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상의 이윤과 경제학적 이윤, 손익분기점 계산
이윤을 계산할 때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이익이냐, 손해냐에 대한 차이가 클 수가 있습니다. 회계상의 이윤과 경제학적 이윤에 대한 개념적 차이를 실제 예를 들어 살펴보고, 손익분기점 계산에 대해서도 정리를 해보고자 합니다.
이런 계산 과정을 통해서 개념을 익힐 수도 있지만, 자영업을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특히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수입과 지출에 대한 대비로 결과물을 뽑는 계산법입니다. 즉, 실제로 들어온 것과 나간 것들에 대한 내용만을 가지고 계산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A씨 : 연봉 4,000만원의 직장을 그만두고, 자본금 1억원에 추가 대출 1억원을 받아 분식점을 차리고, 1년간 영업을 하였습니다.
<A씨의 회계상 이윤표>
분식점의 1년간 총 수입 |
1 억 2,000만원 |
각종 재료비 및 소모품비용 |
1,000 만원 |
인건비용 |
2,500 만원 |
가게 임대비용 |
1,200 만원 |
은행 대출이자 |
1,000 만원 (연 이율 10%) |
전기세 등의 각종 세금 |
500 만원 |
회계상의 이윤 |
5,700 만원 |
위의 표를 보면 A씨는 회계상 5,700만원의 순이익이 있었습니다. 기타 모든 상황적인 부분들을 제하고도 5,700만원의 이득을 얻었으니, 회사를 다닐 때 보다는 더 많은 돈을 벌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회계상의 이윤에 눈에 보이지 않는 계산을 더하여 진짜 이익이 얼마인지 알아볼 수 있습니다. 즉, 회계상의 계산에 기회비용 부분까지 더하여 계산을 함으로서 경제학적 이윤을 도출할 수 있습니다.
회계상의 이윤 |
5,700 만원 |
|
이전 회사의 연봉 |
4,000 만원 |
|
투자금을 예치했을 때 이익 |
500 만원 |
자본금 1억을 예치, 연 이율 5% |
가게의 감가상각비 |
1,200 만원 |
장비, 인테리어가 점점 소모되는 비용 |
경제학적 이윤 |
0 만원 |
|
1. 눈에 보이는 이윤은 5,700만원이지만, 이전 회사에서 받았던 연봉보다 1,700만원 더 벌게 된 것입니다.
2. 거기에 계산되지 않은 것들이 있는데, 투자금 1억을 예치했을 경우 연 이율 5%만 받아도 500만원이 생기는데, 그걸 감안하면 이제 1,200 만원 더 벌게 됩니다.
3. 마지막으로 감가상각비라는 것이 계산되어야 하는데, 영업을 하는 도중 필요한 장비나 인테리어 등은 지금 당장은 비용이 들지 않지만, 언젠가는 교체 및 보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추정치로 계산을 해볼 수 있습니다. A씨의 경우 1,200만원으로 추정했는데, 이 부분까지 계산을 하면 실제로는 0원의 이윤이 남게 됩니다.
만일 일하는 시간이 회사 다닐 때 보다 많거나, 휴식시간이 현저히 적거나 했을 때는 오히려 손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부분을 계산하지 않고, 사업을 시작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ㅠㅠ
손실도 이익도 발생하지 않은 상태를 손익분기점(BEP : Break Even Point)이라고 합니다. 보통 손익분기점을 넘어선다는 표현을 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이익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손익분기점을 계산할 때는 고정비용이나 변동비용(감가상각 등)에 대해서 체크를 해야 합니다.
위의 A씨의 예를 가지고 계속 설명하겠습니다.
A씨의 초기투자비용 (2억원)
항목 |
금액 |
임차 보증금 |
1억 2,000 만원 |
프랜차이즈 비용 |
2,000 만원 |
판매장비 비용 |
2,000 만원 |
인테리어 비용 |
4,000 만원 |
이를 기준으로 다시 계산을 해 보겠습니다.
A씨의 분식점 연간 총 수입 |
1억 2,000 만원 |
(변동비) 재료비, 소모품비 |
1,000 만원 |
(고정비) 인건비 |
2,500 만원 |
(고정비) 가게 임대료 |
1,200 만원 |
(고정비) 은행이자 |
1,000 만원 (연 이율 10%) |
(고정비) 전기세 등 각종 세금 |
500 만원 |
회계상의 이윤 |
4,100 만원 |
고정비는 매출과는 전혀 상관없이 늘 고정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의미합니다. 물론 약간의 액수변동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감가상각비는 사용하는 집기들이나 인테리어를 바꾸는 주기와 가격에 따라 결정이 됩니다.
만약 5년에 한번 바꿔야 한다면,
(판매장비 + 인테리어 비용) / 5년 = (2,000 만원 + 4,000 만원) / 5 = 1,200만원의 감가상각비가 계산됩니다.
이로써 회계상의 이윤에서 고정비로 잡혀 있는 5,200만원에 감가상각비 1,200만원을 더하여 6,400만원의 고정비용이라는 숫자를 도출할 수 있게 됩니다.
손익분기점 매출액 = 고정비/{1-(변동비/매출액)}
손익분기점 매출액 = 6,400만원 / {1 - (1,000만원 / 1억 2천만원)}
= 6,400 / (1 - 0.083) = 약 6,956 만원
즉, 1년에 6,956 만원 이상을 벌어야 수익이 나는 것이고,
매월 580 만원, 매일 20 만원 이상의 매출이 나야 이익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혹, 포함되지 않는 기회비용이 있다면 더 많이 벌어야합니다.
이처럼 자영업을 하게 되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회사를 다닐 때 보다는 많이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좀 더 확실한 계산을 등에 업고 해야지만, 계산이나마 가능성이 있는 셈이 나올 것입니다.
늘 행복한 하루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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