습니다. 


일반 채소류나 과일류 같은 것은 바로 근처에 있는 원곡동시장에서 구입해도 됩니다. 



한쪽에는 캄보디아 음료수나 맥주와 같은 상품들도 진열되어 있습니다. ABC맥주는 저도 몇번 마셔본 맥주네요. ^^ 이쯤되면 정말 없는게 없다고 볼 수 있는데요. 


생선이나 기타 냉동식재료도 있어 타지에 와서 고향생각이 나는 캄보디아분들께는 정말 천국과도 같은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체적으로 풍겨지는 향이 저에게는 익숙치 않지만, 제수씨에게는 고향의 향이어서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것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크매아시아마트의 명함입니다. 한국어와 캄보디아어로 다 표기되어 있으니, 아직 우리말에 익숙치 않은 분들께도 정확한 위치를 알려드릴 수 있게 되었네요. ^^


Pa Sokchea님은 이 마트를 운영하는 분인데, 정말 예쁜 분이십니다. 페이스북에서 사진을 봤지만, 막상 가서 뵈니 더 예쁘시더군요. 


해외 여행을 하다보면 김치나 고추장 같은 것들이 가장 아쉽기 마련입니다. 하물며 타지에 살게 되는 경우라면 더더욱 고향의 음식이 그립겠지요. 그래도 세상이 좋아져서 이렇게 식재료를 구할 길이 있게 되어 참 다행이라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제수씨와 함께 나들이를 다녀왔는데, 기분이 정말 좋아보여서 저도 정말 기뻤네요. ^^


항상 건강한 삶이 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