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하며... 기대되는 2021년

Posted by peterjun
2020. 12. 31. 13:15 일상이야기/일상 다반사

어느새 2020년 한 해의 마지막날이 되었네요.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어려움을 주었던 코로나 덕분에 인류는 새로운 도전을 만나야만 했습니다. 그 와중에 저 자신도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되었기에 잊을 수 없는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기록을 남겨봅니다. (사진은 이번 크리스마스 우리 가족 홈파티 메뉴들입니다. 모이지 말라하여 둘째네가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ㅠㅠ)

눈사람 디저트

한 해를 마무리하며... 힘들었던 가족들

2016년. 두 개의 가족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 꼬인 것 같아요. 세상 일이라는 건 늘 여러가지 수가 있기 마련인데, 항상 최악의 수를 만났던 것 같습니다. 그건 지금도 진행중이며, 내년에는 정리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그 과정에서도 우리 가족은 서로를 미워하고, 서로를 아프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의도치 않은 상처들이 있기야 하겠지만, 힘든 와중에도 잘 버텨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퐁듀 재료

(이번에 트리를 하지 못해 음식으로 트리를 표현한...)

치즈 퐁듀

미니어처 화로

(미니 화로 위의 치즈... 퐁듀로!)

다만, 스트레스로 인해 부쩍이나 늙어버린 아버지의 모습에 요즘은 자주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서 더 힘을 내보려고 합니다. 시간이 좀 더 흐르기 전에 해보고 싶은 것들을 다 해드리고 싶네요. 

스테이크 홈파티

한 해를 마무리하며... 내 삶의 길

20여 년 '조직'이라는 굴레 안에서 많은 일들을 했던 것 같습니다. 크게 후회되지 않을 정도로 하고 싶은 것들을 해봤네요. 대기업에서의 생활, 스타트업을 경험해보았고, 런칭도 했고, 직접 원하는 멤버들과 회사를 차려 도전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많은 걸 얻어보았고, 또 많은 걸 잃어보았네요. 

버터 치즈 킹크랩

(어딘가에 가입하고 이벤트로 엄청 싸게 산 랍스터)

너무나도 행복했던 내 마지막 조직이었던 연구소의 생활을 끝으로 더는 조직생활을 하지 않는 '프리랜서'의 삶을 올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했기에 배울 것도 많은 상황이네요. 

인생의 커다란 한 카테고리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카테고리에 들어가 시작하게 된 2020년은 제 인생에 있어 큰 획을 그은 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토마토 스파게티

2021년 새해에는... 그리고 블로그

5년을 짬짬이 준비하고 시작했건만 역시나 세상엔 쉬운 일이 없습니다. 좋은 말로 디지털노마드라고 포장되어 내가 원할 때 아무데서나 잠깐씩 일을 하면 된다고 하지요. 하지만, 반대로 언제 어디서든 계속 일을 해야 한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 5개월 딱 하루 쉬었고, 매일 8시 ~ 21시까지, 혼자이지만 규칙적으로 일을 해왔습니다. 

딸기, 체리 디저트

힘들게 달려온만큼 배운 것도 많았고, 생각지도 못한 일거리들이 생겨 사이드작업도 함께 진행을 했네요. 내년엔 디지털노마드를 위한 새로운 도구를 몇 가지 활용해서 높은 수익창출을 노려보려 합니다. 아울러 사이드작업을 추가로 할 것 같은데, 이또한 좋은 결과로 돌아오기를 바라봅니다. 

레드와인

(밤에 가족들과 와인 한 잔...)

어릴때부터 '이상주의자'라는 말을 많이 들었지만, 의외로 생각에만 멈춰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인적으로 정치보다는 사회적문제들에 관심이 많고, 어려운 이들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돈에 대한 욕심이 없이 살아왔지만, 2021년 한해는 '돈'만 보고 달려볼 것 같습니다. 버는 만큼 나눔의 삶을 살고 싶기도 하네요. 

와인 안주

6년째 아끼면서 운영해 온 이 티스토리블로그는 2021년에도 이어질겁니다. 수익은 거의 없는 블로그지만, 많은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는 이곳을 버릴 수가 없네요. ^^ 일주일에 글 하나 이상은 쓰려고 애쓸 것입니다. 

2021년 12월 즈음 이 글을 보면서 흐뭇하게 미소 지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새로운 인생을 출발했으니, 가속도를 내어 성과를 볼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 그리고 코로나도 극복하고 건강한 한 해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