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법칙의 개념과 예외

Posted by peterjun
2015. 6. 28. 13:23 재태크 & 경제 이야기/경제공부

수요와 공급.

우리가 가장 쉽게 이해하는 이 시대 경제시스템의 근간입니다.

 

수요는 어떤 재화나 서비스를 구입하려는 욕구를 의미하는데,

단순한 구입욕구만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 구매 능력이 갖춰진 자의 욕구를 의미합니다.

 

즉, 500만원 밖에 없는 사람이 포르쉐를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해서

이것이 수요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

구매욕구 + 구매능력 = 수요 라는 공식이 성립이 됩니다.

 

수요법칙 (기타 조건들이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어떤 재화의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가 감소하고, 가격이 내리면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수요과 가격은 반비례하는 것이지요.

이것을 그래프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습니다.

 

 

 

하지만, 수요는 가격에만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소비자의 기호나 소득 변화에 따라서도 바뀌기도 하는데요.

 

이 수요의 변화는 다른 것들에도 영향을 많이 미치게 됩니다.

 

대체재

꿩 대신 닭이라는 말이 있지요?

어떤 재화와 동일한 유용성을 가지기 때문에, 대체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이런 재화를 대체재라고 합니다.

또는 경쟁재라고도 합니다.

 

소고기 가격이 많이 오르면 우리는 돼지고기나 닭을 대신 사서 먹습니다.

 

수요가 많아지면 가격이 오르는데,

특정 재화의 가격이 오르게 되면 그 현상에 맞춰서

사람들은 대체재를 찾아 소비하기 시작하는데요.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서 자연스럽게 대체재의 수요가 높아지기 때문에,

가격이 함께 올라가게 됩니다.

 

위의 예시처럼 소고기가 비싸서 돼지고기를 사 먹었는데,

너도나도 돼지고기를 사먹다 보니 이 녀석의 가격도 오르는 것이지요.

이런 대채제의 예시는 다양하게 들 수 있는데요.

밀과 쌀이 있고, 석유와 천연가스, 버터와 마가린 등이 있습니다.

 

수요측면에서 보면 대체재의 관계에서는

하나의 수요가 올라가면 다른 하나의 수요는 내려가게 되어 있습니다.

소고기 가격이 올라서 돼지고기를 대체재로 찾게 된다면,

소고기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보완재

보완재는 특정 재화와 더불어 필요한 재화를 의미합니다.

이를테면 커피를 마실 때 설탕이 필요할 수 있고,

빵을 먹을 때 잼이나 버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보완관계에 얽혀 있는 재화를 말합니다.

이런 경우 두 재화를 따로 소비했을 때보다

함께 소비했을 때 더 효용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런 보완재들은 두 관계에서 하나의 가치가 상승하면

다른 재화도 덩달하서 상승하게 됩니다.

대체재와는 달리 수요가 함께 증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보완재의 예로는

펜-잉크, 바늘-실  등이 있습니다.

 

 

 

수요법칙의 예외

 

수요법칙은 재화의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줄고,

가격이 내리면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인데요.

이런 수요법칙에도 예외는 있습니다.

 

기펜재

기펜이라는 경제학자가 발견한 열등재의 일종인데요.

가격이 내려감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가 더 떨어져 수요가 오히려

줄어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시대의 뒷전으로 사라져가는 재화들이 특히 기펜재가 될 확률이 높은데요.

고무신이나 연탄 같은 경우 요즘도 사용은 하지만,

가치가 떨어져 가격이 낮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수요가 더 줄어들수 밖에 없는 재화들입니다.

 

위풍재

가격이 계속 오르는데 수요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같이 올라가는 재화를 의미합니다.

특히 명품이나 보석 등 고급재들이 이에 해당하는데요.

과시욕의 폐단으로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고급차, 고급 아파트 등 다양한 위풍재들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소비효과 중에서도 베블런 효과와도 의미가 통하는 개념입니다.

베블런 효과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다른 것들에 영향받는 나의 소비형태, 소비효과

 

정상재 / 열등재

실질적인 소득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재화를 의미합니다.

소득이 늘면 자연스럽게 수요가 늘어나는데요.

와인과 같은 재화를 정상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정상재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열등재가 있습니다.

이것은 소득이 늘어나면 반대로 수요가 감소하는 재화인데요.

소주와 같은 서민들이 즐겨찾는 것들 중에 열등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