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별 스타벅스 커피가격 과 GDP 비교

Posted by peterjun
2017. 3. 30. 09:14 생활정보, 각종 상식들/생활정보, 각종 상식

나라 별로 다른 가격 정책을 펼치는 스타벅스. 우리나라는 외국 기업들에게 일종의 호구 느낌의 가격정책이 펼쳐지는 대표적인 나라가 아니냐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요. 최근 정리된 가격표를 보면 스타벅스에서도 그런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물론 가격 기준이 '호구의 정도'라는 건 말이 안되지요. 그 나라의 커피소비 문화를 연구하고, 그에 맞는 가격 정책을 펼쳤겠지만, 어쩐지 이런 자료를 보면 썩 좋은 기분이 들지만은 않습니다. 

아래 표를 살펴보면 각 나라별로 아메리카노(Grande) 가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제일 비싼 나라는 스위스, 그리고 한국은 세번째입니다.(동메달인가요??) 카라멜 마키아또나 화이트 초콜릿 모카 메뉴는 6,100원이나 하지요. 그린티 라떼 같은 경운 6,400원, 블렌디드 제품인 딸기 요거트는 6,600원이나 합니다. 차 한잔 마시는 비용 치고는 상당히 비싼 편이네요. (도곡동에서 15년 전에 2만원짜리 커피를 먹어봤지만서도...)

스위스는 물가가 비싸기도 하지만, 정말 압도적으로 가격이 쎄네요. 3위인 우리나라와 1,400원 가량이나 차이가 나니... 엄청납니다. 우리나라는 중국보다 730원, 일본보다 800원 비쌉니다. 23위 캐나다보다는 2,190원이나 비싸고요.

이쯤되면 1인당 GDP를 함께 비교해보고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괜히 우리나라보다 커피가격이 싸지만, GDP가 높은 나라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보고 싶어집니다. 2016년 기준으로 1인당 GDP가 대한민국은 2만 7,633($)입니다. 29위에 랭크되어 있지요. 일본은 25위로 우리나라보다 4단계 위에 있습니다. 

아래 표로 비교해보겠습니다. 

확실히 우리나라 소득수준을 봤을 때 가격이 높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보다 더 어이없는 곳이 있으니 바로 중국입니다. 1인당 GDP 75위 국가인데, 당당히 스타벅스 커피가격은 9위에 올라와 있네요. 빈부격차가 크고, 워낙 인구가 많다 보니 어차피 도심지역 중심으로 위치해 있는 스타벅스의 가격은 비쌀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태국이나 헝가리, 폴란드의 경우도 국민소득에 비해 커피 가격은 높은 편이네요.

종종 스타벅스를 가기도 하지만, 혼자서 찾아가는 일은 거의 드문 것 같습니다. 꽤 실용적인 것을 추구하다 보니 혼자서는 조금 아끼는 편이네요. 얼마전 탐앤탐스 커피 때문에 논란이 있기도 했는데, 소비자를 우롱하는 그런 일만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이번 포스팅을 정리하면서 새삼 우리나라 커피값이 얼마나 비싼지 알게 되어, 향후 커피를 소비함에 있어 약간의 영향을 줄 수 있게 될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