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밥상 - 사랑으로 차린 집밥

Posted by peterjun
2016. 6. 1. 18:00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지난 주말에 시골에 계신 어머니를 뵈러 다녀왔습니다. 전 복이 많아서 어머니가 두분이나 계신데요. ^^ 시골에 계신 분은 바로 저를 낳아주신.. 그리고, 뒤늦게 다시 만난 아들을 너무나도 사랑해주시는 친엄마입니다. 서울에서 너무 멀어서 자주 찾아뵙진 못하지만, 평상시에는 매일 40분 ~ 한시간 가량 통화로 대화를 나누곤 합니다. 


<어머니 밥상 - 사랑으로 차린 집밥>



어머니께서 살고 계신 곳은 전라남도입니다. 고향과도 아주 멀리 떨어진 곳까지 살고 계실줄은 다시 만나기 전까진 꿈에도 몰랐지요. ^^ 집 베란다에서 밖을 내다보면 위의 사진과 같은 아주 큰 산이 있습니다. 꽤 유명한 산이지요. ^^


1년 에 몇 번 가는 길이지만, 워낙 남도밥상이 맛있고 유명해서... 늘 어머니표 밥상을 기대하고 가기도 합니다. 물론 자주 못 뵙기에, 음식하는 데에 시간 다 쓰지 말고, 아들하고 놀자고 매번 말씀은 드리지만, 어머니 마음은 그렇지가 않나봅니다. 



조카들을 위해 킨더조이 에그를 좀 사봤습니다. 늘 내려갈때면 선물들을 잔뜩 사들고 가는데 이번에는 회사 일이 바빠 제대로 준비해가지는 못했네요. 


그래도 아이들은 좋아라합니다. ^^



고맙게도 이번에는 첫 끼니를 밖에서 먹었습니다. 아주 유명한 곳에 가서 먹었는데요. 요 내용은 제 네이버블로그에 조만간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


위의 사진은 제가 먹은 갈낙탕인데, 커다란 갈비가 두 개 들어 있고, 낙지가 통째로 한 마리 들어 있습니다. 황칠나무가 들어간 보양식이기도 하지요. 너무 맛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음식하시느라 고생을 안하셔도 되서 너무 좋았는데... 자고 일어나 아침을 먹으려 하니 또 잔뜩 차려 놓으셔서 놀라기도 했고, 괜스레 죄송스럽기도 했습니다. 모든 반찬을 저때문에 다 새로 하셨지요. 위의 사진은 점심 때 조촐하게 먹은 차림입니다. ^^ 아침에 동생가족들이 있을 땐 어마어마했지요. 


정신이 없어 사진을 못 찍어 놓은 게 좀 아쉽습니다. 


이렇게 정성스럽게 차려진 엄마표 밥상은 늘 새롭게 느껴지고, 고맙기만 합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맛있어요. ^^


맛있게 잘 먹고나니 이제 어머닌 아들의 건강을 걱정하기 시작하십니다. ....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짧은 1박 2일 일정이었지만,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왔답니다. 


요 근래 회사생활이 좀 힘들었는지, 누워서 이야기하다가 어머니 다리에 머리를 올려놓았더니 제 머리를 가만히 쓰다듬어 주시는데 왈칵 눈물이 쏟아질뻔 했네요....


아무튼... 사랑으로 차린 어머니표 집밥!!!! 잘 먹고 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