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 산굼부리 산책으로 힐링을 하다

Posted by 따뜻한 사람 peterjun
2016. 11. 17. 13:00 여행 이야기/제주도 이야기

세계적으로도 아주 희귀한 형태로 알려진 산굼부리 분화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한라산의 백록담보다도 크고, 경치 또한 장관을 연출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지요. 수학여행을 통해 처음 제주를 방문했을 때 다녀왔던 추억이 새록새록한 곳이기도 합니다. ^^ 힐링 산책하기 정말 좋은 곳이라 혼자 여유를 만끽하기 위해 찾았습니다. 

산굼부리 입구

산굼부리 매표소 앞에는 거대한 하르방이 서 있는데, 어쩐지 옛 생각이 나게 되는 녀석입니다. 처음 제주를 찾았을 때 신기해했던 그 모습이 떠오릅니다. 

두꺼비 식수대

공원

성인 6천 원, 어린이/청소년 3천 원입니다. 단체로 가면 약간의 할인이 되고, 도민일 경우에도 약간의 할인이 있습니다. 입장료가 있는 다른 곳에 비해 그리 비싸다고 볼 수는 없고, 이곳의 가치와 멋스러움을 생각한다면 아깝지 않은 돈입니다. 

거대한 분화구가 메인 장소이지만, 주변의 경치가 정말 좋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분화구를 둘러싸고 있는 구상나무 산책로까지도 말이죠. 식수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어 여행자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벽 넝쿨

옛건물

매점

산굼부리 코스는 빠르게 돌려고 마음먹는다면 30분이면 충분합니다만, 여유 있게 경치를 만끽하고, 힐링산책을 하려면 2시간 정도는 잡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실은 입구 쪽에 있으니 미리 들르는 것이 좋겠고요. 역시 입구 쪽에 매점들이 있어, 커피 한잔 사 들고 산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산책로

억새풀밭길

저는 가을의 끝자락에 이곳을 찾았는데, 산굼부리는 제주의 가을 억새풀 경치가 가장 좋은 곳 중 하나입니다. 새별오름도 억새풀밭으로 유명한데, 산굼부리 또한 다른 곳 못지않게 장관을 연출해 내곤 합니다. 

억새풀길

억새풀밭

날이 맑아 푸른 하늘과, 먼 곳까지 탁 트여 있는 멋진 경치가 가슴속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기분입니다. 가족단위, 연인단위, 그리고 소규모 단체관광객들 모두 연심 셔터를 눌러대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가을 하늘

하늘, 억새, 지붕

이 아름다운 억새풀들의 향연과 더불어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아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늘하늘 흔들리는 억새풀의 모습도 참 예쁘기만 했네요. 

아름다운 풍경

새파란 하늘

어디에서 찍어도 포토존이 될 수 있다는 느낌입니다. 저 또한 이날 찍은 사진만 해도 엄청난 양이더군요.

맑은 날

그네

가을을 한껏 누리며 천천히 산책하다 보면 금방 정상에 오르게 되는데, 분화구도 대단하지만, 바깥쪽의 멋진 풍경들이 더 눈에 들어옵니다. 그네에 앉아 잠시 쉬면서 여유를 즐길 수도 있고요.

산굼부리

거대한 분화구는 한 컷에 담을 수가 없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파노라마로 사진을 찍습니다. 어떤 분들은 이 곳이 분화구인지 몰라서 서로 물어보는 경우도 있었는데, 어쩐지 웃음이 나오는 장면이기도 했네요.

제주도 풍경

제주전통무덤

분화구를 따라 조금 내려가다 보면 넓게 트여 있는 공간이 있는데,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선물해줄 만한 그런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 역시 멋진 포토존들이 있어 기념사진을 찍으려면 잠시 대기를 해야 하기도 합니다. 제주의 전통 무덤들이 한쪽에 자리 잡고 있네요. 어떤 곳이든 조상들의 묘에는 손을 대지 않는다는 원칙이 이곳에도 적용되고 있네요. 그곳이 천연기념물이라 하더라도 말이죠.

구상나무숲길

솔방울

조금 더 걸어가면 억새풀밭이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구상나무숲 길이 나 있습니다. 길 따라 산책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곳인데, 구상나무들이 점점 죽어 나가고 있다고 써 있길래 어쩐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산책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기에 굉장히 편안하고 조용하게 사색하며 걸을 수 있었네요. 약간 무릉도원에 와 있는 느낌이랄까... ^^

작은 나무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런 느낌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좀 더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한적한 곳에 앉아 그림도 그리고, 시도 한 편 쓰면 정말 좋을 것 같은 그런 하루... 유명한 관광지지만 언제 가도 좋은 그런 대표적인 제주여행지가 아닐까 싶네요. 힐링산책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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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166-2 | 산굼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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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 저 작년에 저기 갔었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여행이란 참~~ 이렇게 보니 또가고 싶어지네요 ^^ 잘 보고갑니다.
  2. 35년 전 신혼여행으로 가본 곳인데
    지금은 많이 변했군요.
    목요일 오후를 잘 보내세요.
    • 저도 이곳에 처음 찾았을 때와 지금이랑 많이 다름을 느꼈어요.
      멋진 풍경이라... 힐링이 되더군요. ^^
  3. 저 곳은 가보지 못했네요. 제주도에서 살아보는 것 너무 부러워요. 나중에 퇴직을 하면 살고 싶은 곳이 바닷가 근처인데....
    • 저도 바다를 참 좋아해요.
      물에 들어가는 건 무서워하지만요. ^^
      언젠가 시간이 가능할 때 제주에서 잠시 살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4. 어렸을 적 수학여행으로 산굼부리 갔을 때에는 아무 것도 모르고 그저 분화구에서 혹시 노루 볼 수 있을까 하기만 했는데 나중에 가보니 참 좋더라구요. 산굼부리 억새 참 예쁘네요^^
  5. 산굼부리 다녀오셨군요^^
    여기는 여전히 그대로네요~
    힐링되는 사진 잘보고 갑니다~
  6. 산굼부리 분화구가 백록담보다 크군요? 근데 저도 그분들 옆에서 그게 어디냐며 물어볼 것 같아요ㅎㅎㅎㅎ 억새풀이 장관이에요!!! 가을의 낭만을 혼자 다 가지고 있네요. 무릉도원 같았다는 구상나무숲길도 궁금하네요. 사진으로 힐링 얻고 갑니다. 푸르름 내음 얼른 다시 맡고 싶어지네요.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포근한 밤 되세요.
  7. 산굼부리 분화구 사진만 봐도 뻥 뚫리는거 같습니다.^^
  8. 여기 가 본지는 참 오래되었네요
    나중 자투리 시간이 생기면 한번 찾아 봐야겠습니다^^
  9. 어머나 갈대가 너무 아름다워요.
  10. 사진만 봐도 힐링되네요 ㅎㅎ
  11. 사진들이 제 노트북 배경화면으로 쓰고 싶을정도네요 ㅎㅎ
  12. 억새풀들이 장관이네요~
  13. 제주도는 서울보다 좀 더 따뜻해서 좋을 것 같아요..
  14. 저도 올해 가을 제주여행 때 산굼부리에 다녀왔는데... 이 포스팅을 보니 참 반갑네요~
    저희는 운 좋게 해설프로그램 시간과 맞아떨어져서 산굼부리 정상에서 진행하는 해설을 들을 수 있었거든요.
    제주도 토박이 해설사 분께서 재미있게 30분간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제주도에 대한 다양한 질문도 받아서 궁금증을 해소해주셨던 기억이나네요.
    그래서 그런지 더욱 기억에 남는 곳이었는데... peterjun님 글을 보니 그때 생각이 다시 나네요^^
    • 해설 타임이 따로 있더라구요. ^^
      전 혼자라 천천히 사색하며 걷는걸 좋아해서... 아마 시간이 된다 하더라도 이용하진 않았을 것 같아요.
      가족들과 함께라면 설명 들으며 구경하는 게 정말 좋을 것 같아요.
  15. 억새풀 사진 너무 멋지네요~
  16. 이런 곳도 있었군요. 산굼부리 정말 멋진 곳이네요. 제주가면 꼭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파란 하늘의 억새도 멋있고, 자꾸 경치 보면서 지슬이란 영화가 떠올라 슬프기도 하네요.
    멋진 곳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