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지만 상쾌했던 한강 산책, 차한잔과 레드벨벳케잌

Posted by peterjun
2019. 1. 1. 21:20 일상이야기/일상 다반사

2018년 한해를 가족들과 한강 산책을 하면서 마무리했네요. 팔당역에서부터 한참을 걸었는데, 날이 정말 추웠지만 너무 상쾌했던 산책이었습니다. 추운 만큼 꽤나 맑았고, 해가 지는 풍경이 참으로 멋스러워 감상에 젖기도 좋았네요. ^^ 맛있는 저녁과 따뜻한 차한잔도 함께 했습니다. 

<춥지만 상쾌했던 한강 산책, 차한잔과 레드벨벳케잌>

한강 산책, 노을 풍경

팔당역에서 내려 동동국수집이라는 식당까지 강변을 따라 걸었어요. 장인어른이 목사님이셔서 둘째는 처갓집으로 가서 송구영신예배를 준비해야 했고, 셋째네는 캄보디아에서 온 장인, 장모과 함께 보내야 했습니다. 넷째는 군대 갔고, 결국 아버지와 막내 동생, 그리고 저까지 셋이서 걸었네요.

한강 산책길

돌아올 때는 사람을 꽤 많이 봤지만, 해질녘 걸을 때는 아무도 보지 못했습니다. 오로지 우리들만의 산책길이 너무 좋았네요. 1년 동안 가족 모두에게 힘든 일들이 너무 많았지만, 훌훌 털어버리고 2019년에는 더 나은 한 해를 만들자 다짐해봅니다. 

그토록 어렵고 무섭기만 했던 아버진데... 이렇게 가깝고 친하게 지내니 너무 좋네요. 좀 더 일찍부터 이렇게 지냈으면 더 좋았을것을... 아쉽기만 합니다. 그래도, 늘 재롱 피우는 막둥이들이 있었으니 아버지 인생은 그리 심심하지는 않으셨네요. 

팔당 카페

아메리카노와 레드벨벳 케잌

동동국수집에서 육칼(육개장칼국수)을 먹고 바로 옆 카페에 가서 따뜻하게 차한잔했습니다. 편안하게 대화하며 즐기고 싶어 이날은 포스팅을 위한 사진을 거의 찍지 않았네요. ^^ 카페가 엄청 크고 화려하고 뷰도 좋았지만, 커피맛과 레드벨벳케이크 맛은 살짝 아쉬웠습니다. 

한강 야경 스타필드

돌아올 땐 좀 더 추웠지만 야경이 너무 예뻤네요. 한강 건너편에 위치한 스타필드는 정말 너무 화려한 느낌이더군요.(카메라 있었다면 뭐라도 찍었을텐데... ㅋ) 집에 돌아와 잔잔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올 한 해 계획을 A4용지 한 장에 담아봤는데... 모든 게 다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단위로 쪼개어 놓았기에 어쩐지 잘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이 글을 읽은 모든 분들께 행운과 행복이 찾아가길 바랍니다. ^^

[참고 글]

- 하남 건강식당 도도브로스, 건강한 밥상 버섯전골

- 우리집 팔당닭발 맛있게 매운 맛집

- 하남 팔당 예쁜 카페 200개의 스푼