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일장 자꾸 생각나는 땅꼬 떡볶이

Posted by 따뜻한 사람 peterjun
2020. 2. 5. 22:29 여행 이야기/제주도 이야기

예전에 잠시 제주에서 지낼 때 제주시 노형동에 있었기에 제주오일장이 서면 자주 가곤 했습니다.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동문시장보다는 여기가 좋았지요. 오랜만에 가서 좋아했던 땅꼬 떡볶이도 먹을 수 있어 정말 기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제주오일장 자꾸 생각나는 땅꼬 떡볶이>

제주민속오일장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할머니장터 개장 현수막이 눈에 들어옵니다. 과일을 5,000원어치 샀던 적이 있는데, 그때 이것저것 챙겨주신 과일가게 할머니가 생각나서 가보았는데, 다른 분이 계셔서 살짝 아쉬웠네요. 

땅꼬 떡볶이 이모저모

재래시장은 군것질하기에 참 좋은 곳이기도 하지요. 땅꼬는 어쩌면 도너츠 종류가 더 유명할지도 모릅니다. 많은 분들이 줄을 서서 사는 풍경, 계속 튀겨내는 풍경이 시장스럽습니다. 

제주오일장 땅꼬 도너츠

저는 개인적으로 떡볶이를 워낙 좋아하는데, 밀떡을 좋아하지만, 사실 가리지 않고 다 잘 먹습니다. 이곳의 커다란 가래떡 떡볶이의 맛이 참 좋아요. 부산이나 제주에서 즐길 수 있는 스타일이 아닌가 싶네요. 

땅꼬 분식

북적거리긴 하지만, 잠시 기다려 보면 틈은 언제나 생기기 마련입니다. 뒤쪽 다른 공간에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이곳도 자리 경쟁이 치열하긴 합니다. 저와 친구는 운 좋게 나가는 분들이 있어 잽싸게 앉았어요. 재래시장 특유의 소박함과 정돈되지 않은 풍경들이 좋습니다. 

언제 먹어도 맛있는 떡볶이, 어묵, 튀김

떡볶이와 튀김(오징어, 김말이), 어묵을 주문했어요. 기름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국물에 찍어 먹는 건 좋아합니다. 친구는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고 하는 녀석이라 튀김은 필수였네요. 친구가 워낙 소식가라 많이는 못 시켰네요. 

땅꼬 떡볶이 풍경

이곳 떡볶이는 커다란 가래떡으로 만들어집니다. 육수에 떡을 한참 담가두었다가 만들기에 양념과 간이 따로 노는 느낌도 들지 않아 상당히 맛이 좋습니다. 요런 스타일은 좀 특별한 느낌이어서 제가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가래떡 떡볶이

커다란 가래떡 떡볶이

기본적으로 어묵도 꽤 들어 있고, 삶은 달걀, 야끼만두(표준어는 군만두에요.)도 들어 있습니다. 어릴 때 많이 먹었다 보니 별미로 느껴집니다. 

제주오일장 어묵

어묵 1인분

어묵은 좀 심심한 편이라 제 입에 썩 맞지는 않았지만, 나쁘진 않습니다. 오히려 깔끔한 맛이라 시장통의 간이 깊게 밴 느낌을 싫어하는 분들께는 오히려 좋을 것 같아요. 

오징어 튀김과 김말이

오랜만에 들러서 먹은 땅꼬 떡볶이 너무 맛나게 잘 먹었네요. ^^

[참고 글]

- 제주오일장에서 맛본 특별한 떡볶이

- 정발산역 오빠네 옛날 떡볶이 맛

- 3대천왕 여의도떡볶이 대표  미스터칠드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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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일동 1212 | 제주시민속오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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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오! 오일장 가봤는데 이걸 못 먹어봤군요! 다음에 제주도 가면 꼭 먹어봐야겠어요~
  3. 제주도 여행 다녀오셨나 봅니다. ^^
    떡볶이가 딱 봐도 어릴 때 먹던 스타일이네요.
    큼지막한 가래떡볶이 맛나 보이는데요.
    세련된(?) 떡볶이도 좋지만 이런 옛스러운 떡볶이도 저는 좋네요. ^^
    • 커다란 가래떡이라는 게 전 너무 신기했어요. ㅎㅎ 이젠 애정하는 떡볶이 스타일이 되어버렸네요.
  4. 양념이 잘 베인 떡볶이가 너무 맛나보입니다 ㅎㅎ
  5. 시장에서 먹는 떡볶이가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어제도 떡볶이를 먹었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또 먹고 싶어요!
  6. 와.. 전 저런 가래떡이 통으로 들어간 떡볶이는 먹어본적이 없습니다.
    양념과 간이 잘 베어있다고 하신 글을 보니 가래떡이 통으로 들어간 떡볶이는
    일반 떡볶이보다 시간과 정성이 더 들어가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ㅎㅎ
    • 그런 것 같아요. 그래서 떡을 미리 준비하는 시스템이더군요. 이런 스타일은 부산, 제주에서 맛볼 수 있는 것 같아요. ^^
  7. 장터에서 먹으면 같은 음식이라도 더 맛있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제주 5일장이라니 살짝 생소한데 다른 5일장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네요 ㅎㅎ
  8. 떡복이에는 저런 오뎅이 들어가야 제맛이죠
    ㅎㅎㅎ
    저렇게 두툼한 어묵이 식감도 좋고..
    국물에 찍어먹기도 좋고 ㅎ
    제주도는 보면볼수록
    숨은 볼거리와 맛집들이 많은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9. 동네 재래시장에 가서 저도 이렇게 맛보고 싶어져요~
    요즘 아무래도 가기까 좀 꺼려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 요즘엔 어디 돌아다니기가 좀 어렵지요.
      저도 최대한 행동반경을 줄인 상태로 지내네요... 물론 평일엔 산골짜기에 있다 보니 어디 갈 일도 없지만요. ㅎㅎ
  10. 저는 제주도 갔을 때 왜 못먹었을까요ㅠㅠ
    너무 후회되네요
    다음에 꼭 먹어봐야겠어요!!!
  11. 떡볶이 너무 맛있어보여요. 군침을 삼켰네요.
    제주도 가족여행으로 한 번 가야겠어요.
    공감 꾹 누르고 갑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12. 오늘 공유해주신 글은 친구분과 다녀온 제주 여행때 이야기이군요?
    저도 떡볶이 분식을 참 좋아라 하는데요~ 피터준님도 좋아하신다니 ^ㅡ^ 정말 떡이 커다란 가래떡볶이라 식감도 더 좋을것 같고, 튀김 (김말이, 오징어), 어묵까지 정말 비주얼이 너무 좋습니다. 아침부터 군침흘리고 갑니다 ㅎㅎ 짧은 여행기간을 정말 알차게 보내신 것 같습니다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떡볶이랑 김밥이네요. ㅠㅠ 좀 줄여야 하는데... 너무 좋아해서 쉽지 않아요. ㅎ
    • 서효원
    • 2020.02.07 09:43
    맛있어요 !! ~
  13. 와~ 사진만 봐도 군침이 뚝뚝 떨어지네요. 막상 요즘은 저런 분식 먹음 속이 편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가래떡이 통으로 들어가 정말 먹음직스러워요. ^^
  14. 땅꼬 이름 귀엽네요ㅋㅋ 잘보고갑니다~
  15. 시장에서 먹는 떡볶이 정말맛있죠
    군것질꺼리가 너무 많아 시장은 정말 좋아요 ㅎㅎ
  16. 맛있겠당.ㅎㅎ
    시장표가 최고....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휴일 되세요^^
  17. 시장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네요. 제주 여러번 갔는데 왜 이 오일장은 정보가 없었는지 모르겠네요.. 피터준님 덕에 다음 제주도 여행때에는 여기 오일장을 찾아가보게 되겠네요~
  18. 떡복이가 예술이네요 ㅎ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19. 잘보고 갑니다.~ 이런 날씨와 너무 어울리는데요^^
  20. 옛날 시장 분위기 참 좋아요. 여기서는 구경할 수가 없는 풍경이죠. 그리운 정이 있고 사람들이 살아 숨쉬는 활기찬 장소가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