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다방 옛날 쌍화차 노른자 동동 한 잔

Posted by peterjun
2019. 1. 22. 22:12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홍천 다방 옛날 쌍화차! 계란 노른자 동동 띄워서 한잔하고 왔네요. 서석면에 위치한 샘다방. 요즘 찾아보기 힘든 옛스러운 느낌 물씬나는 이런 장소는 시골에나 가야 있는 것 같습니다. 이곳이 시골이니!! 이런 경험도 하게 됩니다. ^^

<홍천 다방 옛날 쌍화차 노른자 동동 한 잔>

홍천 서석면 샘다방

예스러운 맛과는 거리가 좀 있어 보이는 젊은 여성 동료분인데, 옛날식 쌍화차를 먹으러 가자고 하십니다. 홍천군 서석면에 위치한 샘다방에서 이미 맛을 본 경험이 있다고 하셔서 그리로 가게 되었네요. 

홍천 다방 풍경

좀 의아해서 물어봤더니 원래 이런 맛을 좋아한다고 하시네요. 저도 다양한 전통차를 좋아하기 때문에 흔쾌히 따라갔지요. 다 먹고 나올 때 즈음 입장하신 어르신들께서 우리 일행을 보고 흠칫 놀라시는 느낌!!! ㅎㅎ 분위기는 이젠 영화에서나 볼 듯한 깔끔하지만 옛날 느낌 나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쌍화차

쌍화차는 백작약, 숙지황, 당귀, 천궁, 계피, 감초 등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호두나 잣, 달걀 등을 넣어 마시는 보양용 차라고 지식백과에서는 이야기하네요. 얼마 전에도 홍천의 다른 카페에 가서 커피는 패스하고 쌍화차 마셨는데... 또 마시게 됩니다. 

쌍화차 노른자 동동

계란 노른자 동동은 무조건 해주시는 게 아닌가 봅니다. 물어보시기에 넣어달라고 했지요. 대추, 잣, 깨, 호두 등등 정말 다양하게 재료가 들어 있었습니다. 입에 넣고 씹을 때 쌍화차 특유의 향과 엄청난 고소함이 입안 가득한 느낌이네요. 너무 맛있었어요. ^^

옛날 쌍화차

고소한 맛이 가득한 우리 전통차

얼마 전 카페에서 맛본 것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입니다. 제대로 하는 곳에서 먹으면 맛이 이렇게 좋은가봐요. 천천히 즐기지는 못했지만, 옛스러운 이 옛날 쌍화차 한 잔에 구수함을 가득 담고 나왔네요. ㅎㅎ

[참고 글]

- 홍천떡볶이, 깔끔한 튀김과 어묵, 꼬마김밥까지

- 추운 겨울에 먹는 따뜻한 군고구마 간식

- 홍천맛집 말고개촌두부, 두부전골, 콩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