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가성비갑 미스사이공 쌀국수, 볶음밥, 짜조

Posted by peterjun
2017. 11. 12. 23:00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노량진 노점에서 시작하여 거대 체인점으로 성장한 미스사이공. 전티마이 체인과 함께 가성비 좋은 쌀국수 전문점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명동 한복판에도 자리를 잡고 있는데, 땅값 때문인지 다른 지역보다 가격이 조금 비쌉니다. 하지만, 명동 다른 식당들과 비교해봤을 때 가성비 갑이라고 할만하지요.

<명동 가성비갑 미스사이공 쌀국수, 볶음밥, 짜조>

명동 쌀국수 맛집

셀프서비스 + 무인 자동발권기. 이곳에서는 모든 것을 손님이 셀프로 해야 합니다. 홀서빙 인건비를 줄이고 음식의 가격을 낮췄지요. 개인적으로 요즘 이런 식당 맘에 듭니다. 대단히 어려운 일도 아닌데, 셀프로 하고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으니 좋을 수밖에요...

얼마 전에 집 근처에 생긴 전티마이하고 시스템이 거의 똑같아서 같은 회사가 아닌가 싶었지만, 서로 다른 회사더군요. 

- 착한가격 전티마이 베트남 쌀국수

미스사이공 셀프 무인식권발매기

미스사이공 이용하는 방법

무인식권발매기에서 메뉴를 주문합니다. 주문 중인 손가락은 에러. ㅋ 근처 회사에서 일하는 녀석과 함께했는지라 전 가벼운 마음으로 얻어먹습니다. 쇠고기쌀국수, 볶음밥, 짜조를 주문했습니다. 쌀국수는 곱배기로 시키고요. 곱배기가 5,900원.

식당 내부 풍경

식기 반납처

들어갈 때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는데, 나올 때는 꽤나 복잡했습니다. 전광판의 숫자를 보니 장사가 꽤 잘되는 것 같네요. 12시쯤 갔는데 100팀 넘게 왔으니...

미스사이공 단무지

따뜻한 육수, 차가운 물, 단무지 모두 셀프입니다. 

쌀국수와 볶음밥

이날 뭔가 메인 직원이 안나온 건지, 조금 어수선한 느낌이었네요. 짜조는 원래 좀 오래 걸리는 건지, 이 메뉴 주문한 모든 사람들이 다른 메뉴 먼저 받고 나중에 받아갑니다. 저와 친구도 쌀국수와 볶음밥 먼저 받고, 한참 먹다가 짜조를 받았습니다. 주방에 계신 분들 모두 베트남 분들이라... 의사소통이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명동 베트남 쌀국수

명동 가성비 갑 쌀국수

쌀국수를 받아보니, 가격이 다른 동네보다 비싼 만큼 퀄리티가 더 좋다는 느낌입니다. 고기도 넉넉하게 들어가 있어 좋았고요. 맛은 뭐... 실망하지 않을 맛이지요. 이 가격에 이 맛이면 그 누구도 별로라는 말은 못 할 것 같습니다. 전날 술 먹은 친구 덕분에 국물까지 싹싹 비웠습니다. 

베트남 볶음밥

볶음밥 한 숟가락

사이공 볶음밥. 쌀국수를 워낙 좋아해서 볶음밥은 잘 먹지 않는 편인데... 막상 먹어보니 먹을 만 한 것 같습니다. 이곳만의 특제소스가 들어갔고, 파인애플이 들어가 있어 한국식 볶음밥하고는 많이 다릅니다. 자극적인 맛이 아니고, 조금 달달한 맛이 있어 아이들이 참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네요.

짜조

하노이 음식 짜조

뒤늦게 나온 짜조. 정통 하노이식 튀김롤입니다. 목이버섯, 표고버섯, 당근, 양파, 숙주, 계란, 돼지고기, 생새우, 베트남 당면 이렇게 총 9가지 재료가 들어가 있습니다. 겉을 감싸고 있는 건 라이스페이퍼인데, 튀겼기 때문에 첫 식감은 굉장히 바삭합니다. 믹스되어 있는 속재료는 부드럽게 되어 있어 쌀국수만으로 부족한 분들께 서브 메뉴로 딱 좋은 것 같았네요. 


여러 가지 메뉴 시켜놓고 먹어보니 이렇게 먹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성비가 참 좋았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