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치킨 스노윙치즈, 치즈가루 활용 치밥, 치라면

Posted by peterjun
2017. 9. 5. 23:30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오늘은 조금 재미있는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치킨을 맛있게 먹고, 남은 소스를 활용하여 먹은 것들을 공유합니다. 취향에 따라 아마 싫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재미있게 봐주세요. ^^ 얼마 전 넷째 동생과 함께 네네치킨 스노윙치즈를 시켰네요. 쇼킹핫과 반반으로 많이들 드시지만, 동생이 매운맛을 싫어하기에~~

<네네치킨 스노윙치즈, 치즈가루 활용 치밥, 치라면>

네네치킨

간단히 표현하자면, 치즈가 잔뜩 뿌려진 순살 치킨입니다. 네네치킨의 대표메뉴라고 할 수 있지요. 평상시에는 양념치킨을 주로 먹는 편인데, 이날 새로운 메뉴에 도전하자고 제가 꼬셨네요. 이웃 블로거님들 포스팅 보면 저도 먹고 싶은 게 많은데, 쉽지 않습니다. 굽네 고추바사삭 먹어보고 싶어요. ㅠㅠ

가격은 2만 원.

스노윙치즈 치킨

노란 치즈 가루가 엄청나게 뿌려져 있습니다. 네네치킨에 주문하면 늘 뭔가 하나씩 더 얹어서 오는데, 오늘은 vip영화 할인권이 왔네요.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에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챙기진 않았고요. 작은 콜라와 샐러드, 치킨무가 구성품입니다. 

네네치킨 스노윙치즈

약간 인절미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개인적으로 인절미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일단 색감에서 합격점을 주고 싶었습니다. 고소한 향기가 올라와 침샘이 막 요동치기도 했고요.

치킨

양념소스 바른 치킨

하나 먹어보니 짭조름하면서도 달달한 맛이 상당히 강합니다. 어떤 맛이든 너무 강하면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생각보다는 조금 아쉬웠네요. 그래도 맛이 괜찮고, 먹기 좋은 순살이라 둘이서 금세 한 마리 뚝딱 비워버렸습니다. 조금 느끼하다 싶으면 양념 소스에 찍어 먹기도 하고요. 

평소 양념통닭 한 마리 시키면 늘 남기는데, 희한하게도 다 먹었네요.

치즈 뿌려진 치밥

뭔가 아쉬운...생각이 들면서 엄청나게 많이 남아 있는 치즈가루를 활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동시에 듭니다. 그래서 시도해 본 양념통닭 소스에 치즈가루를 섞어 밥 비비기. 이렇게 스노윙치즈 양념 밥 (?)이 탄생하게 되었는데, 동생은 기겁을 하며 거부합니다. 예전에 고구마밥이 먹고 싶었는데, 해 먹질 못하니 밥에 고구마 넣고 비벼 먹었던 적이 있었지요. 그 이후로 동생들이 저의 이런 행각을 상당히 거부하게 되었습니다. ㅋ

꽤 맛있어서 오히려 더 먹고 싶었네요. 이 느낌을 이해해줄 분들이 있을지;;;

라면에 치즈가루 뿌리기

여기서 멈출 수 없어 다시 도전한 치라면 (?). 아.... 치즈를 뿌렸으니 그냥 치즈라면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안성탕면을 사용했고, 남아 있는 치킨의 치즈가루를 듬뿍 뿌렸습니다. 국물에 들어가 녹으니 영락없이 치즈라면 맛. 동생이 한입만 먹어본다고 면발 한 줄 먹어보더니 자리 잡고 먹습니다. 

치즈라면

사실 배가 불렀기 때문에 라면은 거의 양보했네요. 너무 맛있을 것 같아서 해본 건데 동생이 맛있게 먹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 그래도 치밥은 아닌 것 같다는 멘트도 잊지 않고 날려줍니다. (진짜 맛있었는데~ ;;) 이렇게 스노윙 치즈 치킨 한 마리로 세 가지 음식을 먹게 되었습니다. 어떠세요? 먹을만해 보이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