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디 파스타 라마노피자, 가성비 맛집

구로디지털단지 쪽에서 단기로 진행하는 작은 프로젝트 관련 회의를 했어요. 맛있는 파스타 먹고 싶다는 선배 형의 명령에 찾아낸 구디 가성비 맛집 라마노피자. 평소에 장사가 아주 잘 되는 괜찮은 곳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가게 되었네요.

<구디 파스타 라마노피자, 가성비 맛집>

늘 한식을 가장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분식을 좋아하지만 가끔은 양식도 좋습니다. 집에서 동생이 해주는 게 개인적으로 제일 맛있기는 한데, 종종 분위기 좋은 곳에서 한 끼 식사하는 것도 좋지요. 구디 파스타 맛집, 피자 맛집이라고 하는데, 라마노피자에 직접 가보니 가성비 맛집이라는 타이틀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라마노피자 기본 정보

- 전화번호 : 0507-1435-2830

- 주소 :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34길 55 코오롱싸이언스밸리2차 B119-1

- 영업시간 : 평일/토요일 11시 ~ 21시, 일요일/공휴일 11시 ~ 20시

- 브레이크타임 : 14시 30분 ~ 16시

- 주요메뉴 : 만조비앙코(14,800), 마르게리따 화덕피자(9,500), 피자류, 파스타류

- 배달 가능 (배달이 꽤 많은 듯...)

- 주차 : 코오롱싸이언스밸리2차 주차장

분위기가 좋긴 했지만, 그리 넓은 공간이 아니어서 좀 협소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바로 근처에 화양가옥 같은 곳이 넓고 분위기도 좋아 데이트코스로는 더 좋습니다. 라마노피자는 실속형 데이트코스로 좋을 듯싶고, 가성비가 괜찮은 편이라 친구들, 동료들, 가족과 함께하면 좋겠더군요.

그래서인지 배달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 건물에 일하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정말 장사 잘되는 곳이라고는 하네요. ^^ 우리는 페페로니피자(10,000)를 주문했습니다. 각 식사로는 까르보나라(10,900), 알리오올리오(9,500), 푸질리팬네(10,900)를 주문했고요.

구로디지털단지역 피자 맛집 라마노피자

다른 첨가물 없이 밀가루, 이스트, 엑스트라버진, 소금만으로 반죽하고, 2차 숙성을 거쳐, 나폴리 정통 방식대로 밀대 없이 손으로 반죽한다고 합니다. 화덕피자로 이태리산 화덕에서 피자를 만들어냅니다. 

라마노는 100% 모짜렐라 자연치즈만을 사용하고, 냉동도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정통 나폴리 피자를 표방하는 곳이네요. 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맛도 좋으니 가성비 갑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페페로니피자는 평소 즐기지는 않는 편이지만, 오랜만에 먹으니 맛이 좋네요. 화덕피자 특유의 피자 맛도 참 좋기도 했고요. 요샌 막내동생이 가볍게 피자스쿨 메뉴를 주로 사 먹다 보니 그 맛과는 많이 달라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간다면 개인적으로는 마르게리따 화덕피자를 먹어보고 싶네요. ^^

음료는 콜라로 주문했는데, 느끼한 음식엔 역시 콜라죠!!! ㅎㅎ

라마노피자 파스타 맛은?

저는 오랜만에 크림 맛을 느끼고 싶어 까르보나라 메뉴를 선택했어요. 예전에 일마레 까르보나라 메뉴를 참 좋아했었는데...

피클은 그 자체로 호불호가 굉장히 강하다는 생각을 이날 했었습니다. 전 이런 거 너무 좋아하는데, 함께 한 이들은 손도 안 대더군요. 저 혼자 얌냠 먹었네요.

까르보나라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뭐랄까 더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은 딱 어느 정도의 선을 지킨 느낌이랄까요? 이 메뉴만큼은 조금 과해도 잘 먹는데, 과하지 않고, 모자라지도 않았습니다. 크림을 싫어하는 분이 아니라면 누구나 맛있게 먹을만한 메뉴였네요. 

알리오올리오는 최근 2년 동안 정말 자주 먹었던 메뉴인데... 선배 형이 순식간에 다 먹어 치우더군요. 키가 190이 넘는 거구라 먹는 속도도 장난 아닙니다. 오랜 미국생활을 하다가 돌아온 분인데, 입에 잘 맞았다고 합니다. 통마늘이 특히 맛있었다고 하네요. 

푸질리 팬네 메뉴는 토마토파스타인데 딱 예상했던 맛 정도랄까요? 저는 팬네도 즐기는 편인데, 후배 녀석이 한참 버벅대면서 먹더군요. 그냥 면 시킬걸~ 이러면서 말이죠. 먹어보니 맛은 괜찮았습니다. 치즈가 듬뿍 올려져 입이 행복할 수 있는 메뉴였어요. 

맛도 좋고, 가격도 비싸지 않아 가성비가 좋은 구디 파스타, 피자집이라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네요.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있는 곳입니다. 다만,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가야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근처 직장인이라면 런치메뉴 드시러 자주 갈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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