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초밥뷔페 스시모아, 토다이 브랜드

Posted by peterjun
2016. 10. 15. 17:22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음식의 양이 적은 걸 용납 못하는 친구가 한 명 있습니다. 물론 저도 종종 그러곤 하지만요. ^^ 그래서 친구와 함께 어딘가를 갔을 땐 늘 그런 건 아니지만, 뷔페를 찾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한때 영등포문고가 있던 자리에 지금은 초밥뷔페스시모아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토다이의 세컨브랜드라 여러 가지 측면에서 신뢰가 가는 곳이기도 합니다. 친구와 함께 오랜만에 찾은 스시모아!!! 평일 점심시간이라 북적대지 않아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토다이브랜드에 걸맞게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뉴는 초밥을 필두로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 일반 뷔페와 같은 구성이고요. 좀 더 초밥뷔페스럽게 구성이 되었다면 더 좋겠지만, 초밥이 있는 일반 뷔페 정도로 보면 되겠습니다. 




메뉴 및 가격표입니다. 전 평일 점심에 갔기에 1인당 15,500원에 식사를 했네요. 전체적인 음식 가짓수나 퀄리티를 봤을 때 비싼 가격은 아닌 편입니다. 대식가들도 충분히 골고루 그리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정도는 되니까요. ^^




초밥과 롤입니다. 제가 초딩입맛이라 그런건지 계란초밥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초밥은 10여 가지 정도의 종류가 있습니다. 롤도 마찬가지고요. 스시모아의 모든 음식은 한 번에 그리 많은 양을 담아두지 않는 편이지만, 떨어지면 빠르게 채워놓곤 합니다. 덕분에 오래된 음식이 아닌 갓 만들어낸 음식을 먹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더군요.



그래도 막상 먹을 땐 골고루 하나씩 가져와서 먹는 편입니다. 뷔페의 매력이 다양한 음식이 있다는 것이니 하나씩 맛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음식을 다 맛보진 못합니다. 그랬다가는 배가 터질 테니까요. ㅠ




튀김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어지간히 맛있지 않으면 먹지 않는데, 채소튀김, 오징어튀김, 고추튀김 모두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랬습니다. 튀김을 좋아하는 친구는 오징어튀김만 한 접시를 먹을 정도로 신나게 흡입했네요. ^^



이것저것 고루 담아서 먹어봅니다. 한 접시에 너무 조금 담았다고 친구한테 구박받기도 했네요. 사진찍기 위해 음식 담아오지 말라는 구박을... ㅠㅠ 요 근래에는 뷔페에 가도 산처럼 쌓아놓고 먹지 않는데 말이죠. 음식이 너무 섞이면 맛도 섞여서 제대로 맛보기가 어렵습니다. 



다양한 메뉴들이 적절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토다이에 가면 너무 넓고 먹을 것도 많아서 고민부터 된다면, 이곳은 딱 사이즈가 좋아 부담 없이 한 끼 식사하러 가기에 최적화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면요리도 국수, 우동, 모밀, 냉면 모두 있어 취향껏 먹을 수 있게 되어있네요. 식사 전에 호박죽을 먹었는데, 꽤 맛이 좋았습니다. 



굉장히 의외였지만, 스시모아에서 제가 가장 맛있게 먹은 것은 다름 아닌 만두였습니다. 두 가지의 찐만두가 있었는데, 고기만두와 갈비만두 중 갈비만두가 그렇게 맛이 좋았습니다. 뷔페에서 좋아하는 음식도 세 번은 안 먹는 편인데, 이날 만두만 네 번 가져다 먹었네요. ㅠㅠ 덕분에 완전 포식!!! 만두광인 친구도 덩달아 계속 집어 먹어 괜스레 눈치까지 보였네요. ㅋ



후식도 무난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배가 불러 쿠키 종류는 먹지 않았고, 팥빙수 조금, 아이스크림 조금 먹었네요. 음식 가짓수가 하나씩 다 집어먹기엔 꽤 많은 편이어서 딱 좋았다는 느낌입니다. 저렴한 어떤 뷔페는 하나씩 다 먹어야 배부를 정도로 메뉴가 너무 적은 곳도 많거든요. 토다이 계열이라 그런지 대체적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친구랑 제대로 포식했네요. 잘 먹고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