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산인해 이태원 지구촌 축제, 식사는 부아에서

Posted by peterjun
2017. 10. 15. 21:00 일상이야기/일상 다반사

100만 명이 찾는다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 사람에 치이는데도 즐겁게 돌아다니면서 놀려면 아무래도 에너지가 있어야 하지요. 세계 각국에서 온 수많은 외국인들을 만나볼 수 있고,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도 있으며, 재미있는 행사도 볼 수 있습니다. 대체로 젊은이들이 많은 축제이기도 합니다. 이태원역, 녹사평역 일대 거리가 교통 통제됩니다. 

<북적북적 이태원 지구촌 축제, 태국정통식당 부아>

이태원 지구촌 축제 가는길

많은 행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계 각국의 음식도 맛볼 수 있고, 여유 있게(?) 맥주 한 컵씩 들고 다니며 홀짝거리며 마실 수도 있지요. 각종 공연들이 이어지고,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사람들을 살펴보다 보면 연예인들도 종종 만나볼 수 있습니다. ㅋ 

2017 이태원 지구촌 축제

- 세계 민속 공연

- 태권도 시범단 공연

- 이태원 글로벌 퍼레이드

- 이태원 밴드 페스티벌

- 거리 예술존 버스킹 공연

- 국방부 군악대 공연

- 패션 이태원

- 전통혼례 신행

- 비보이 배틀

등등등... 

이태원 공연장

윤도현밴드의 공연이 있어 살짝 흥분되려 하는데, 막내가 잡아끄는 바람에 제대로 보지는 못한... ㅠㅠ

이태원 축제 현장

이태원 축제 거리

다양한 행사들이 계속계속 이어집니다. 이러니 넓지도 않은 이태원 거리가 사람들로 가득 메워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에너지가 딸리는 저.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하는 막내. 여기저기 힐끗힐끗하다가 제대로 해본 것도 없이 축제 구경을 마무리했네요. ㅋ 

먹거리 축제

멕시코 음식

축제의 핵심은 역시나 볼거리, 그리고 먹거리인 것 같습니다. 끝없이 이어진 먹거리 부스들은 사람들로 미어터집니다. 인기 많은 쉐프를 볼 수 있기도 하지요. 이를테면 미카엘 같은..!! 이 미어터지는 사람들을 뚫고 먹을 자신이 없어진 저흰 발길을 식당으로 돌렸습니다. 

태국 레스토랑 부아

이태원 맛집 부아

태국 정통음식 전문점인 부아. 미쉐린가이드 서울 2017 빕구르망 선정. 고전 태국음식을 모던하게 해석한 곳이라 합니다. 그저 막둥이의 선택에 의해 들어간 곳인데, 인파에 밀려 들어온 나와 같은 사람들, 이곳이 워낙 인기 있는 곳이라 찾아온 사람들. 이곳도 북적거렸습니다. 

부아 영수증

바질 포크 세트 , 부아에서

이 식당에 가면 솜땀이나 커리를 먹어봐야 하는 것 같은데, 그냥 막둥이가 시키는 대로 먹었습니다. 잘 모르니 메뉴 이름도 어렵고, 태국엘 가보지 않았으니 이래저래 맛 비교도 되지 않아 별 생각 없이 먹었네요. 바질포크 세트, 남프릭옹, 팟타이쿵 정도를 주문했습니다. 태국 왕실 요리학교에서 배웠다는 사장님의 솜씨라 하니 그냥 신뢰하고 먹었습니다. 

태국요리 팟타이쿵

태국요리 남프릭옹

사실 워낙 정신이 없던 상황이라 맛있게 먹었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이곳 후기들을 보면 다들 칭찬 일색인데, 내 혀가 잘 모르는 맛이어서 그런지 그냥저냥 먹은 것 같네요. 음료나 후식을 시키지 않은 것도 지금 생각해보면 좀 아쉽기도 하고... 


최근 몸이 좋지 않았는데, 사람 많은 곳에 찾아간 게 무리수가 아니었나 싶네요. 새삼 20~30대의 젊음을 부러워한 하루가 된 슬픈 이태원 지구촌 축제 관람기였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