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되는 소소한 홍천 시골풍경

Posted by peterjun
2020. 6. 14. 23:49 여행 이야기/여행 관련 정보

생각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 장마가 시작되면 끝날 때까지는 좀 낫기는 하겠지요. 평일에 홍천에서 지내는데, 구석진 곳 사람도 없는 위치에서 지내다 보니 작고 소소한 시골풍경들과 벗 삼아 힐링을 하곤 하네요. 물론 열심히 일도 하고요. ^^

<힐링되는 소소한 홍천 시골풍경>

홍천 시골풍경

서울에서 날이 맑은 날보다 홍천에서의 맑은 날이 확실이 더 좋습니다. 청명한 느낌이 좀 더 좋거든요.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긴 해도 그늘에 가면 조금은 선선한 바람이 땀을 식혀주곤 합니다. 

초록초록한 자연 풍경

청정 자연으로 둘러싸인 곳에 있다 보니 참 많은 벌레들, 곤충들, 때론 동물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제 곧 습격하게 될 엄청난 나방떼들은 상당히 귀찮은 존재지만, 그만큼 많은 새들이 청소부 역할을 해주기도 합니다. 그야말로 정제되지 않은 자연 풍경이지요. 

커다란 송충이 사진

송충이도 참 다양하게 만나게 되고, 어느 순간 때가 되면 엄청난 양의 사슴벌레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제 개구리는 끝물인 것 같고요. 이런 걸 정말정말 싫어하는 저이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하지요. 여전히 무섭지만 처음 왔을 때보다는 덜한 것 같습니다. 혹시나 너무너무 싫어하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 작은 생명체의 사진들은 생략합니다. 뱀 사진도 여러장 있지만 패스하고요. ㅎ

너무나도 맑은 하늘

산도 있고, 길게 이어지는 냇물도 있어 한적한 시골풍경이 참으로 좋습니다.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좋고, 산책하다 보면 마음이 편해지고 힐링되는 기분을 느끼게 됩니다. 푸른 하늘은 정말이지 최고고요.

사모예드 강아지

차 타고 10여 분 달려가면 한옥 카페가 있는데, 그곳에 강아지 한 마리가 들어왔더군요. 어찌나 귀여운지 차 마시는 시간보다 이 녀석과 논 시간이 더 기네요. 사모예드 맞는지 모르겠네요.

핑크색 장미꽃

예쁜 꽃들은 덤이지요. 희안한 게 다른 곳보다 좀 늦게 피는데, 늦가을까지 피어 있다는 것입니다. 너무 신기해요. 아직도 한창 피어나고 있답니다. 

집짓기 시작하는 말벌집

제가 일하는 연구소 곳곳에 벌집이 참 많이 생깁니다. 이곳은 방역을 거의 하지 않기에 자연의 다양한 생명체들이 많아요. 벌들도 그중 하나인데, 벌에 대한 공포증이 있다 보니 이 한 장의 사진을 찍으면서 얼마나 벌벌 떨었는지 모른답니다. ㅎㅎ

흐린 하늘 사진

밤에는 참 어두운 곳인데, 그만큼 별도 엄청 많이 보인답니다. 스마트폰으로는 담기 어려워 찍지는 못했지만, 눈으로 보는 밤하늘의 풍경은 너무나도 멋집니다. 흐린 날 별 생각 없이 찍었는데, 너무 느낌이 좋아 함께 올려봅니다. 

비눗방울 놀이 사진

동료들은 대부분 너무 착해서 문제입니다. 너무 순진한 것도 그렇고요. 나이 30이 다 된 동료가 비눗방울을 가지고 노는 모습은 그저 귀엽기만 합니다. 

양양 체리

오늘 양양에 가서 따온 체리라고 하네요. 때깔이 너무 곱고, 맛도 기가 막힙니다. 약 한번 안 친 아주 건강한 먹거리입니다. 

커다란 비눗방울

오랜 시간 서울에서만 살다가 고작 몇 년은 홍천에서 지내는데, 돌이켜보니 이곳에서 지내면서 얻은 게 정말 많은 것 같네요. 이제 그 몇 년의 생활을 서서히 접을 때가 되어 아쉬움이 남아 근래 사진들과 함께 포스팅을 해보았네요. ^^

[참고 글]

- 홍천 한옥카페 아나파우오, 즐거운 티타임

- 공작산 노천저수지, 도시락 들고 소풍

- 비가 와도 좋은 제주 사려니숲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