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음식 문화, 인기 요리

Posted by peterjun
2015. 12. 13. 21:05 여행 이야기/캄보디아 공부


어느 나라를 방문하게 되든 그 나라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사가 가장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계획 없이 가서 먹는 것도 좋지만, 그 나라의 음식 문화에 대해서 조금은 알고 가는 것이 훨씬 더 즐거운 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캄보디아 음식을 그리 많이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이것저것 다 먹어보게 될거라 생각은 합니다. ^^ 


<캄보디아 음식 문화, 인기 요리>


캄보디아 음식 문화, 인기 요리


캄보디아의 크메르족은 쌀과 생선을 주식으로 삼고 있습니다. 찰기가 없으면서 세로 길이가 긴 안남미 쌀을 주로 먹는데, 이것은 '엉꺼'라고 부릅니다. 생선은 말리거나 훈제로 많이 먹는 편입니다. 캄보디아 도처에 널려있는 과일 또한 가장 흔히 먹거리로 접할 수 있는 녀석이기도 합니다. 


캄보디아의 음식은 주변국인 태국이나, 라오스, 베트남과 맛이나 요리법 측면에서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다만, 향신료 사용이 적은 편이어서 저같은 외국인들이 먹기에는 조금은 편하기도 합니다. 저또한 캄보디아에서 음식을 접할 때 큰 거부감없이 잘 먹을 수 있었던 것은 생각보다 향신료가 약해서가 아닐까 생각을 했었습니다. 


캄보디아 요리


<캄보디아에서 인기 있는 요리>

- 꿔띠유 : 쌀국수 요리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등으로 만들어진 육수를 활용하는데, 가장 대중적이면서도 많이 먹는 음식입니다. 현지에서는 아침 식사 대용으로 많이 먹기도 합니다. 


- 바이 무언(Bai Moan) : 닭고기 덮밥으로 가장 대중적인 음식 중 하나입니다. 


- 싸이옹 자악미엔 스눌(Saiong Jayk' mien snoul) :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바나나 잎에 싸서 튀긴 요리


- 슬랍 무언 짜까리(Saich Moan Char Trop) : 닭날개를 카레에 무쳐 튀긴 요리로 저희 집 제수씨가 가장 좋아하는 요리이기도 합니다. ^^


- 싸이흐 무언 차 찝(Saich Moan Char Trop) : 각종 채소를 곁들인 닭가슴살 요리


- 록락 : 흰 밥에 얇게 썬 쇠고기와 계란 프라이를 얹은 덮밥요리


- 아목(Amok) : 대표적인 국물요리로 바나나 잎에 코코넛 육수와 생선을 넣어 끓인 요리입니다. 


- 곤충을 활용한 요리도 유명한데요. 당연히 이 음식은 아무나 먹을 수 없는 요리이기도 합니다. 제 동생들을 다들 맛을 봤지만, 전 아직까지는 도저히 먹을 수가 없네요. : 거미, 물방개, 바퀴벌레, 귀뚜라미, 누에, 번데기, 박쥐, 쥐, 개구리 등을 튀겨서 먹습니다. 



- 쌈라마추반르(Samla machou banie) : 가장 인기 있는 생선국으로 태국의 똠얌과 비슷하지만 매운 맛은 없습니다. 약간 시큼한 맛이 특징입니다. 



캄보디아 음식을 요리할 때에 ''라는 잎을 사용하는데, 이 녀석이 내는 향이 독특하여 외국인이라면 거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한때 프랑스 식민통치를 받아서인지 바게트 빵 또한 캄보디아에서는 인기가 많은데요. 어묵이나 소시지 등을 넣은 샌드위치 종류인 '반미'를 많이 먹습니다. 


전통적인 식사를 하려면 반찬마다 올려져 있는 숟가락으로 먹을 만큼 떠서 자신의 밥 위에 올려놓고 오른손으로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하지만, 요즘은 숟가락과 젓가락을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특히 관광지라면 이런 문제로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오른손을 사용하여 식사를 하는 것이 하나의 예절이고, 국을 입에 대고 마시지 않는 것 또한 하나의 예절이니 이왕이면 그들의 예절에 맞게 식사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다양한 전통식사를 많이 해보진 못했지만, 꽤나 흥미로운 음식들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그 맛을 그대로 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곧 제수씨가 한국에서 해주는 캄보디아 음식도 맛볼 수 있으니 은근 기대가 됩니다. ^^ 특히 저희 가족들이 워낙 동남아 국가들의 음식을 잘 먹는 편이라 자주 먹게 될 것 같네요. ^^


새로운 맛에 대한 경험은 삶의 즐거운 경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