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동문시장 대표 간식거리 대게고로케
제주공항 근처에는 규모가 엄청 큰 동문재래시장이 자리 잡고 있는데요. 공항과 가깝다 보니 많은 분들이 제주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이곳에 들러 쇼핑을 하곤 합니다. 저는 제주 생활을 하면서 주로 제주오일장을 가기는 했지만, 동문시장에도 네 차례 정도 갔었네요.
이곳에는 다양한 간식거리들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대표 간식거리로 꼽히는 것이 바로 대게고로케입니다. 운이 좋으면 줄을 서지 않고도 맛볼 수 있지만, 운이 없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하기도 합니다. 몇 번 가보니 대기 시간은 복불복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처음 갔을 땐 너무 먹어보고 싶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가 너무 길어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방문에는 성공했네요. ^^
대게 다리살이 통째로 들어 있는 고로케라 그 맛이 어떨지 궁금하기도 했고, 퀄리티 있는 간식이라는 확신 때문에 더더욱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메뉴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고로케 속의 재료에 따라 입맛에 맞는 걸로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크림소스, 김치크림, 오징어잡채, 새우, 치즈, 치킨불고기 중 저는 오징어잡채를 선택했습니다. 대게 고로케가 제일 인기 있는 메뉴지만, 대게그라탕이나 웰덤모듬꼬치도 많은 분들이 찾는 것 같았습니다.
진열되어 있는 이 먹거리들을 보니 침샘이 요동을 칩니다. 마음 같아선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올 때마다 하나씩 먹어보겠다는 다짐만 해봤네요. 주문을 하면 그 자리에서 다시 튀겨주는데, 5분 정도는 기다려야 합니다. 손님이 많아도 이 과정을 빼먹지 않는데, 당연히 그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함이겠지요. 튀김 기름이 꽤 깔끔했고, 그리 친절한 느낌은 없지만, 일하는 청년분들이 체계적으로 잘 운영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오징어잡채 대게고로케를 하나 받아들었습니다. 바로 옆에 좁은 골목길이 하나 나 있는데, 그곳에서 바로 맛을 봤네요. 갓 튀겨내었기에 뜨끈뜨끈하면서도 바삭한 식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호~호~ 불면서 조금씩 먹었는데, 한 입 먹자마자 왜 인기가 많은지 바로 알겠더군요. 머릿속에서 '맛있다!'라는 생각이 바로 튀어나왔거든요. 뇌와 입이 동시에 반응하는 멋진 경험을 했네요.
진짜 대게살이 있어 퀄리티도 확실히 보장되었기에 더더욱 좋았던 것 같네요. 다 먹고 나니 대게 다리의 끝부분만 남아 있습니다. 하나만 먹으니 아쉬움이 남아 입맛을 계속 다지게 되더군요. ㅠ
대게고로케 이상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 한 군데 있는데, 바로 사랑분식입니다. 동문시장에 갈 때마다 도전했지만, 결국 맛을 보지 못했네요. 대타로 서울분식에서 떡볶이를 맛보긴 했지만, 끝내 실패한 사랑분식에 대한 아쉬움은 지금도 남아 있네요. 갈 때마다 줄이 항상 길게 늘어서 있기도 했고, 혼자라 도저히 먹어볼 수 없었던 사랑분식. 이다음에 누군가와 함께 간다면 꼭 기다렸다가 먹어보려고 하네요. ^^
전통재래시장은 어디를 가도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간식거리들을 맛보는 재미가 쏠쏠하지요. 제주여행 코스 잡을 때, 마지막 남는 시간은 이곳 동문재래시장 방문을 잡아보길 추천드리고 싶네요. 제주 공항에서는 쇼핑할 게 그리 많지 않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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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양이 아니라 부담없이 맛볼 수도 있고요.
게다가 대게 살이 그대로 들어 있으니, 고급 간식을 먹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
대게그라탕 메뉴도 비쥬얼이 어마어마해요~~ 다만 가격이 확실히.ㅠ 대게가 들어있어서 그런지..
그라탕에 고로케까지 먹으면 5500원이 되버리는군요.
그래도 요즘 수제 어묵만해도 2500원씩 하는 세상인지라. 이 정도 가격을 지불하고서라도
줄만 길지 않다면 먹어보고 싶어요 +_+
운이 좋게 줄이 없어서 하나 먹었는데, 너무 아쉬워서 더 먹고 싶었습니다만.....
그 사이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 더는 못먹었네요. ㅎㅎ
그 맛이 정말 환상적이겠어요.
사진 비주얼도 죽여 주는군요.
주말을 잘 보내세요.
오징어잡채 대게고로케 정말 맛있나봐요. 한 입 먹자마자 바로 왜 인기가 있는지 이해가 되고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니요! 저 고로케에도 진짜 대게살이 들어있는 거죠?
예전 동문시장과 지금 동문시장은 상당히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예전에는 그냥 재래시장이었는데 요즘은 보다 관광특화로 바뀐 것 같아요 ㅎㅎ
그래서 너무 좋았지요. ㅎㅎ
동문시장이 지금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재래시장의 느낌이 많이 들기는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개인적으로는 제주오일장이 더 좋았어요. ^^
대게고로케는 정말 맛있었네요.
하나 먹고 또 먹고 싶었는데... 그 사이 줄이 길어져서 걍 포기했네요.
중국에서도 떡볶이랑 튀김 같은 걸 팔긴 하는데ㅠ
우리나라 재래시장에서 파는 음식의 맛은 안나는 것 같아요ㅠㅠ
아, 진짜 다 맛있어 보이네요ㅠ
집 떠나면 집밥이 생각나듯,
중국에 계시니 한국 음식이 생각 많이 나실 것 같아요. ㅠ
맛을 당장이래도 느끼고 싶을정도요.^^
비행기 대기 시간이 남는 자투리 시간에 다녀 오면 되겠네요^^
쇼핑도 많이들 하고요.
동문시장??
고로케 완젼 예술인데요??
재료를 아끼지 않고 넣었을꺼같은 자태가 ㅋㅋㅋ
잇님 사진보니까 꼭 가봐야겟어요~~
또 먹고 싶은 그런 간식 ^^
속초중앙시장 대게고로케도 엄청 유명하지요...
그리고, 절반은 제 미러리스로 찍고, 보정하지 않은 사진이고...
절반은 푸디 어플을 활용해서 찍은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