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마리스 시흥점, 새가족과 함께...룸예약

Posted by peterjun
2016. 2. 22. 00:08 일상이야기/다문화 가족 이야기

 

새가족이 생기니 완전히 적응이 될 때까지 조금은 어수선한 나날들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다문화가족이 되고 첫 주말!!! 온 가족들이 모여서 외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4대 독자이신 아버지이기에 친척은 없고, 제 바로밑의 동생 장인/장모님과 이모네 가족이 전부입니다. 저희 집에 8명이 살고 있는데, 그렇게 다 모여도 고작 17명이네요. 어쨌건 이 인원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을 물색하다가 드마리스 시흥점 룸으로 예약을 하게 되었습니다.

 

<드마리스 시흥점, 새가족과 함께...룸예약>

 

드마리스 시흥점, 새가족과 함께...룸예약

 

드마리스는 굉장히 큰 대형뷔페입니다. 음식 가지러 돌아다니다가 소화가 된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엄청 큰 곳입니다. 드마리스 시흥점의 가격 등에 대한 정보글이 따로 준비되어 있으니 아래 글도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머나먼 곳. 캄보디아에서 온 작은 제수씨를 환영하기 위해 룸으로 미리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드마리스 시흥점 룸 예약은 비수기때는 일주일 전에만 해도 괜찮지만, 손님이 많을 때는 미리미리 해두지 않으면 방을 잡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방 사이즈에 따라 가격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예약한 인원수보다 적게 가더라도 원래의 비용을 내야 하는 단점이 있으니 룸예약을 할 때는 잘 생각해보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방 안쪽에 작은 제수씨가 아주 살짝 보입니다. 몇일 되지 않았는데 조금씩 얼굴이 펴지는 걸 보면 생각보다 빠르게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가족들 모두 따뜻하게 맞아주려고 정말 애쓰고 있거든요. ^^

 

조금 시간을 늦게 잡아놔서 그런지 생각보다 붐비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여유있게 음식을 찾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워낙 넓게 포진하고 있어서, 먹다보면 놓치는 음식이 많을 수밖에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분명 양송이스프브로콜리 스프를 가져왔는데, 두 가지가 동일한 스프인 것 같습니다. 룸의 조명 때문에 음식 사진의 색감이 이상하게 찍힌 경우가 참 많네요.

 

위의 두 가지 스프는 같아 보이지만, 분명 맛은 달랐습니다. 개인적으로 브로콜리 스프를 정말 좋아하는데, 드마리스 스프는 이전보다 맛이 좀 덜해진 것 같더군요. 브로콜리 스프는 역시 빕스나 애슐리가 짱인 것 같습니다.

 

 

연어샐러드를 중심으로 각종 샐러드를 담아왔습니다. 너무나도 좋아하는 토마토 샐러드, 브로콜리, 닭가슴살 샐러드, 게살 샐러드 등 다양하게 담아봤네요. 이것들 외에도 샐러드 종류가 굉장히 많아서, 뷔페에서 샐러드 위주로 드시는 분들이 정말 좋아할만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초밥은 적당히 있는 것 같습니다. 초밥광이라면 초밥집이나 초밥뷔페를 가는 게 더 낫겠지만, 드마리스의 다양한 메뉴와 함께 먹는 것도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드마리스 초밥 중 신기한 건 코코넛초밥이었습니다. 그 물컹물컹한 질감이 조금 어색하긴 했지만, 워낙 코코넛을 좋아하기에 맛있게 먹었네요.

 

 

저녁 시간대에 시간이 되면 참치를 그자리에서 작업해서 나눠주는데요. 종을 크게 울리면 달려와서 줄선 다음 받아가면 되겠습니다. 물론 양은 얼마 되지 않으니, 참치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각자 줄서서 받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새우석회인데요. 이 석회는 통영에서 직접 공수해온 것이라고 합니다. 살짝 쪄서 따뜻하게 보온해 놓고 있는 것을 가져와서 하나씩 깐 다음 어른들께 드렸습니다. 바다내음이 물씬 나는 순간이었네요. ^^

 

비빔냉면쌀국수입니다. 이 외에도 물냉면, 냉모밀, 우동, 짜장면, 짬뽕 등을 직접 주문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쌀국수는 생각보다 별로였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ㅠㅠ 다 먹었습니다. ㅋ

 

각종 다양한 메뉴들을 가져와서 맛을 봤습니다. 서양식, 아시아음식, 한식 등 다양한 요리들이 끝도 없이 진열되어 있는데, 아마 모든 음식을 한개씩이라도 다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없을거라 생각이 되네요. 너무 많기 때문에요.

 

각종 탄산음료 뿐만 아니라, 후식을 위한 다양한 음료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식혜, 수정과는 물론이고, 복분자 음료나 자몽쥬스, 요거트 등이 있습니다. 넷째 녀석은 음식 종류는 얼마 안먹고 늘 음료만 잔뜩 먹곤 하는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음료만 10잔을 넘게 먹어 저에게 잔소리를 들어야만 했습니다.

 

드마리스는 원래 디저트로 시작해도 제대로 다 맛보지 못하고 끝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디저트가 상당히 많은 곳인데, 이번에 갔을 때는 예전만큼 많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뷔페보다 많다는 건 여전한 사실입니다. ^^ 배가 너무 불러 많은 걸 담지는 못했는데, 예쁘게 장식되어 있는 디저트를 그대로 가져와서 맛을 봤습니다.

 

각종 케잌이나 쿠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들이 있습니다. 과일은 드마리스도 별 수 없는데요. 딱 적정 수순의 과일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과일 제대로 차려 놓기엔 단가가 너무 비싸겠지요? ^^

 

커피로 마무리할 때도 있지만, 요즘은 주로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 드마리스의 아이스크림은 꽤 맛이 좋아서 계속 먹고 싶은 녀석입니다. 물론 바닐라와 초코맛 뿐이지만 말이죠.

 

어쨌건 시끌벅적하게 식사를 잘한 것 같습니다. 화기애애했고요. 친인척이 없다보니 가족 최대의 행사급으로 진행을 했었네요. 밥값만 66만원 정도 나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작은 제수씨를 다들 예쁘게 봐줘서 너무 고맙고 제수씨도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가족 외식이 끝나고 집에 오니 좀 더 활기찬 모습을 하고 있고, 이제 먼저 말도 한번씩 걸곤 합니다. 어쩐지 금새 익숙해지고, 친해질 것만 같네요. ^^

 

새 식구를 격렬하게 환영하다보니 주말이 금방 갔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