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화폐 리엘, 환전 및 주의사항

Posted by peterjun
2015. 10. 25. 13:13 여행 이야기/캄보디아 공부


캄보디아 화폐 단위는 리엘(KHR)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달러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캄보디아를 어떤 목적으로 방문을 하시든 달러로 환전하는 것이 옳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리엘을 사용해도 좋지만, 한국에서 리엘로의 환전은 불가능합니다.  


<캄보디아 화폐 리엘, 환전 및 주의사항>



dollar 달러


캄보디아에 가실 경우 환전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데요. 무조건 달러로 환전을 해가면 됩니다. 

1달러 = 4,000리엘 정도의 환율을 생각하면 되는데요. 리엘의 기본 단위가 높다보니 캄보디아 현지 화폐에는 동전이 없습니다. 50,000리엘 단위까지 있으나 달러로 환전해 갔을 때 만져볼 수 있는 단위는 아니고, 주로 거스름돈으로 받게 되는 1,000/500/100리엘을 가장 많이 보게 될 것입니다. 


100리엘이면 1/40달러이기 때문에 사실상 가치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하며, 실제로 캄보디아 현지인들도 우스워하는 화폐단위이기도 합니다. 1달러 이하로 비용이 드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거스름돈으로 받은 리엘은 필요 시 사용하면 됩니다. 


여행이 목적이라면 1달러 짜리를 많이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공항에서는 환전 시 한 번에 1달러권을 10달러치만 환전해주기 때문에, 미리 은행에서 환전을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공항에서 1달러권을 확보하려면 환전을 여러 군데에서 해야 합니다. 


1달러권은 숙소에서 팁으로 남기거나, 여행 시 사먹는 작은 비용들(코코넛 야자수 등), 소소한 기념품들 등에 골고루 사용이 됩니다. 


KHR 리엘 캄보디아 화폐


매우 가난한 나라인 캄보디아는 빈부격차가 굉장히 심한 편인데요. 오랫동안 그 나라의 환경이 빚어낸 일종의 비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잘 사는 사람은 대저택에서 화려한 삶을 살지만, 대부분의 국민은 아주 많이 가난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 시내에 가보면 "TOYOTA"의 고가 차량이 70% 이상 돌아다니는 진풍경을 볼 수 있으나, 그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모습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행복과 돈의 상관관계라는 것이 내가 생각하고 있는 그것과는 꽤나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근래에 들어 캄보디아는 느리지만 조금씩 발전을 하고 있는데요. 그러다보니 그 선량한 마음에 상처를 주는 외국인들이 참 많다고 합니다. 한국인들도 예외는 아닌데, 노동력을 착취하거나, 사기를 치는 등의 일이 종종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도심지역에서는 한국인들에 대한 불신이 어느 정도 깔려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말 가난한 시골 지역은 여전히 우리네 60 ~ 70년대와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이 40%나 될 정도니까요. 작은 TV앞에 열 명 이상이 모여서 시청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을 살펴보세요. ^^ 캄보디아 프놈펜 공항 면세점에서 발행한 영수증입니다. 여기서 주의사항이 나오는데요. 


22.5달러의 쇼핑을 했고, 30달러를 지불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돌아온 거스름돈은 2,100리엘입니다. 달러로 치면 0.5달러네요. ^^ 자동으로 계산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의도적이든 아니든, 제가 항의하지 않으면 전 7달러를 그대로 날리게 되는 것입니다. 


짧은 영어로 10여분 간이나 항의해서 결국 7달러를 받아냈습니다. 도심이나 공항에서 이런 일은 비일비재한데요. 뭔가 구매할 때 영수증은 꼭 챙기시고, 거스름돈 계산을 스스로 해보고 맞는지 확인을 꼭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공항에서 출입국시 1달러씩 요구하는 관행은 최근에 거의 없어지기는 했습니다만, 혹 그러한 일이 있더라도 굳이 지불해야 할 이유가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즐거운 여행과 함께 좋은 추억들이 많이 쌓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