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카페 시다모, 동호해변 바다를 보며

Posted by peterjun
2020. 8. 24. 09:29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양양 카페 중 오션뷰를 자랑하는 시다모 커피볶는집에서 여유롭게 차 한잔하고, 동호해변에서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장맛비가 연일 내리던 막바지 시기여서 사람도 별로 없을 한가한 평일이었기에 더욱더 여유로울 수밖에 없었네요.

<양양 카페 시다모, 동호해변 바다를 보며>

양양 카페 시다모

이날 당일 코스였는데, 이곳 시다모 카페를 시작으로 > 동호해변 > 양양 솔비치 산책 > 낙산해수욕장 일몰 구경 > 조개구이 및 회 코스로 마무리를 했었지요. 양양 쪽에 맛집도 많은데,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두루두루 들르지 못한 게 조금 아쉽네요. ^^ 

어디론가 움직이기 힘든 요즘이지만, 조금 시국이 안정되고 비록 피서철은 지났겠지만, 사람이 북적거리지 않을 즈음 한 번씩 바다로 떠나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해수욕을 안 하기 때문에 가을 바다, 겨울 바다도 다 좋아합니다. 물에 안 들어가도 되니 언제 가도 좋은 것이지요. 

양양 시다모 위치

양양 카페 커피볶는집 시다모

- 전화번호 : 033-671-9889

- 주소 :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선사유적로 316-8

- 영업시간 : 매일 10시 ~ 20시

시다모 커피볶는집 내부, 메뉴, 가격

셀프 주문 코너

양양 파니아토 펜션과 함께하는 곳입니다. 깔끔하고, 인테리어도 예쁘게 잘해놓은 것 같아요. 커피한잔 하기 좋고, 빙수, 브런치, 각종 음료를 판매합니다. 포털에 아메리카노가 3,500원으로 나와 있기도 하는데, 기본 아메리카노 4,500원입니다. 주문은 셀프 오더 시스템 활용.

루프탑 풍경

시다모카페 루프탑

루프탑이 잘 되어 있어 여유를 만끽하며 힐링하기에 참 좋은 곳이었어요. 이날 동호해변 쪽에 있을 때 날이 그리 맑지는 않아 조금 아쉬웠지만, 코로나 와중에 잠깐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사람이 거의 없었기에 우리 입장에선 더없이 좋은 환경이었네요.

주황색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루프탑

오션뷰 카페

루프탑에서 즐기다가 음료가 나왔을 때는 실내로 갔습니다. 시원하게 먹고 싶어서죠. 아메리카노, 초코프라페, 카페모카, 허니브레드, 카라멜다쿠아즈를 시켰었네요. 

양양 시다모 카페 커피

아이스 아메리카노

에티오피아 시다모는 레몬의 상큼한 신맛과 꽃향기, 배전도에 따라 묵직한 향미와 레드와인의 농밀한 산미와 강한향, 달콤함들이 있어 맛있는 커피로 매니아층이 많이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산미를 즐기는 분들의 선호도가 높고, 카페인이 적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산미를 즐기진 않지만 괜찮았습니다. 

크림 듬뿍 아이스초코

달콤한 허니브래드

각 음료 맛도 괜찮았습니다. 오랜만의 나들이라 설레임이 가득했기에 더 맛있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어요. 무엇보다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할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좋았고요. 달콤한 허니브레드 한 조각과 힐링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작은 다쿠아즈

맛있는 다쿠아즈 빵

바닷물에 들어가고 싶어 안달난 동료들이 있어 그리 오래 있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이날 혼자서 카페에 좀 앉아 있고 싶었는데, 그러진 못했네요. ^^ 안전한 날들이 오면 혼자서 바다 & 카페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양양 커피볶는집 시다모 인테리어 실내풍경

동호해변

이때 피서철을 앞둔 시기라 해변에 파라솔이나 튜브 대여가 다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우리를 튜브만 하나 빌렸는데, 1회에 만 원!!! 현금이 없어서 샤워할 돈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그냥 5,000원에 해주시네요. 올해는 사람이 미어터지는 시기가 거의 없었을 테니 해수욕장에서 한 철 벌어서 1년 버티는 분들도 많이 힘드실 듯 싶네요. (그래도 바가지는 좀  ㅠㅠ)

동호해변

바다멍

동료들은 신나게 물놀이를 했어요. 전 해변가에 앉아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기도 하고, 바다를 보며 잠시 사색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요즘 불멍 하는 분들이 많다는데, 전 이렇게 바다멍(?) 하는 게 더 좋네요.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며 머리도 마음도 비우다 보면 일어날 때 한결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동호해수욕장서 수영하는 가족

해변에 추억 새기기

마음 편하게 여행갈 수 있는 날이 또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요즘 종종 드네요. 겨울 즈음에 편하게 겨울바다 보러 갈 날이 하루쯤 생겼으면 좋겠네요. 힘든 시기 모두 현명하게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아래글도 살펴보세요]

- 하조대 해수욕장 전망대에서 바라본 가슴설레이는 풍경

- 양양 막국수 대표 영광정 메밀국수, 수육과 함께

- 양양 파머스키친, 서퍼들이 추천하는 수제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