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탑승 시 기내반입 금지물품

Posted by peterjun
2016. 10. 4. 18:32 여행 이야기/여행 관련 정보

여행을 준비하다 보면 매번 다시 찾아보게 되는 게 있는데, 그게 바로 비행기 탑승 시 기내반입 금지 물품에 대한 내용입니다. 딱히 규정이 바꼈는지에 대한 체크가 아니라, 늘 새롭게 다가오는 그 기억력이 문제이지요. ^^ 긴 여행을 준비하면서 문득 다시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내수하물 규정을 뒤져보았습니다. 



위험한 물건은 들고 타지 말자!!

기내에서 혹시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위험성이 있는 물건은 애당초 들고 타지 못하도록 제한되어 있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칼이나 가위 등의 뾰족하거나 날카로운 것들은 필요하다면 수하물로 부치는 것이 좋습니다. 총기류나 장난감 총도 제한되니 아이 장난감이라고 별 생각 없이 들고 타시면 안 됩니다. 


최근 규정이 조금 완화되어서 손톱깎이나 눈썹 정리용 칼, 우산, 와인 코르크 따개 정도는 가능해졌지만 이런걸 굳이 들고 탈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최대한 기내에서 필요한 물건이 아니라면 수하물에 부치는 것이 마음도 편하고, 몸도 편한 여행길이 될 것 같습니다. 



액체 관련 규정

용기당 100ml 이하의 액체가 담겨 있어야 합니다. 또한 각 용기들이 1L 이하 투명 지퍼락 비닐봉투 안에 담겨 있어야 하기도 합니다. 한 명당 하나의 봉투만 가능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이 사항은 모든 국제선 탑승 및 환승자에 해당하며, 국내선은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100ml라고 되어 있으니 어지간하면 지키는 게 좋겠지만, 아주 약간의 유도리는 있는 것 같습니다. ^^ 혹 처방전이 있는 약품이나 유아식(우유, 이유식), 환자용 의학적 용도 액체 물품은 적정량 휴대가 가능합니다. 


공항에서 구매한 술이나 향수 등의 물품은 Security Tamper-Evident Bag에 밀봉되어야 휴대가 가능합니다. 단, 물건 사실 때 각 국가에서 규정하는 것이 따로 있지는 않은지 체크를 미리 해두는 게 좋습니다. 보통 구매할 때 면세점에서 체크해 주기는 하지만, 본인이 먼저 챙겨야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가 가능해지겠지요?



기내 휴대 수하물 허용 규격

퍼스트, 비즈니스, 이코노미 좌석에 관계없이 무게는 10kg으로 제한되며, 삼변의 합이 115cm 이내여야 합니다. 다만, 이코노미는 한 개가 허용되며, 퍼스트나 비즈니스는 2개가 허용됩니다. 이보다 많은 수하물을 들고 타려면 별도 좌석을 추가 구매하면 가능하며, 악기의 경우 최대 높이 155cm까지 가능합니다. 


이 외에 소형 서류가방이나 노트북, 핸드폰, 독서물, 작은 크기의 면세품, 유아용 음식물, 불편한 몸인 경우 지팡이나 목발, 시각장애인의 안내견, 일자형으로 접히는 소형 유모차(보관 공간이 가능한 경우) 정도를 추가로 들고 탈 수 있습니다. 



주의!!! 배터리 규정

최근 삼성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문제로 이슈가 많았는데요. 현재 리튬배터리에 대한 휴대 및 수하물 운송에 대한 규정이 깐깐하게 적용되고 있으니 특히 이 부분 관련해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긴 여행을 대비해서 여분의 배터리를 주섬주섬 챙겨갔다간 압수 및 폐기처분될 확률이 높으니 자신이 갈 국가에 대한 규정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가까운 나라 중국의 경우 두 개로 제한하고 있어, 낭패를 보는 경우가 특히 많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100Wh 이하는 기기 장착되어 있을 경우 기내에 5개까지 반입이 가능하며, 여분의 배터리도 5개가 가능합니다. 기기에 장착되어 있다면 위탁 수하물로도 5개 가능합니다. 100Wh ~ 160Wh 미만이라면 기기 장착 시 기내 휴대 및 위탁 수하물에 1개 가능하며, 보조 배터리는 2개까지 가능합니다. 다만 이 경우 보조배터리는 위탁수하물로 운송은 불가능합니다. 160Wh보다 초과되는 경우는 그 어떤 경우에도 불가능합니다. 특히 전동 보드류는 용량에 관계없이 운송이 불가하니 참고하세요.


100Wh 라는 개념이 애매할 수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의 경우 대부분 100Wh미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만짜리 샤오미 보조배터리가 약 36Wh 정도이니 개수만 잘 체크해서 가져가면 되겠습니다. 


전 이번 여행에 배터리 장착된 노트북 2개, 스마트폰 2개, 배터리 장착 미러리스 카메라 1대,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1개, 샤오미 20000 보조배터리 1개 정도 들고 갈 예정입니다. 좀 빠듯하네요. ^^ 태블릿도 하나 들고 갈까 고민 중인데, 만약 들고 간다면 위탁수하물을 적절히 활용해야겠습니다.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물품

흡연자분들이 늘 궁금해하는 내용이기도 한데요. 1개 이하의 라이터 및 성냥은 반입이 허용됩니다. 하지만, 이것 관련으로 국가마다 규정이 다르니 여행 시 좋은 라이터를 챙겨가는 것은 금물입니다. 불티나는 압수당해도 상관없지만, 비싼 라이터는 아까우니까요.!!! 항공사의 사전 승인을 받은 의료용품 또한 가능하며, 승인받은 제한된 무게의 드라이아이스도 가능합니다. 최근에는 탑승 전에 구입해서 먹던 음료를 들고 탈 수 있게 되어 좀 더 편리해지기도 했습니다. 


제가 다시 살펴보게 된 이유는 결정적으로 IT제품들 때문인데요. 덕분에 잔뜩 들고가려고 했던 제품들을 좀 줄이게 되었습니다. 어디를 여행가든 수하물 정책은 반드시 챙겨보는 건 필수입니다. ^^ 


좀 더 구체적인 물품 제한 리스트를 보려면 국토교통부 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